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여인의 키스, Kiss of the Spider woman:문화예술의전당

2017년 12월 15일 오후 2시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프레스 리허설이 있었다. 출연진은 김주헌,이이림 배우가 몰리나 역으로 출연했고, 박정복, 문태유 배우가 상대역인 발레틴으로 출연하여 교차 장면을 시연했다.

2015년 초연 이후 재공연인 이번 공연은 2인극 연극만이 갖고 있는 긴장과 에너지 넘치는 배우 연기를 객석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공연에서 배우들의 살아있는, 활력 넘치는, 은밀한 농밀감의 케미 연기가 압권으로 객석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특히 출연배우들끼리의 연기경쟁도 어느 전쟁터 못지 않아

"이 팀 보고 저 팀 보며, 한 작품을 네번 보는" 공연보는 재미도 쏠쏠한 연극이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김주헌,박정복, 마누엘 푸익 ,문삼화연출, 아트원씨어터

https://youtu.be/q95a9riDW8U

필자는 배우들의 연기 못지 않게 무대 세트와 밝고 따뜻한 느낌의 조명이 눈에 확 들어왔다. 객석에 앉아 배우들의 연기를 가슴과 머리로 느끼고 생각하면서도 극중 분위기를 이끌거나 때론 배경으로 살포시 감싸 안아주는 조명에 연극 보는 재미가 더욱 배가되었다.

거미여인의 키스, 이이림, 문태유, 마누엘 푸익,문삼화,대학로 아트원씨어터

https://youtu.be/0hRpV6jqFjU

또한 어둡고 침침해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탈출 불가능한 싸늘한 감옥 분위기를 하얀 스틸로 무대에 재현하면서도 배우들의 연기가 무대세트에 눌리지 않고 돋보이게 해 오브제가 살아 숨쉬는 무대세트로 높이 평가할 수 있어 관객들도 눈여겨 봐 주셨으면 좋겠다.

하나의 공간,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온 그들이 전하는 인간애의 진한 울림.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익의 원작 소설 ‘Kiss of the Spider woman’ 을 연극화한 작품으로 언론과 평단뿐 아니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과 찬사를 받아 온 화제작이다.

https://youtu.be/pVDgMIMtoLw 배우 인터뷰 1

작품은 이념적으로 너무나 다른 두 인물인 ‘몰리나’와 ‘발렌틴’이 감옥에서 만나 점차 서로를 이해하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와 슬픈 사랑을 다루고 있다. 2015년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의기투합한 연출가 문삼화를 비롯하여 송용진 ∙ 이명행 ∙ 이이림 ∙ 김주헌 ∙ 김호영 ∙ 박정복 ∙ 문태유 ∙ 김선호 등 공연계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https://youtu.be/_fobXMAiSG8 배우 인터뷰 2

지난 12월 5일 개막한 대학로 최고 화제작,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8회차의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순항을 예고했다. 본격 개막에 앞서 진행된 공연은 프리뷰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커튼콜 무대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념과 사상이 다른 두 남자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거미여인의 키스>는 2018년 2월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