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제378회 정기연주회 -천일야화 에피소드, 이병욱 지휘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18/11/29 [09:29]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78회 정기연주회 -천일야화 에피소드, 이병욱 지휘

이혜용 기자 | 입력 : 2018/11/29 [09:29]

이병욱 예술감독과 인천시향이 들려주는 천일의 밤, 천개의 이야기-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18년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12월 1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는 올 한 해 동안 이어온 ‘작곡가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이다. 취임 이후 인천시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이병욱이 선택한 작곡가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이다. 낭만이 묻어나는 12월의 밤, 인천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78회 정기연주회

   <천일야화 에피소드>

 □ 일    시 : 2018년 12월 14일(금) 오후 7시30분
 □ 장    소 :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관 람 료 : R석 1만원, S석 7천원
 □ 관람연령 : 8세 이상
 □ 공연문의 : 인천시립교향악단 032-438-7772
 □ 예    매 :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art.incheon.go.kr
               상설예매처 032-420-2000, 엔티켓 1588-2341
 □ 주최/주관 : 인천광역시 /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78회 정기연주회 -천일야화 에피소드 , 이병욱 지휘    © 문화예술의전당


이병욱 예술감독과 인천시향이 들려주는 천일의 밤, 천개의 이야기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18년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12월 1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는 올 한 해 동안 이어온 ‘작곡가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이다. 취임 이후 인천시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이병욱이 선택한 작곡가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이다.

이날의 첫 곡은 아람 하차투리안이 1950년부터 1954년 사이에 작곡한 3막 발레 「스파르타쿠스」 중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아다지오’이다. 그는 1995년 발레작품의 부수음악들을 발췌해서 스파르타쿠스 모음곡 3개와 교향적 회화라는 이름에 관현악곡으로 구성하였는데, ‘스파르타쿠스의 아다지오’로 불리는 이 곡은 발레 3막에서 스파르타쿠스와 프리지아의 혼성 2인무에 쓰인 아름다운 선율의 곡이다.



전반부의 마지막은 뛰어난 표현력과 따뜻하고 매력적인 음색, 그리고 섬세한 프레이징으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의 협연으로 코른골드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가 장식한다. 이곡은 코른골드가 작곡한 영화음악의 주제들을 차용함으로 그의 천재적인 작곡 감각이 돋보이는 후기작이다.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야사 하이페츠의 연주로 1947년 2월 15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초연되었다.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슐리히 음악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의 풍부하고 개방적인 표현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후반부에는 연주회의 하이라이트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연주한다. 아라비안나이트를 배경으로 작곡되었지만, 내용을 담고 있기 보다는 동양적인 분위기로 듣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곡이다. 특히 인천시향이 한 번의 레코딩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업그레이드된 멋진 연주를 보여주라 확신한다.

낭만이 묻어나는 12월의 밤, 인천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 문의)032-438-7772

Program
 
하차투리안(1903-1978)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아다지오’(모음곡 <스파르타쿠스> 中)
A. Khachaturian     ‘Adagio of Spartacus and Phrygia’ from <Spartacus Suite>

코른골드(1897-1957)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E. W. Korngold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Moderato Nobile               보통빠르기로 고귀하게
   Romanze : Andante            로만짜 : 느리게
   Finale : Allegro Assai Vivace  피날레 : 매우 빠르게

- - - - - - - - -  I n t e r m i s s i o n - - - - - - - - -

림스키 코르사코프(1844-1908)               교향적 모음곡 <세헤라자데> Op.35
N. Rimsky-Korsakov                                 <Scheherazade> Op.35

   Largo e maestoso              아주 느리고 장중하게
   Lento                          느리고 무겁게
   Andantino guasi allegretto     조금 빠른 느리게
   Allegro molto                  더욱 빠르게


         ※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곡 해설

하차투리안(1903-1978)     
<스파르타쿠스 모음곡> 중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아다지오’

아람 하차투리안이 1950년부터 1954년 사이에 작곡한 3막 발레 스파르타쿠스는 기원전 73년부터 71년까지 노예들을 이끌고 반 로마 공화정 항쟁을 지도한 노예검투사이며 노예 반란군의 지도자인 스파르타쿠스의 제3차 노예전쟁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것이다. 1956년 레닌그라드에서 처음 무대에 올려진 이작 품은 작곡가 전 음악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하차투리안은 이탈리아를 방문해서 고대 로마시대의 그림과 조각, 노예들 손으로 만들어진 계선문, 콜로세움을 돌아보았고, 거기서 가져온 돌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바라보며 자유와 해방의 상징인 스파트타쿠스를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다. 1995년에는 이 발레작품의 부수음악들을 발췌해서 스파르타쿠스 모음곡 3개와 교향적 회화 라는 이름에 관현악곡을 구성하였다. 이 가운데, ‘스파르타쿠스의 아다지오’로 불리는 이 곡은 모음곡 2번에 첫 번째 곡으로 발레 3막에서 스파르타쿠스와 프리지아의 혼성 2인무에 쓰인 아름다운 선율의 곡이다. 작곡가의 대표적인 가야네의 칼의춤과 함께 다양한 편곡으로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코른골드(1897-1957)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코른골드가 자라난 풍부한 빈 문화의 전통은 위대한 예술가는 완벽한 예술적 기교를 타고 난다는 사실을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 분위기였다. 또한 20세기 초반 빈의 문화에서 위대한 예술은 ‘풍부한 표현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바그너의 시대를 지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말러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있던 빈에서, 어린 코른골드는 천재적인 음악적 능력을 발휘하고 있었고, 성악과 기악 작품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완벽하게 ‘낭만적인 표현’들을 자신의 작품에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성장했다. 하지만 코른골드는 자신의 ‘낭만주의적 성향’을 오로지 영화음악을 작곡하는 데 활용했다. 20세기 전반부, 그가 대부분 워너브라더스를 위해 쓴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작곡한 영화음악들은 순전히 그가 살고 자라온 문화권의 전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코른골드의 〈바이올린 협주곡〉 또한 한 천재가 남긴 후기작이다. 그는 천재로 추앙받았던 어린 시절이 지난 뒤에 그가 더 이상 천재성을 잃었다는 세간의 소문에 반증하듯 이 작품을 통해 천재성을 보여주었다. 그가 영화음악 작곡을 위해서 스튜디오에서 보낸 시간은 그의 콘서트용 작품세계를 보다 풍부하게 만들었다. 특히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이러한 점을 가장 잘 드러낸다. 이 작품의 세 악장은 그가 1937년에서 1939년 사이 작곡한 영화음악의 주제들을 차용하고 있다(혹자는 거꾸로 코른골드가 〈바이올린 협주곡〉을 먼저 쓰고 이 주제를 이용하여 영화음악을 작곡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바이올린 협주곡〉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20세기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인 후베르만이 그에게 이 작품을 써줄 것을 요청했고, 그렇게 탄생했던 작품은 1945년이 되어서야 완전한 형태로 탄생하게 된다. 이 곡을 초연했던 것은 역시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Jascha Heifetz, 1901~1987)였다. 이 작품은 하이페츠의 연주로 1947년 2월 15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초연되었고, 바로 시카고와 뉴욕에서의 연주로 이어졌다. 1953년 하이페츠는 LA필하모닉과 이 곡의 전설적인 레코딩을 만들어냈다.

이 곡은 D장조라는 〈바이올린 협주곡〉 장르에서 가장 선호되는 조성으로 작곡되었고, 협주곡의 관습대로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정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1악장은 고전적인 양식으로 작곡되었다. 장엄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2악장은 G장조로 되어 있고, 도발적이면서 활기에 넘치는 마지막 악장은 민속 춤곡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솔리스트는 이 작품이 연주되는 내내 극단적인 기교를 뽐내게 되어있고, 특히 코른골드는 연주자에게 고음에서의 화려한 음색을 자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림스키 코르사코프(1844-1908)             <세헤라자데> Op.35

흔히 ‘아라비안 나이트’ 또는 더 적절하게 ‘천일야화’(千一夜話)라고 알려진 장대한 설화집이 정확히 언제, 누구의 손으로 작성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워낙 방대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오랜 세월에 걸쳐 아랍 세계 각지의 구전 설화가 모여 완성되었으리라고 추측할 따름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고 어떤 이야기가 이 버전에는 있는데 저 버전에는 없는 등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버전을 관통하는 공통점도 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어느 잔혹한 왕과 지혜로운 여인의 천하룻밤에 걸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4악장짜리 대작 교향시를 이해하는 데 천일야화 이야기를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그의 의도는 특정한 줄거리를 음악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동양적인 분위기 자체로써 듣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있었으니 말이다. 각 악장의 제목이 다소 애매한 것 역시 이런 의도 때문이었을 것이다.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세헤라자데]를 작곡하기 시작한 것은 1888년 초의 일이었다. 작곡가는 그해 6월 25일에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전곡의 초고를 완성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관현악 총보가 완성된 것은 7월 26일이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이 곡과 병행해서 작곡한 [러시아 부활제 서곡]은 8월 20일에 완성되었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당시에 실로 창작력의 정점에 있었던 셈이다. 작곡가는 이 곡에 착수하게 된 계기에 대해 특별히 밝히고 있지 않으나, 원래부터 환상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성격이었고 또 젊었을 때 해군 장교로서 배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녔던 경험 역시 작곡가에게 이국적인 것에 대한 동경을 불어 넣었으리라고 추측된다.

제1악장 -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
‘라르고 에 마에스토소’(아주 느리고 장중하게)로 지정된 서주에서 두 가지 주제가 등장한다. 맨 첫머리에 제시되는 위압적인 금관 주제는 샤리아르 왕을, 템포가 렌토로 바뀌면서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처연하고 애소하는 듯한 선율은 세헤라자데를 묘사한 것이다. 이 두 주제는 전곡에 걸쳐 등장한다. 이어지는 주요부를 여는 파도가 넘실거리는 듯한 선율은 별개의 주제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왕의 주제를 변형한 것이다. 머잖아 신드바드의 주제가 플루트로 조용히 제시되고, 다시 독주 바이올린이 세헤라자데의 주제를 화려하게 장식한 형태로 연주한다. 이후에도 왕과 세헤라자데, 신드바드의 주제가 서로 얽히면서 자유롭게 전개되어 나간다.

제2악장 - 칼렌다 왕자의 이야기  
‘칼렌다’는 이슬람의 탁발승을 말하는데 작곡가가 구체적으로 어느 이야기를 지목해 음악화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서주에서 독주 바이올린이 세헤라자데의 주제를 연주한 뒤 바순이 탁발승 왕자의 주제를 연주한다. 이 선율을

익살스럽다고 묘사한 글이 많지만 개인적인 느낌을 밝혀도 된다면 차라리 애절하게 들린다. 이 주제가 여러 악기를 거치면서 점차 고조된 뒤 새로운 주제가 금관으로 힘차게 연주된다. 이 주제를 바탕으로 해 중간부가 다채롭게 전개된 뒤 다시 왕자의 주제로 되돌아가 화려하고 박진감 있게 마무리된다.

제3악장 -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현악기의 관능적인 선율이 샤리아르 왕과 세헤라자데의 사랑을 묘사한다. 중간부에서는 작은북의 독특한 리듬을 타고 경쾌한 주제가 클라리넷으로 연주된다. 최초의 주제가 다시 등장하고, 왕과 왕비의 주제를 거쳐 다시 중간부 주제가 재등장한 뒤 목관이 세헤라자데의 주제를 귀엽고 익살스럽게 암시하면서 끝난다.

제4악장 - 바그다드의 축제-바다-난파-종결
이전 악장들의 여러 주제가 번갈아 가며 등장해 일대 축제를 벌이는 마지막 악장이다. 먼저 왕의 주제가 성급하고 퉁명스럽게 제시된 뒤 이를 무마하듯이 세헤라자데의 주제가 등장한다. 두 주제가 변형된 형태로 한 번씩 더 등장한 다음 악상이 일변해 급박하게 전개되는 리듬을 타고 바그다드의 축제가 펼쳐진다(도중에 탁발승 왕자의 주제도 나온다). 이어 1악장에서의 바다 선율이 더 큰 스케일로 펼쳐진 뒤 배가 난파하고 나면 2악장의 중간부 주제와 3악장 서두 주제(목관으로 연주된다)가 등장한다. 이런 식으로 변화무쌍하게 전개되다 흥분이 가라앉고 나면 독주 바이올린이 세헤라자데의 주제를 약음으로 가녀리게 연주하고, 이어 저음현이 왕의 주제를 차분하게 연주한 뒤 양쪽이 어우러지면서 두 남녀의 진정한 결합을 알린다.

연주자들은 이 곡의 연주를 그리 반기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몇 개의 단순한 주제를 음색만 바꿔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은 고역이라는 이야기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은 아니나, 바로 그렇기에 이 곡이 위대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천하룻밤에 걸쳐 이어진 왕과 왕비의 이야기만큼이나 면면히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은 듣고 또 들어도 결코 질리지 않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렇듯 어느 잔혹한 왕과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가씨의 사랑은 우리에게 세계 문학사상 불멸의 걸작뿐만 아니라 세월을 뛰어넘어 사랑받았고 앞으로도 사랑받을 음악도 남겨 주었다.

출연진 프로필
지휘 / 이병욱


음악의 동시대적 해석을 위한 노력과 소통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지휘자
-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마에스트로

▲ 이병욱 지휘자 겸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문화예술의전당


2018년 10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8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병욱은 국내외 교향악단의 지휘는 물론,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발레,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하고 폭넓은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 지휘자의 꿈을 가지고 오스트리아로 유학길에 올랐으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지휘과 석사과정(Dennis Russell Davies, Walter Hagen-Groll의 사사)을 수석 졸업한 후, 전문 연주자 과정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귀국 후 TIMF 앙상블 수석 지휘자와 인제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그는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 체코 Bohuslav Martinu 필하모니 등의 객원 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유럽 정상급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인 OENM(Österreichisches Ensemble für Neue Musik)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였고 2006년에는 잘츠부르크 시에서 주최한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축제의 오프닝 공연을 지휘하여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유수 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통영 국제 음악제, 베니스 비엔날레, 벨기에 클라라 페스티벌, 홍콩 무지카마라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음악 축제를 통해 오케스트라 음악의 앞선 리더로서 연주자와 독주자 등의 신뢰받는 지휘자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2014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출연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같은 해 유럽 최정상의 실내악단인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의 객원지휘자로 전국 투어에 참여하였고 2016년 3월에는 통영국제음악제에 참여한 일본 가나자와 오케스트라 앙상블의 객원지휘를 맡기도 하였다.

탁월한 음악적 소통에 능한 그는 교향곡 지휘는 물론 다양한 제작 공연 작품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2007년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마술피리>의 음악감독으로 대중에게 오페라 음악을 선보인 그는 <살로메>,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등의 대한민국 대표 오페라 작품은 물론 한국 초연 작품인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이소영 연출, 2007년)>, <어린왕자 (변정주 연출, 2015년)> 등의 작품에도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의 역할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시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휘자 이병욱은 현대음악 지휘자로서 Edgar Varese, Krzysztof Eugeniusz Penderecki, 윤이상, 진은숙 등의 현대 음악 작품에도 지속적인 연구와 연주를 하고 있는데, 2000년 현대음악 페스티벌인 "ASPEKT"(CD 발표)와 체코의 Bohuslav Martinu Orchester와의 연주를 통해 현대음악에 대한 음악적 해석에 대해 호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이후 2002년 ASPEKT에서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인 OENM(Österreichisches Ensemble für Neue Musik)와의 연주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현대음악에 대한 참여와 관심은 2009년 국내 TIMF 앙상블의 수석 지휘자를 맡아 활동하면서 다양한 현대작품에 대한 전문지휘자로 음악의 동시대적 해석을 위한 노력과 소통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지휘자로 자리매김 하였다.

바이올린 / 조진주

▲ ©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Bom Arts Project, 문화예술의전당

 

뛰어난 표현력과 따뜻하고 매력적인 음색, 그리고 섬세한 프레이징으로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는 2014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젊은 연주자 중 한 명이다. 1등상과 함께 바흐상, 로맨틱 협주곡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금호아트홀의 상주 아티스트로 선정되며 더욱 더 국내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17세의 나이에 2006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수상과 더불어 관중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이목을 끌기 시작한 그녀는 당시 몬트리올 타임즈 아거스 지로부터 “부정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깊이, 그리고 깊은 서정성과 가슴을 어루만지는 부드러움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는 평을 이끌어냈고, 2010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 및 오케스트라 상 수상, 2011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 2위 수상 등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연이어 입상하였다.

조진주가 넓은 음악적 견문을 가지게 된 데에는 많은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연주가 그 기본 바탕에 있다. 미국 5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부속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 유학 직후부터 활동하기 시작했고, 그 후 3년간 악장을 도맡게 되었으며 클리블랜드, 카바니 4중주의 지도 아래 오래 동안 실내악 연주의 경험 또한 쌓아왔다. 그리고 길버트 케일리쉬, 이작 펄만, 도널드 와일러스타인, 데이빗 핑클, 우 한, 마크 스타인버그 등으로부터 실내악 지도를 받았다. 또한 뉴욕 스트링 세미나에서도 이례적으로 2년 연속 악장으로 참여하여 카네기 홀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이끌었다.

뉴욕 타임즈는 당시 그녀의 연주를 “풍부하고 개방적인, 그리고 순수하게 빛나는, 매우 집중적인 연주”라 평하였다.

최근에는 월간 ‘객석', 한겨레, 조선일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표현하며 음악 외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다. 2016-17년, 모교인 클리

블랜드 음악원 겸임교수로 임명되어 후학 양성에 힘쓰고, 2018년부터는 맥길 대학교의 슐리히 음악학교의 부교수로 임명되어 후학 양성에 더욱 열정을 쏟을 예정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

▲     © 인천시립교향악단,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교향악단은 1966년 6월 1일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초대 상임지휘자로 김중석이 임명되어 창단과 함께 교향악단 발전에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1984년 한국 교향악계의 원로인 故 임원식이 상임지휘자로 부임하여 풍부한 경험을 통해 악단 발전의 중반기를 맞이하였다. 1994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개관과 동시에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금노상을 영입, 국제규모의 4관 편성으로 증원되었으며, 2006년 9월에 중국 상하이 출신의 첸 주오황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영입하면서 보다 수준 높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도약하였다. 2010년 10월에는 지휘자 금난새가 취임하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15년 8월 지휘자 정치용이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부임하여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2018년 10월부터 바톤을 잡는 이병욱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함께 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해 최상의 연주를 들려주는 메이저 오케스트라로 비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70여회의 정기연주회와 3,000여회 기획연주회, 미국, 유럽(이태리, 불가리아, 유고), 싱가포르, 홍콩, 일본, 대만 등 해외 연주를 통하여 인천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국제음악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수원, 부천, 대전, 전주, 목포 등 지방 순회연주를 통해 지방 문화 활성화로 한국 교향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모든 연주회를 시리즈별로 구상하고 수준 높은 협연자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연주를 통해 인천시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연주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창단 50주년인 2016년부터는 지금까지와 다른 패러다임인 시즌제를 교향악단 단독으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하여 앞으로의 희망찬 50년을 열어가고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기획연주회, 찾아가는 연주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여 미래 중심도시인 인천을 넘어 세계의 문화예술을 선도할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혜용 기자] blue@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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