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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은 개판, 잘려진 살덩이 흔적만... '헤드윅' 역 열연하는 조승우

뮤지컬 '헤드윅'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6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공연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7/11/29 [03:44]

성전환 수술은 개판, 잘려진 살덩이 흔적만... '헤드윅' 역 열연하는 조승우

뮤지컬 '헤드윅'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6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공연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7/11/29 [03:44]

락 뮤지컬 '헤드윅'(쇼노트와 CJ E&M 기획, 제작)이 6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 '헤드윅'은 2005년 4월 12일 초연 이래 지금까지 7번의 시즌을 거치며 통산 1,300여회의 전석 기립, 수백 회 전석 매진이라는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뮤지컬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헤드윅'의 주인공 헤드윅 역은 송창의, 조승우, 손승원이 맡았다. 조승우는 2013년 여덟 번째 시즌을 맞는 헤드윅으로 돌아온 그는 2005년 '헤드윅' 초연 공연을 시작으로 2006~2007년 시즌3 공연 이후 6년 만의 컴백이다. 조승우는 초연에서부터 헤드윅을 완벽하게 재현해내면서 한국의 '헤드윅'을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한 일등공신으로 손꼽힌다.
 


 
6월 11일 프레스콜에서 조승우는 "헤드윅이 저한테 있어서는 배우로서 도전을 할 수 있게한 작품으로, 엄청난 장애물을 주었던 작품이기에 나이들면 어떻게 할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래서 마의 끝나고 주저없이 차기작으로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무대 위로 돌아온 조승우는 "매번 공연이 다를 것이다. 일부러 무엇을 외우려고 하지 않고 헤드윅이라는 사람이 펼치는 쇼 안에, 락 공연 안에 그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공연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공연이 어떻게 될지 저도 잘 모르겠다."고 공연을 설명하였다.
 

조승우는 프레스콜 무대에서 여유롭고 파워풀한 모습으로 'The Origin of Love'와 'Angry Inch'를 불렀다. 두 뮤지컬 넘버는 '헤드윅' 뮤지컬 넘버 중 가장 강렬한 곡으로, 'The Origin of Love'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더불어 사랑에 대한 슬픈 신화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
"아주 오랜 옛날, 구름은 불을 뿜고
하늘 넘어 높이 솟은 산, 오랜 옛날
두 쌍의 팔과 두 쌍의 다리를 가진 사람
하나로 된 머리 안에 두 개의 얼굴 가진 사람
한번에 세상보고 한번에 읽고 말하고
한없이 큰 이 세상 굴러 다니며
아무 것도 몰랐던 시절 사랑 그 이전
그 옛날 세 종류 사람 중 등이 붙어 하나된 그 소년
그래서 해님의 아이

같은 듯 다른 모습 중 돌돌 말려 하나된 두 소녀
그들은 땅님의 아이
마지막 달님의 아이들
소년과 소녀 하나된
그들은 해님 달님 땅님의 아이

이제 불안해진 신들
아이들의 저항이 두려워 말하길
"너희들을 망치로 쳐죽이리라 거인족처럼"
그때 제우스는
"됐어! 내게 맡겨 그들을 번개 가위로 자르리라
저항하다 다리 잘린 고래들처럼"
그리곤 벼락 꽉 잡고 크게 웃어대며 말하길
"너희 모두 반쪽으로 갈려 못 만나리 영원토록
...
나는 기억해 두 개로 갈라진 후
너는 나를 보고 나는 너를 봤어
...
그것은 바로 나의 슬픔
그건 고통
심장이 저려오는 애절한 고통
그건 사랑
그래 우린 다시 한 몸이 되기 위해 서롤 사랑해
그건 Making Love, Making Love
오랜 옛날 춥고 어두운 어느 밤
신들이 내린 잔인한 운명
그건 슬픈 얘기 반쪽 되어 외로워진 우리 그 얘기"

연이어 'Angry Inch'에서 헤드윅의 원제목인 '헤드윅과 앵그리 인치'의 '앵그리 인치'가 무엇을 뜻하는지 노래했다.
 

"운명의 수호천사 한눈 팔 때
내 성전환 수술은 개판되고
잘려진 살덩이 흔적 남겨
남은 건 Angry Inch
...
원래 페니스가 있던 자리
여자의 그것도 아닌 것이
일인치 살덩이
주름 잡힌 민짜얼굴 같은
처참하게 일그러진 흉터뿐
남은 건, 그건 Angry Inch"
 
노래를 부르는 조승우는 뮤지컬 '헤드윅'의 주인공 헤드윅과 완벽한 일치를 이루어 헤드윅의 분노를 표출하며 무대 위를 종횡무진 누볐다. '앵그리 인치' 노래가 끝난 뒤, 객석에서 한숨을 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만큼 무대 위에서 분출하는 그의 에너지는 최고조에 달했다.
 
조승우는 인터뷰에서 "드라마 하는 동안에는 뮤지컬은 꿈을 꿀 정도로 많이 그리워했다. 그때는 정말 진심이었고 헤드윅을 선택한 것은 놀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무대 위에서 어떤 틀에 억매이지 않고 제대로 놀아보고 싶었다. 이 작품은 음악과 함께 저를 불살랄버릴 수 있는 파워가 있는 작품이기에 이것을 선택했다. 모두 관객의 몫으로 돌리고 프리스타일로 하고 있지만 본질은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나태해지지 않고 해이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신나게 놀되 본질은 놓지지 않고 가자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빛이 나는 배우 조승우, 뮤지컬 '헤드윅'에서 오랜만에 마음껏 자신을 풀어 놓고 관객들과 즐겁게 호흡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공연 정보>
 
공연장소 : 백암아트홀(삼성역 8번 출구)
공연일시 : 2013년 6월 8일(토) ~ 9월 8일(일)
                 화, 수, 목 8시 / 금 7시, 9시 반 / 토 3시, 6시, 9시 / 일 3시 6시
                 (월, 공연 없음)
티켓가격 : R석 66,000원 / S석 55,000원 / A석(보조석) 50,000원
공연예매 : 인터파크 1544-1555, 예스24 1544-6399, 클립서비스 1577-3363
 red@sisakorea.kr, red@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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