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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구 재난대책 본부, 얼빠진 비상재난대책 방송, 토요일 새벽 단잠 자는 주민들 강제 기상시켜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8/18 [07:32]

서울시 성북구 재난대책 본부, 얼빠진 비상재난대책 방송, 토요일 새벽 단잠 자는 주민들 강제 기상시켜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8/08/18 [07:32]

▲18일 오전 06시 현재 서울 성북구에서 바라본 강남 롯데타워 , 어디서 폭우가 내린다고 비상재난방송이야     © 문화예술의전당

 

 2018년 8월 18일 토요일 새벽 느닷없는 재난방송 소리에 놀라 서울시 성북구 주민들이 놀라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늘 새벽 05시 35분 부터 약 5분 간, 서울 성북구 정릉천 주변에서  비상재난대책 대피방송이 흘러나왔다.

 

주민들의 곤한 휴일 새벽잠을 깨운 이 재난방송은 성북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령한 것으로 

 

"현재 정릉천 주변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어 하천수위가 곧 산책로에 도달할 예정에 있어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은 곧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란 확성기 방송에 토요일 새벽 단잠을 자던 주민들이 놀라 강제 기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자가 해당관청 당직실에 문의한 결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방송한 것은 맞으나,  해당지역에 폭우가 내리거나 내릴 예정은 아니다. (오보이며) 이러한 사건이 시스템 이상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 담당자 조작 실수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후에 당직실에 있는 자신이 아닌 담당과에 넘겨 확인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전화통화에서 친절하게도 안내해주었다.

 

느닷없는 재난경보 방송에 놀라 휴일 새벽잠을 잃어버린 지역주민들은 서울시와 성북구청에 대한 안일한 태도에 원성이 자자하다.

 

정릉천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모 씨는(56세) '서울시장이 강북구 옥탑방에 와서 1달 살아보기를 하는 등 , 강북셀러리맨들과 맥주잔을 들면서 시정에 대해 듣고 있는 등 열심히 시민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행동을하는데 , 구청장이 바뀐 성북구는 대체 뭐하는지 모르겠다. '구청장이 주민간담회에 나와 자신을 구청장이 아닌 형, 형님, 아우라고 불러달라면서, 이런 것 하나 제대로 못하고 휴일 새벽 단잠을 깨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장의 강북구 옥탑방 1달 살아보기를 일부에서 '정치쇼 그만하라'고 질타하고 있는 요즘, 18일 새벽 느닷없는 비상재난대책 방송은 서울시와 성북구의 쏟아지는 비난에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추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관련 동영상 4k UHD 영상

 

[권종민 기자] lullu@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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