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다리 건너 제물포-강량원 연출,인천시립극단 제78회 정기공연

전혜린 기자 | 기사입력 2018/11/26 [12:53]

잔다리 건너 제물포-강량원 연출,인천시립극단 제78회 정기공연

전혜린 기자 | 입력 : 2018/11/26 [12:53]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자 제78회 정기공연인 < 잔다리 건너 제물포>는 인천의 근대를 배경으로 한다. 일제 강점기라는 어둠 속에서 한편으로는 자본주의적 욕망이 본격적으로 발산되던 시기에 많은 공장과 상회, 여러 은행들은 바다를 향해 열려 있었다. 그 바다를 통해 수많은 물자와 사람이 오고 갔고, 그것은 다양한 욕망의 색을 입었다. 오늘날의 선물(先物)거래소인 미주(米豆)취인소에서 업무를 보며 투자에 눈을 뜬 ‘인서’, 아버지가 운영하는 잔다리 화방에서 일하지만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이경’, 그녀들과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노동자 ‘영근’, 그리고 계급 해방을 부르짖는 노동운동가 ‘석훈’ 등 그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가로지르는 1924년의 인천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무대에서 우리 근대의 풍경은 주로 경성을 배경으로 그려졌다. 개항장을 필두로 한 인천의 모습이 곧 우리의 근대였음을 너무 오래 잊고 있었다 싶었다. 그 시기의 인천을 들여다보고 알아가는 일이 참 즐거웠다. 시민 강좌를 통해 함께 걸음을 내딛고 나서, 더 세세히 들여다보려 보폭을 좁혔다.”라는 한현주 작가의 말처럼 우리의 고장인 인천이 주 무대가 되어 1924년을 돌아보는 시간이기에 인천의 관객들에게 더욱 뜻 깊게 다가 올 것이라 기대된다. 문화를 통하여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알아감과 동시에 미래의 모습까지 그려볼 인천시립극단의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 연극 <잔다리 건너 제물포>를 자신 있게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공연은 12월 8일(토)부터 12월 16일(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문의 032)420-2790


 


▲잔다리 건너 제물포-인천시립극단 제78회 정기공연   ©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극단 제78회 정기공연


<잔다리 건너 제물포>


 


 


공연기간 : 2018128() - 1216()


공연시간 :오후 730/ ·일요일 오후 3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관람연령 : 10세 이상 관람가


원 작 : 한현주


연 출 : 강량원(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관 람 료 : 전석 2만원


예 매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 1588-2341, 인터파크 1544-1555


공연문의 : 인천시립극단 032)420-2790


 


 


인천시립극단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


“1924, 제물포를 배경으로 그리는 청년들의 초상


-12.812.16 인천시립극단 연극<잔다리 건너 제물포> 공연-


 


인천시립극단(예술감독 강량원)128일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연극을 선보인다.


 


인천을 주제로 하는 창작극을 개발하여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나누기 위해 지난 2017년도부터 공개강좌 및 작가들과의 만남을 이어온 인천시립극단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모습과는 다른 인천의 새로운 모습을 무대 위에 펼쳐 보고자 준비해왔다.


 


2명의 극작가(이양구, 한현주)가 함께 공부하면서 이뤄낸 노력의 성과로 올 한 해 동안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진정한 인천의 연극 2편을 자신 있게 선보인다. 지난 5월에 선보인 <너의 후일은>에 이어 올 12월에는 두 번째 창작극 <잔다리 건너 제물포>를 공연하는 것이다.


 


▲     © 잔다리 건너 제물포-강량원 연출,인천시립극단 제78회 정기공연,문화예술의전당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자 제78회 정기공연인 <잔다리 건너 제물포>는 인천의 근대를 배경으로 한다. 일제 강점기라는 어둠 속에서 한편으로는 자본주의적 욕망이 본격적으로 발산되던 시기에 많은 공장과 상회, 여러 은행들은 바다를 향해 열려 있었다. 그 바다를 통해 수많은 물자와 사람이 오고 갔고, 그것은 다양한 욕망의 색을 입었다. 오늘날의 선물(先物)거래소인 미주(米豆)취인소에서 업무를 보며 투자에 눈을 뜬 인서’, 아버지가 운영하는 잔다리 화방에서 일하지만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이경’, 그녀들과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노동자 영근’, 그리고 계급 해방을 부르짖는 노동운동가 석훈등 그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가로지르는 1924년의 인천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무대에서 우리 근대의 풍경은 주로 경성을 배경으로 그려졌다. 개항장을 필두로 한 인천의 모습이 곧 우리의 근대였음을 너무 오래 잊고 있었다 싶었다. 그 시기의 인천을 들여다보고 알아가는 일이 참 즐거웠다. 시민 강좌를 통해 함께 걸음을 내딛고 나서, 더 세세히 들여다보려 보폭을 좁혔다.”라는 한현주 작가의 말처럼 우리의 고장인 인천이 주 무대가 되어 1924년을 돌아보는 시간이기에 인천의 관객들에게 더욱 뜻 깊게 다가 올 것이라 기대된다.


 


문화를 통하여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알아감과 동시에 미래의 모습까지 그려볼 인천시립극단의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 연극 <잔다리 건너 제물포>를 자신 있게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공연은 128()부터 1216()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문의 032)420-2790


 


▲     © 잔다리 건너 제물포-강량원 연출,인천시립극단 제78회 정기공연,문화예술의전당


 


▲     © 잔다리 건너 제물포-강량원 연출,인천시립극단 제78회 정기공연,문화예술의전당


 


1924, 청년들의 초상


인천시립극단은 인천을 주제로 하는 창작극을 개발,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나누기 위해 지난 2017년도부터 공개강좌 및 작가들과의 만남을 이어왔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천의 새로운 모습을 무대 위에 펼쳐 역사와 전통을 알아감과 동시에 미래의 모습까지 그리고자 했다.


 


인천시립극단과 2명의 극작가(이양구, 한현주)가 함께 공부하면서 이뤄낸 노력의 성과로 올 한 해 동안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진정한 인천의 연극 2편을 자신 있게 선보이고 있다.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자 제78회 정기공연인 <잔다리 건너 제물포>는 인천의 근대를 배경으로 했다. 일제 강점기라는 어둠 속에서 한편으로는 자본주의적 욕망이 본격적으로 발산되던 시기에 많은 공장과 상회, 여러 은행들은 바다를 향해 열려 있었다. 그 바다를 통해 수많은 물자와 사람이 오고 갔고, 그것은 다양한 욕망의 색을 입었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작품 속 청년들이 가로지르는 1924년의 인천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미두(米豆)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미두도 그 예다. 오늘날의 증권거래소라고 할 수 있는 미두 취인소는 현물 없이 쌀과 콩 등을 거래하는 곳이었다. , 장래의 일정한 날짜에 현물을 주고받기로 하고 그 기간 안에 시세를 예측하며 투기적 약속으로만 매매를 하는 것이다. 지금의 선물거래(先物去來)인 셈인데, 일찍이 투기 자본에 눈뜬 일본이 계획적으로 각 개항장에 취인소를 설치해나갔다. 투기 광풍이 일어 땅은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현금은 미두취인소에 수탈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작품 속 인서는 이런 투기꾼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면서도, 그들이 제물포상회를 통해 돈을 빌려가고 미두 거래를 하기 때문에 업무의 대상으로 여긴다. 


     


#월미도, 개발


일제는 군용지로 쓰던 월미도를 풍치지구(風致地區)’로 지정하여 유원지로 개발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인 1924, 월미도에는 이미 조탕을 갖춘 호텔이 들어서 있었고 해수풀 등의 공사가 한창이었다. 작가는 일제가 하나의 섬을 더 개발하려한다는 상상을 덧붙여, 인서의 욕망이 닻을 올리게 만들었다. 당시 섬을 개발한다는 것은 원주민의 피해를 전제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일제는 월미도 주민들을 내쫓기도 했었다. 인서는 요즘으로 따지면 정부의 개발 정보가 새어나가기 전에 땅을 싸게 사서 투자하려는 것이다.


 


#공장, 노동 운동


인천에 세워진 그 많은 공장들은 근대화의 첨병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공장노동자가 되었다. 그들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한편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무리한 노동은 물론 폭력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 시기에는 기계가 발전하지 탓에 다양한 공업에서 여성 노동자들의 수작업이 절실했다. 대형 정미소, 비누 공장, 방직 공장 등에는 기숙사에 감금당하다시피하면서 일하는 여성들이 대다수였다. 이 때문에 인천은 노동 운동의 효시가 된다. 민족의 독립을 외치면서 동시에 계급 해방을 부르짖는 사회주의자들의 목소리는 많은 청년들의 가슴에 가닿았다. 작품 속 석훈영무’, ‘명신등이 바로 이 목소리를 대변한다.


 


#그림, 그림 같지 않은 풍경


작품 속 이경이 지키고 있는 잔다리 화방의 주인은 떠돌이 화가 아버지다. 개항장을 통해 들어온 서양인들은 조선의 속살을 보고 싶어했다. 그들의 눈에 다분히 이


국적인 풍경은 여러 화가들의 손을 통해 재현되었다. 개항장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복제된 그림들은 자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손에 쥐어졌다. 하지만 인천의 풍경은 빠르게 변화해갔다. 그림 같은 제물포 앞바다의 풍경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공장 굴뚝과 돈을 향한 욕망은 하늘을 찔렀고, 그만큼의 탄식이 흐르는 살벌한 풍경이 자리를 잡아갔다


▲ 잔다리 건너 제물포-강량원 연출,인천시립극단 제78회 정기공연    ©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극단이 준비한 <창작극 개발 프로그램>


인천시립극단이 오랫동안 준비한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이다. 인천시립극단은 2명의 극작가(이양구, 한현주)와 공동으로 서구의 근대가 들어온 통로 중 하나였던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면서 공연 소재를 찾아왔다.


지난 5월에 그 첫 번째 작품인 <너의 후일은>에 이어 12월에 두 번째 작품인 <잔다리 건너 제물포>를 공연한다.


 


 우리 지역의 소재로 직접 제작되는 <인천의 연극-우리 연극>


인천시립극단은 인천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나눔으로써 개인과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며, 인천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신장시키고, 문화 민주주의를 이룬다는 목표를 두고 인천을 주제로 하는 창작극을 개발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도부터 공개강좌 및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모습과는 다른 인천의 새로운 모습을 무대 위에 그려낼 것이다.


문화를 통하여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알아감과 동시에 미래의 모습까지 그려볼 프로젝트 연극<잔다리 건너 제물포>를 자신 있게 관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줄 거 리


1924, 인천의 풍경 속에 두 여성이 있다. ‘제물포 상회의 지배인인 인서잔다리 화방을 지키고 있는 이경’. 둘이 자리하고 있는 공간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그래서 둘은 서로의 일상을, 서로의 욕망을 들여다본다.


 


조선인 계창이 운영하는 제물포 상회는 더 이상 쌀 등의 물자를 파는 곳이 아니다. 고리대금업으로 돈을 불리는 일에 열중인 곳이다. 하지만 인서의 욕망은 주판알 튕기는 것에 머물러 있지 않다. 인서는 도시를 계획하여 집들을 짓고 팔기도 하는, 일종의 부동산 디벨로퍼를 꿈꾼다. 인서는 사장인 계창에게 제안한다. 총독부가 월미도에 이어 두 번째 풍치지구로 한 섬을 지정하려 하고 있는데, 투자를 해볼 생각이 있냐는 것. 총독부의 계획이 섬 주민들에게 새어들기 전에, 싼 값에 집을 사들여 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계창은 인서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한편 이경이 지키고 있는 잔다리 화방의 진짜 주인은 바로 떠돌이 화가인 아버지 송근이다. 이경은 아버지의 요구에 따라 남의 그림을 수없이 베끼는 일을 해왔다. 하지만 이경은 이제 더 이상 그런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겠다고!


 


이경의 이 같은 선언에 영향을 준 인물은 바로 노동운동가 석훈이다. 위장 취업으로 노동자 조직을 결성하기 위해 애쓰는 그를 보며, 이경은 기꺼이 모임을 위해 화방을 내어준다. 그렇게 화방은 일순간 위험한 공간이 된다. 석훈과 더불어 모임을 함께하는 영근은 항구에서 물건을 나를 하역 노동자다. 그는 인서, 이경과 함께 토막촌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 영근은 누구보다 인서의 욕망을 잘 안다. 그래서 늘 그녀가 안쓰럽기도 하다.


 


이제 이 네 명의 청년들이 서로의 욕망과 갈망을 들여다보고 논쟁하며, 1924년의 인천을 가로지른다. 어두운 시대를 뚫고 그들이 꿈꾸는 변화는 위태롭다. 하지만 그들의 걸음은 근대를 가로질러 지금의 우리를 향한다. 


 


출 연 진


번호


배역


출연진


비고


1


윤인서


황혜원


 


2


김이경


김문정


 


3


박영무


서창희


 


4


이석훈


김태훈


 


5


김송근


김세경


 


6


반계창


이범우


 


7


히로토


권순정


 


8


정명신


강성숙


 


9


반상호


최진영


 


10


할머니


강주희


 


11


소년


이신애


 


12


투기꾼1


차광영


 


13


투기꾼2


이규호


 


14


투기꾼3, 여자1


정순미


 


15


미친 사람, 일본인


서국현


 


16


종업원


이수정


 


17


섬사람1


김희원


 


18


섬사람2


심영민


 


* 상기 배역은 작품의 연습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연출 소개


   


연출 강량원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강량원 연출은 러시아에서 연극연출을 공부했다. 1999극단 동을 창단하여 배우의 신체행동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연극을 만들었다. 또한 월요연기연구실을 열어 지금 이 시대와 세계, 인간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연극형식과 연기 메소드를 개발해왔다. 201612월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주요 작품


<너의 후일은>, <해무>, <열하일기만보>, <베서니>, <게공선>, <인천노트>, <상주국수집>, <나는 나의 아내다>, <투명인간>, <비밀경찰>, <칼집속의 아버지> 외 다수


 


수상 경력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2009), 대한민국연극대상 무대예술상(2008), PAF연출상(2008), 올해의연극 베스트3 (2010), 올해의공연 베스트7(2010), 올해의연극 베스트3(2013), 동아연극상 연출상(2016), 동아연극상 작품상(2016), 올해의연극 베스트3(2016), 올해의 공연베스트7(2016) 


 


작가 소개


 


 


작가 한현주


 


주요 작품


<양반을 찾아서>, <유산균과 일진>, <그 샘에 고인 말>, <878미터의 봄>, <우릴 봤을까?> 외 다수


 


 


수상


2011 1회 벽산희곡상 수상 (878미터의 봄)


2012 국립극단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 선정 (개천의 용간지) 


 


인천시립극단


   


인천시립극단199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단된 공립극단으로서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모범이 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인천 지역의 문화를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인천 시민 모두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저소득층 할인혜택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관객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가장 소외된 청소년 연극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연극 만들기'와 같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에 삶의 중심을 세우는 공립극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혜린 기자] orange@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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