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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판소리, 현대 연극을 만나다 -'정동극장', 리딩 쇼케이스_괴물 - 모노 음악극 '괴물'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9/05 [15:02]

전통 판소리, 현대 연극을 만나다 -'정동극장', 리딩 쇼케이스_괴물 - 모노 음악극 '괴물'

이혜경 기자 | 입력 : 2019/09/05 [15:02]

메리의 어미는 아이를 낳고 열하루 만에 죽고 아비가 홀로 딸을 훌륭한 여인으로 키워낸다. 하지만 메리는 첫 사랑에 빠져 아버지를 저버리고 야반도주를 한다. 사랑하는 남자는 유부남 시인. 그녀에게는 그와의 사랑이 세상의 전부가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시인은 갑자기 사라지고, 그녀의 가슴 속에 쌓여가는 분노와 질문들. 자신의 사랑과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끝없는 어둠 속, 그녀는 무엇을 만난 것일까?

가슴 속 깊은 숲에서 괴물이 자라난다
소설 프랑켄슈타인 작가 메리 셸리의 삶을 노래한다
리딩 쇼케이스 <괴물>
2019년 9월 26일 ~ 9월 29일 / 목-금 8시, 토-일 6시

전통 판소리, 현대 연극을 만나다  '정동극장',  리딩 쇼케이스_괴물 - 모노 음악극 '괴물'   © 문화예술의전당


■ 공연개요

공 연 명
2019 정동극장 창작ing 리딩 쇼케이스 <괴물>
공연일정
2019년 9월 26일 - 9월 29일
공연시간
목-금 8시, 토-일 6시
공연장소
정동극장 內 정동마루
스 태 프
작 김채린, 작창 김율희, 작곡·음악감독 류찬, 연출 전서연,
안무 류정아, 조명 고귀경, 음향 장기영, 의상 김송이
출    연
김율희
연    주
고수 심운정, 건반 류찬, 첼로 김기민
러닝타임
70분(예정)
관 람 료
전석 1만원
관람등급
8세 이상
주최‧제작
(재)정동극장
주    관
(재)정동극장
공연문의
정동극장 02-751-1500 www.jeongdong.or.kr
공연예매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perpark.com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 셸리의 삶, 모노 음악극으로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괴물이 자라난다
판소리, 단순히 오래된 전통이기만 한 것일까? 다른 시각에서 보면 가장 현대적인 극이 아닐까? 한 명의 소리꾼이 굿과 같은 의식, 민요, 현대음악 등의 요소를 엮어 이끌어가는 모노 음악극이 무대에 올라간다. (재)정동극장(극장장 김희철)은 2019 창작ing 시리즈 리딩 쇼케이스 작품으로 <괴물>(작 김채린, 작창 김율희, 작곡 류찬, 연출 전서연)을 선보인다.

모노 음악극 <괴물>은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 셸리의 삶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단순히 소설을 각색하거나 메리 셸리의 삶을 극화한 것만은 아니다. 소설 속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어떻게 괴물을 만들어 내었는가가 작품의 중요한 메타포로 작용한다. 메리가 소설 속에서 창조한 괴물은 어디서 어떻게 온 것일까? 작품 속 여인은 단순히 18세기 말 영국에서 태어난 메리 셸리만이 아니라 20세기 초 구한말의 메리이며 동시에 21세기 이 시대의 한 여성일 수도 있는 보편적인 인물이다.

전통 판소리, 현대 연극을 만나다
현대와 과거, 서양과 동양의 무경계 영역을 넘나들다!
<괴물> 속 메리는 굿을 통해 괴물을 하나의 생명으로 깨워 살려낸다. 이 장면은 더욱 우리의 현실과 실제에 맞닿아 있다. 단순히 죽은 이를 불러내거나, 저승으로 보내는 전통적 의식의 굿을 극에 차용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시대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를 쌓고 표출하고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으로서의 극적 의식이다.

판소리는 독특한 연극적 특징을 가진 장르이다.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펼쳤던 ‘낯설게 하기’기법은 연극이 가진 환영과 가상의 믿음을 깨고 그것이 현실이 아님을 관객이 깨닫게 하여 극을 극으로서 그리고 다시 현실을 현실로 바라보게 하는 기법이다. 판소리는 태생적으로 그 안에 이러한 성격이 담겨져 있다. <괴물>에서는 이러한 전통 판소리의 특성과 현대 연극의 다양한 형식적 시도를 교묘하게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70분간 쉴 틈 없이 혼자 극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이는 소리꾼 김율희이다. 그간 판소리와 민요뿐만 아니라 레게, 일렉트로닉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젊은 소리꾼의 다양한 실험으로 전통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음악 역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날의 우리는 전통과의 끈이 끊어진 듯, 하지만 여전히 전통이라는 배경 앞에 서 있다. 우리 안에는 이미 현대와 과거, 서양과 동양이 무경계의 영역 안에서 공존한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전통 판소리와 현대 연극의 다양한 형식적 시도들이 만나 우리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확인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 시놉시스
사랑은 사랑으로서
인간은 결국 인간으로서 증명이 되는 것인가
나는 나를 증명해 보이겠어요

전기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장소도 시기도 알 수 없다. 그저 메리라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메리의 어미는 아이를 낳고 열하루 만에 죽고 아비가 홀로 딸을 훌륭한 여인으로 키워낸다. 하지만 메리는 첫 사랑에 빠져 아버지를 저버리고 야반도주를 한다. 사랑하는 남자는 유부남 시인. 그녀에게는 그와의 사랑이 세상의 전부가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시인은 갑자기 사라지고, 그녀의 가슴 속에 쌓여가는 분노와 질문들. 자신의 사랑과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끝없는 어둠 속, 그녀는 무엇을 만난 것일까?

■ 참여 창작진 소개

작가 김채린
‧ 제 4회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모호함에 대하여>
‧ 한국의 집, 가무악극 공모 가작 <운영전>
‧ 뮤지컬 <레드 슈즈> 작 (CJ Creative Minds선정, 예그린 앙코르 본선) 외
작곡·음악감독 류찬
‧ 뮤지컬 <레드 슈즈> 작 (CJ Creative Minds선정, 예그린 앙코르 본선)
‧ 뮤지컬 <신과 함께 가라> 작곡 (아르코 창작산실 대본공모 당선,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공연)
‧ 뮤지컬 <아라비안나이트> 작곡(우란문화재단 Seeya Platform 개발, 아르코 창작산실 대본공모 당선) 외
작창·출연 김율희
‧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 바라지 동인
‧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판소리 작창 및 공연
‧ 판소리극 <경성스케이트> <심청> 외
연출 전서연
‧ 충무아카데미 뮤지컬 워크숍 <Brooklyn> 협력연출
‧ 뮤지컬 <Red like the sky> 작 (충무아트센터 블랙&블루 최종선정)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조연출 외
안무 류정아
‧ 뮤지컬 <폴>
‧ 뮤지컬 <안녕,크로아티아> CJ Stage Up 지원사업
‧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외

▲'정동극장',  리딩 쇼케이스_괴물 - 모노 음악극 '괴물'      © 문화예술의전당

▲ 정동극장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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