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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키워드는 '가족'! 촘촘하게 엮여있는 사건 재조명!

홍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8/23 [11:02]

'웰컴2라이프', 키워드는 '가족'! 촘촘하게 엮여있는 사건 재조명!

홍수정 기자 | 입력 : 2019/08/23 [11:02]



‘웰컴2라이프’ 속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촘촘하게 엮여있는 사건과 인물들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작품성과 연기력 모두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긴장과 감동, 설렘, 웃음을 오가는 퍼펙트한 완급조절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케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소름 돋는 사건들이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한편, 각 사건들 사이에 ‘가족’이라는 유기성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바. 지난 1-12회의 주요 사건들을 재조명해본다.

 

# 정지훈 心 속 가족애 형성! ‘서영주 납치 살인사건’

 

1-2회, 유승봉(서영주父 역)은 홍우그룹 회장 비서인 딸 이다현(서영주 역)이 홍우그룹 회장에게 이 납치된 것 같다며 임지연(라시온 역)에게 호소했다. 이에 임지연은 그 길로 홍우식품을 찾았지만, 변호사 정지훈(이재상 역)은 이다현과 회장의 불륜 관계를 주장하며 이들을 막아 섰고, 결국 이다현은 처참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에 충격에 빠져있던 정지훈은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살인 주모자 서이숙에게 “나 이재썅이야. 희대의 썅변. 당신 제대로 발라 줄게”라며 분노했다.

 

그 순간 서이숙이 사주한 교통사고로 인해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간 정지훈. 이로 인해 변호사가 아닌 검사로 이다현 실종사건을 다시 마주하게 된 그는 서이숙 체포는 물론 이다현 구출에까지 성공하며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았다. 이후 정지훈은 고맙다며 거듭 인사하는 유승봉-이다현 부녀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참회의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무엇보다 본 사건은 정지훈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변화하는 계기로 작용함과 동시에, 자신만을 위해 살아와 결핍되어 있던 가족애를 가슴속에 피어나게 했다.

 

# 죽음의 순간에도 폭발한 가족애! ‘노영미 장기매매 살인사건’

 

7-8회, 정지훈-임지연은 서지혜(노영미 역) 살인사건이 단순 살인이 아닌 장기매매 였음을 알게 돼 충격을 금치 못했다. 손병호(장도식 역)가 시장 후보 공천권을 확보하기 위해 당대표 아들의 심장 이식자를 찾았고, 조건에 맞는 서지혜를 타깃으로 장기매매를 계획한 것. 이에 빚더미에 앉아있던 서지혜는 심장으로 빚을 갚고자 죽음을 선택해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를 주도한 손병호는 정지훈-임지연이 자신을 잡기 전에 가담자들을 모두 죽음으로 몰아넣는 치밀함으로 섬뜩함을 전파했다.

 

특히 본 사건의 전반에 깔린 최범호(노영미父 역)-서지혜 부녀의 가족애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서지혜는 심장을 내어주는 순간에도 홀로 남을 아버지를 위해 채권 상실을 위한 방법을 고민했고, 시각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위해 각막을 공여했다. 이에 각막이식을 받은 최범호는 각막 공여자가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오열 섞인 절규를 토해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 임지연 이복오빠가 용의자? 10년전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

 

9-10회, 임지연의 이복오빠 김형범(안수호 역)이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의 용의자라는 사실이 드러나 관심을 높였다. 10년 전 보육원 아이들을 모두 죽이고 건물까지 폭파시킨 집단 살인이 일어났고, 이후 자취를 감춘 원장 김형범이 용의자로 지목된 것. 이에 임지연은 뉴타운 개발을 위해 김형범 소유의 토지가 필요했던 손병호가 협박해왔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그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손병호는 유유히 수사망을 벗어났고, 검찰은 아직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김형범을 범인으로 쫓고 있다. 이후 임지연은 손병호에 대한 분노를 품은 채, 진범을 잡아 자신의 혈육인 김형범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 이에 진범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 오마주! ‘남혜정 살인사건’

 

9-10회,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의 살인 방식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음에도 살인 방식부터 사체의 형태까지 유사한 이지연(남혜정 역) 살인사건이 일어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때 임지연은 손병호가 이지연이 살고 있던 약지들의 집을 협박했다는 사실을 듣고 눈빛을 번뜩였다. 하지만 수사 끝에 특수본은 손병호가 아닌 자원봉사자 유정호(조호영 역)와 약지들의 집에 사는 서혜원(반지 역)을 용의선상에 올렸고, 이내 서혜원을 죽인 유정호와 마주했다. 이때 이지연의 죽음에 통곡했던 자상한 엄마 같았던 약지들의 집 원장 이상민(박연지 역)의 소름 돋는 반전 면모가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점 잃은 눈으로 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한 유정호의 모습에 이어 잔혹한 미소를 띤 이상민의 모습이 오버랩된 것. 이에 이상민의 진짜 얼굴과 사건의 진실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웰컴2라이프’는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엮인 사건들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평행 세계에서 펼쳐진 사건들이 현실 세계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두 세계가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현실 세계에서 자신만을 위해 살던 정지훈이 평행 세계에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가족애를 품은 사건들과 마주하며 가치관과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바. 그가 현실 세계에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악을 물리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오는 26일(월) 밤 8시 55분에 13-14회가 방송된다.

 

<사진> MBC ‘웰컴2라이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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