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머더발라드' 와 뮤지컬 삼총사에 동시 출연중인 뮤지컬 배우 홍경수,

뮤지컬 배우 홍경수 인터뷰(3)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7/11/23 [12:44]

뮤지컬 '머더발라드' 와 뮤지컬 삼총사에 동시 출연중인 뮤지컬 배우 홍경수,

뮤지컬 배우 홍경수 인터뷰(3)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7/11/23 [12:44]

 

▲   뮤지컬 삼총사, 뮤지컬 머더발라드에 출연중인 뮤지컬 배우 홍경수

 

요즘 가장 '핫'한 배우 홍경수와의 인터뷰가 2014년 1월 18일 토요일, 용산구 남영동 카페 ENVY에서 있었다.
유난히 쌀쌀해진 주말 낮, 동시에 두 작품에 출연하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추위를 뚫고 아우라 넘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공연하고 있는 작품, 배우로서의 여정, 우리가 궁금했던 일상 생활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곤조곤 풀어냈다.빠른 손가락으로 인터뷰 내용을 받아 적어 정리한 것을 세 번에 걸쳐 연재하겠다.

뮤지컬 배우 홍경수는 뮤지컬 사관학교라 불리우는 서울예술단 대표배우로 7년동안 활동하다 " 더 많은 작품을 폭 넓게 하고 싶어" 프리선언 후  뮤지컬 '대장금'에서 중종역, 뮤지컬 '서편제'에서 유봉역, 뮤지컬 '캣츠'에서 멍커스트랩역, 뮤지컬 '젊은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알베르트역을 맡아 관객과 평단으로 으로 부터 "아름다운 목소리와 들숨과 날숨의 호흡이 정확하고 객석으로 대사 전달을 잘하는 명배우"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 초연의 뮤지컬 '머더발라드'에서 마이클역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앙상블보다 조.주연이 더 많은 뮤지컬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중인 뮤지컬'삼총사'에서 리슐리와 추기경과 왕의 1인 2역을 담당하며 한국뮤지컬의 미래를 힘있게 견인하고 있는 올해 뮤지컬 배우 데뷔 20년 차의 관록과 성품좋은 뮤지컬 배우이다.

 
질문 : 머더발라드에는 무대 위에 바가 있고 관객이 무대 위에 들어와 있는데, 관객이 있으므로 해서 연기가 더 잘 되는 경우도 있고 관객이 의식되어 연기가 안 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는지?
 
홍 : 머더발라드의 경우 무대가 특이하다. 무대 위에 객석이 있어서 무대 위에서 공연을 관람한다.
처음 연습했을 경우에는 관객들이 있다는 얘기만 듣고 네 명이 연습을 했었는데 막상 첫날 무대에 관객 분들이 앉아 있는데 너무 긴장되었다.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어색했다. 발가벗겨진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게 마당놀이인가란 생각도 들고.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그게 즐거워졌다.
지금은 관객분들이 어색해한다.
락발라드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고, 프리한 공연이기 때문에 즐겨주시면 된다.


 

 

삼총사의 경우에는 남녀노소 다 좋아한다.
특수효과도 사용하고 화약을 사용하여 총을 쏘기도 하고 폭발물이 터지기도 하고 그림자를 이용하기도 한다.
관객분들이 소리를 많이 지르시고 환호를 많이 해 주신다.
특이한 게 배역 캐스팅이 정말 많다.
달타냥은 7명이나 된다.
뮤지컬하면서 앙상블보다 주조연이 많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오셔서 보시면 놀랄만한 굉장히 멋있는 씬도 많다.
남자 앙상블들이 웃통 벗고 넘어다니는 장면도 있다.
제가 봐도 정말 멋있다.
검술, 칼싸움 하는 장면도 멋있다.
연습도 엄청나게 많이 했다.
저는 왕이기 때문에 검술은 하지 않는다.
애드립도 많다.
관객석으로 내려가 만나는 장면도 있고 장난도 많이 치면서 즐겁게 공연하는 작품이다.
오셔서 보시면 정말 재미있고, 보셨던 분들은 다 좋아하는 공연이다.
 
머더발라드 같은 경우 이재준 연출이 우리를 진짜 풀어주었다.
친구처럼 같이 장난치고 같이 소리치고 같이 떠들고.
지금도 굉장히 친하게 지내는 연출이다.
이거 하지 말 해 그런 것도 없었고, 함께 해 보자 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동선이 되었다.
안무가 빌리엘리어트 했던 안무였는데 안무는 꼭 맞춰서 해야 했고.
 
삼총사 같은 경우도 많이 풀어주었다.
그 사람에게 맞는 옷을 입혀주려고 계속 했었다.
 
그런데 창작뮤지컬은 창작이기 때문에 재미가 있다.
서편제 같은 경우에는 이지나 선생님과 진짜 머리 싸매고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라이센스는 그런 재미는 없다.

 
 

 
질문 : 머더발라드의 노래는 일반적인 노래가 아니라 락이라서 굉장히 빨라 관객들에게는 정확히 잘 안들릴 것 같은데 문제점으로 느껴지지 않는지?
 
홍 : 잘 안들리다고는 하시는데 극의 흐름만 따라가다 보면 안들려도 대충 내용은 들어온다.
 
 
질문 : 감동 같은 것은 약하지 않나?
17분 짜리 동영상을 봤는데 내용 파악하는 데 어려워서 몇 번씩 들었다.
움직이고 하다보니 발란스가 흩어져서 가서 노래도 해야 하고...
 
홍 : 특이한 게 공연이 한 시간 반 밖에 안되는데 10분 정도 앵콜을 한다.
관객들이 일어나 뛰고 하는데 그거하면서 소리지르고 하다보니 목이 쉰다.
관객들은 공연 끝나고 십분 동안의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질문 : 전달은 안 되고 같이 논 것이죠.
 
홍 : 그것이 성공적인 거죠
 
질문 : 그것 때문에 배우들의 목이 망가질 수도...
 
홍 : 몽니가 저랑 더블인데 걔도 락커인데 목이...
 
질문 : 작품이 너무 많이 무대에 올라 표가 분산되어 수익이 나지 않는데 출연료는 너무 비싸고 기획사가 배우들에게 부탁하려면 힘들다고 얘기한다.
지금이 더 안 좋은 것 같다.
십년 전이 더 좋았다.
관객들 눈은 높아져 작품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미리 보고 들어와 비교하고...
 
홍 : 머더발라드의 경우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올라가고 나서 외국에서는 초연으로 우리나라에서 공연되는 것인데, 브로드웨이 스텝들이 와서 보고 극찬하고 갔다.

 


질문 : 삼총사 공연 때 추기경과 왕이 같은 사람이란 것을 사람들이 못 알아보기도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홍 : 삼총사에서 저를 많이 못 알아보신다.
1인 2역을 잘 모르시는 경우가 있다.
첫 장면이 무도회 장면인데 무도회 장면에서 저도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첫 장면에서 납치를 당하는 것이 저고, 이어서 리슐리에 추기경으로 나오고, 추기경이 죽고 나서 다시 왕으로 돌아와 연기를 한다.
저는 두 역할이 한 사람인 것을 몰랐다는 분이 있다는 말을 듣고 성공했다고 본다.
그것을 하기 위해서 저는  왕 같은 경우는 목소리 톤도 높혀 부르고 걸음걸이도 다르고 팔 쓰는 동작도 다르고 촐싹거린다.
추기경은 무게감도 있고 걸음걸이도 무게를 주어 걸으면서 둘의 특성을 다르게 잡았다.
리슐리에 보다 왕 역을 할 때 목이 더 아프다. 목소리를 변조해서 하기 때문에.
 

질문 : 우리나라 학교에 연극영화과가 많은데 뮤지컬 배우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많는데 선배로서 어떻게 공부하고 배우고 뮤지컬 배우가 갖춰야 할 덕목 같은 것은 무엇일까?
 
홍 : 요즘에 뮤지컬이 활성화되고 하다보니까 뮤지컬을 하고 싶어서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은 것 같다.
실제 제가 가르치던 제자들도 있다. 대학 간 제자들이 거의 50명은 되는 것 같다.
뮤지컬 배우라면 첫째는 노래다.
노래가 되어야겠고, 거기에 춤,
춤은 잘 추는 건 아니어도 무대에서 못나보일 정도는 안 되어야 한다.
연기도 어느 정도 되어야 하지만 연기는 하면서 많이 배우게 된다.
처음에는 앙상블로 시작해도 무대에 자주 서다보면 연기도 늘게 될 테고.
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많은 도움 받게 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춤이나 연기를 따로 배운적은 없괴 무대에서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했다.
하다보면 느는게 연기와 춤이지만 노래의 재능은 80퍼센트는 가지고 있어야 할테고 나머지 20퍼센트는 만들어가는 것이다.
아무나 배우가 될 수는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전은 끝까지 해볼만 하다
도전은 아름다운 것이니까
지금 공부하는 여러분들 무대에서 같이 뵐 수 있으면 좋겠다.
 
 
질문 : 팬카페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
 
홍 : '천의 목소리 홍경수' 줄여서 '천목리' 라는 팬카페가 있다.
벌써 카페가 생긴지 7년이 되었다.
7년 동안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저도 잘해드려야 하는데 잘 안 된다.
카페에 자주 들어가봐야 하는데 SNS가 발달하다보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카카오톡 통해 저의 근황을 많이 올리고 있다.
'천목리' 7년 팬카페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계속 같이 늙어가는 겁니다. 우리
 
 
질문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홍 : 한국의 관객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
감정의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주셔도 된다.
중간에 저 친구 연기 잘한다 춤 잘 춘다 노래 잘한다 싶으면 박수치고 싶으면 쳐도 되고 기립하고 싶으면 기립해도 된다.
참지 마시고 눈치보지 마시고
한국인의 특징인듯 싶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
적극적으로 무대에서 고생한 배우들에게 감동을 받으셨다면 그것에 대한표현을 해 주신다면 저희도 감동을 받는다.
 
공연은, 무대 예술은 관객도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우, 관객, 무대 라는 공연의 3대 요소에는 관객들도 껴 있으니까.
관객들의 호응에 따라 배우들도 더 힘내서 공연을 하게 된다.
박수도 쳐 주시고 환호성도 질러주시고, 야유는 말고
이것을 부탁드리고 싶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내조 잘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하는 우리 딸 가온이 예쁘게 잘 키우자고요
사랑해요.


[우미옥 기자] red@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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