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레인, 유기농 밴드- 열정과 감성이 살아 숨쉬는 재즈의 매력속으로,베이시스트 김호철,보컬 윤덕현
이혜용 기자 | 입력 : 2018/10/25 [08:25]
짧지만 아름다운 가을밤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줄 재즈밴드, 젠틀레인과 유기농 밴드의 공연을 각각 11월 3일과 10일 토요일 저녁 7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베이시스트 김호철이 멤버와 리더로 모두 참여하는 두 밴드는 각각 다른 색깔과 매력을 가진 밴드로서 재즈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베이시스트 김호철은 2000년대 초반 국내 재즈 씬에 등장하여 현재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파 베이시스트로, 인천문화재단 공연예술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
첫 번째 시리즈- 달콤한 재즈의 정석, 젠틀레인 ‘Cinema in Jazz’
‘색깔 있는 재즈 콘서트’는 타이틀 그대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재즈 밴드의 콘서트 시리즈이다. 11월 3일(토) 저녁 7시 첫 번째 무대는 인천에서 첫 번째 단독콘서트를 갖는 젠틀레인의 무대이다. 2004년 데뷔 이후 오랫동안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팝재즈 밴드로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 밴드이다. ‘팝’이라는 정의에 가장 충실한 피아노 재즈 트리오로, 재즈 어법을 기반으로 대중들이 듣기 편한 멜로디와 편곡에 중점을 두어 오리지널 곡 뿐 만이 아니라 젠틀레인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한 팝이나 영화 음악 커버들은 매해 정기 콘서트의 대표적인 레퍼토리가 되었다.
이번 공연 역시 젠틀레인만의 서정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영화 음악을 만날 수 있다. ‘Cinema in Jazz’라는 주제로 젠틀레인은 매해 크고 작은 규모의 여러 공연장에서 연주해오고 있는데. 이번 인천 공연에서도 ‘Stand by Me’, ‘하울의 움직이는 성’, 라라랜드의 테마곡인 ‘Another Day of The Sun’ 등 그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드럼에 서덕원, 피아노에 전용준, 베이스에 김호철로 이루어진 피아노 트리오 구성에 게스트 보컬로는 ‘젠틀레인’과 꾸준한 협연을 해오고 있는 한국 남성 재즈 보컬의 대표 주자 중 한명인 ‘윤덕현’이 참여할 예정으로 감성적이고 따뜻한 무대가 꾸며질 것이다.
두 번째 시리즈-정제되지 않은 재즈의 매력, 유기농 밴드
11월 10일 ‘색깔 있는 재즈 콘서트’의 두 번째 밴드인 ‘유기농 밴드’는 ‘젠틀레인’의 달콤하고 친절한 연주와는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젠틀레인의 음악이 대중이 쉽게 재즈를 접할 수 있게 친절한 언어로 재즈를 소개한다면 유기농 밴드는 정제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 자유로운 재즈의 매력을 보여준다. 편곡도 이러한 점에 중점을 두었고 즉흥연주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각 악기들 간의 인터플레이와 최고 기량을 뽐내는 재즈 뮤지션들 사이에서 불꽃 튀는 앙상블의 강렬한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 © 유기농 밴드 - 김진수 기타,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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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밴드는 ‘젠틀레인’의 베이시스트이기도 한 김호철이 리더로 이끄는 5인조 퀸텟구성이다. 그가 유학 시절부터 틈틈이 작업을 해왔던 오리지널 곡과 편곡한 재즈 스탠다드 곡들을 각각 ‘Red’(스탠다드와 비밥 작곡가), ‘Blue’(빌 에반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허비 행콕, 칙 코리아), ‘White’(오리지널 곡)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같이 연주할 색소포니스트 여현우, 기타리스트 김진수, 드러머 신동진은 유기농 밴드와 함께 수년 동안 보컬리스트 임경은 밴드로 같이 활동하면서 이미 탄탄한 팀워크를 갖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 새로 합류한 피아니스트 심규민은 밴드를 보다 창조적이고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사운드로 이끌어주었다. 또한 이지적이면서도 세련된 창법으로 국내 재즈신의 보석 같은 존재인 보컬리스트 임경은의 참여로 김호철의 오리지널과 편곡한 곡들에 색다른 느낌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 © 유기농 밴드 - 여현우,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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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 가는 11월의 가을, ‘색깔이 있는 재즈’ 콘서트는 재즈를 사랑하는 관객뿐 만 아니라 재즈가 익숙하지 않은 일반 대중에게도 재즈가 갖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 © 유기농밴드 - 피아노 심규민,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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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용 기자] blue@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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