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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협회, 블랙리스트 관련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항의성문 발표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8/09/22 [09:43]

서울연극협회, 블랙리스트 관련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항의성문 발표

이혜경 기자 | 입력 : 2018/09/22 [09:43]

서울연극협회가 블랙리스트 관련 문체부의 "제식구 감싸기"에 경악하며 도종환 문체부 장관의 결단을 촉구하는 항의성문을 발표했다. 이에 전문을 소개한다.

▲ 적폐청산 자기식구 감싸기 바쁜 문체부에 서울연극협회 입장문 발표



서울연극협회 입장문

 

적폐청산의 속내가 들어난

문화체육관광부의 역겨운 빈취(貧臭)에 경악한다!

 

문체부는 블랙리스트 진상 조사 위원회가 11개월간 조사하여 제출한 131명의 징계 권고안을 무시하고 수사의뢰 7, 12명에게 주의를 주는 셀프 면죄부를 발행했다. 도종환장관이 촛불민주주의 국민들이 명령한 적폐청산의 헌법적 책무를 포기한 결과다.

 

도종환장관에게 묻는다.

혁신 개혁에 대한 선명한 비전도 보여주지 못한 채 관피아들에게 둘러싸여 냄비 속 개구리처럼 죽어갈 것인가? ‘읍참마속의 각오로 최소한의 자정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줄 수는 없는가?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지난 시절의 쓰레기들이 치워지리라 믿었던가?

 

문체부에게 묻는다.

시켜서 했다”, “우리도 피해자다.” 블랙리스트의 피딱지가 엉겨 붙은 입으로 무슨 문화와 미래를 말하는가? 역지사지로 예술인들이 범법행위자라면 당신들은 이런 면죄부를 인정할 것인가? 이것이 예술가들의 분노와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줄 정말 몰랐는가? 알고도 그랬다면 당신들은 적폐의 몸통이고, 모르고 그랬다면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아니다. 그 깔고 앉아 있는 자리를 부끄러운 줄 알아야할 것이다.

 

서울연극협회는 법리적 해석도 없이 산하 조직 책임자 처벌의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는 문체부의 셀프 면죄부 발행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들이 부여한 적폐청산의 명령을 겸허히 받들 것을 요구한다.

 

대한민국의 문화를 책임진다는 문체부에게 전한다.

환골탈태 개혁하라!

개혁의 한계가 드러난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하고

진상조사위 결과를 받들어 재조사에 착수하라!

 

 

[이혜경 기자] bluelullu@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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