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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연극'원맨쇼' 공유소극장, 박장렬 연출, 윤이준,오민애 배우 연습장면 숨겨진 반전

연극 연기와 연출의 실제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7/12/16 [07:45]

[기자 수첩] 연극'원맨쇼' 공유소극장, 박장렬 연출, 윤이준,오민애 배우 연습장면 숨겨진 반전

연극 연기와 연출의 실제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7/12/16 [07:45]

카메라 영상촬영 기자가 보도를 위해 방송용 카메라를 사용하여 공연을 실제 촬영하는 경우 L.C.D 화면을 보며 촬영하는 경우가 있고, 또는  L.C.D 화면을 사용하지 않고 뷰파인더를 직접 보면서 촬영하는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여기서 물론 예외가 있다.  연극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아무것도 안 보고 그저 감으로 촬영하는 방법이 있다, 돌려말해 "아주 고수의, 필자는 아직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고수의 필살기 며느리도 모르는 아무거나 촬영법"이 있다. 이때 카메라는 중요한 배우의 표정을 찍지않고 엉뚱하게 배우의 발을 찍어낸다.

 

▲반전이 중요한 연극 , 연극'원맨쇼', 대학로 공유소극장, 박장렬 작, 연출, 2017년 12월1일 (금)~ 2018년1월21일 (일)

 

공연, 특히 조용한 소극장 연극을 촬영할 때 필자는 L.C.D 화면을 켜고 8.8cm , 3.5인치 화면을 보며 촬영하기는커녕 숨도 제대로 못 쉰 채 1.0cm, 0.39인치 카메라 뷰파인더에 꽁지 빠진 장끼모양 눈을 처박고 촬영 불빛과 줌렌즈 모터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조심하며 무대 위 배우들의 연기를 성심껏 촬영한다.

 

요즘 공연장 프레스 리허설을 가보면 영상촬영기자들의 숫자가 아주 많이 늘어났다. 매체가 많이 생겨난 원인도 있고, 영상촬영 대학교가 많이 생겨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그건 생각해보지 않았고 할 생각조차 없다.

 

그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촬영하던지 필자는 알바 아니다. 어떤 카메라로 어떤 방법으로 어떤 예의를 갖고 촬영하는지 필자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 필자의 관심사는 오직 필자가 담고 싶은 인물, 피사체, 정경에 모두 다 있어 다른 것에 관심 둘 퍼센트가 없다.

 

 

    2018.1.3 추가 영상 : 화질 체크 및 뒷부분 연장 , 영화관 모드, 최고화질로 감상

    윤이준, 오민애 배우 연습장면 

 

필자가 좋아하는 극단 공연을 촬영할 때 필자는 맹수가 먹을 것을 앞에 둔 것처럼 긴장한다.

그냥저냥 자연스럽게 촬영하면 되는데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거나, 연출이 연출한 작품이거나, 극단이거나..등의 이유로 해서 좀 더 잘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잔뜩 긴장을, 부담감이 생기는 것이다.

 

극단 반, 박장렬 연출, 김담희, 정성호 출연의 연극 원맨쇼’ (부제: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의 원맨쇼) 공연을 촬영 갔을 때 일이다. 평소 친분이 있는 극단, 연출, 배우들 공연이었다. 배우들과 인터뷰를 하고 싶어 일주일 전 정한 약속시간 보다 공연장을 일찍 찾아갔는데 박장렬 연출이 이번 공연 이외에 다른 날 출연하는 다른 팀 배우들에게 연기를 지도하고 있었다. (나중에 확인하니 윤이준,오민애 배우 연습이었다) 그걸 지켜보다가 연출의 허락을 받고 카메라 렌즈 샤터를 열어 L.C.D 화면을 보면서 촬영을 했다.

L.C.D 화면을 보면서 촬영한 까닭은 이 시간 극장 안에 있는 사람은 박장렬 연출과 두 명의 배우와 촬영하는 녀석 한 명뿐이 없었기 때문에 L.C.D 화면 불빛이 밖으로 새어 나가도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리는 영상은 그 때 그 시간 거기에 있었던 한 녀석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이 영상을 찾아 여기 올리는 이유는 배우들의 연기연습 하는 모습과 함께 연극 원맨쇼작품을 직접 쓰고 연출하신 박장렬 연출이 연기지도, 연출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에겐 좋은 관극 자료가 될 것입니다.

 

이 이유보다도 더 중요한 사안은 이번 연극 원맨쇼엔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다는 겁니다.

 

공연을 보신 관객은 금방 알아차릴 수도 있을 것이며, 혹시 놓치면서 공연을 보셨을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극단 반, 박장렬 작. 연출이 제공하는 연극원맨쇼의 시높시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시놉시스

 

아들은 치매에 걸린 엄마를 위해 원맨쇼를 한다.

 

아들은 직장을 일 년간 휴직하고 연기를 배우고 노래를 배운다.

 

치매에 걸리고 몸이 불편한 엄마가 만나고 싶은 아버지, 오빠 등을 연기한다.

 

가고 싶은 곳인 고향과 추억의 장소 등을 함께 상상여행을 한다.

 

그렇게 엄마를 위해 연기를 한다

 

엄마는 위로 받는다.

 

그러나 어느 날, 엄마는 고향인 비잔도 섬에서 죽는다.

 

 

 

그러나 진실은...

 

하고 여기에서 시높시스를 열릴 결말처럼 열어놓고 있습니다.

아니 무라카미 하루키나 필자가 좋아하는 작가인 밀란 쿤테라의 여기는 아주 중요하니까 잘 읽으세요방점 사용-” 하듯, “방점을 찍어 주의를 갖고 유의해서 읽어야 하는 부분이

 

그러나 어느 날, 엄마는 고향인 비잔도 섬에서 죽는다. 하고 사이사이 사이사이가

엄청 나게 있고 난 후 연출이자 작가인 박장렬은 그러나 진실은...’ 하며 열린 결말로 끝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 방점에 아주 중요한 단서가 있다고 여기 이 연사..켁켁..... 은 중요하다고 밑줄 짝 치시라고 힘주어 이야기 하면서

이 동영상을 참고하시라고 “‘방점 + 방점= 이해’“라고 부족하지만 겸손한 자세로 올립니다.

 

 

반전, turning point , retournement umschlag, wendepunkt viraje

지금까지 진행되던 극의 전개가 사건들의 양상을 바꾸고, ‘주요한 인물을 불행에서 행복으로 , 혹은 행복에서 불행으로 넘어가게 만들 때“, 즉 극행동이 그 방향을 바꾸는 것을 가리킴 (마르몽텔)

 

그렇습니다. 동영상에 수록되어 있는 이 부분이 연극 원맨쇼반전부분입니다.

 

온전한 공연의 이해를 위해서 문화예술의전당http://www.lullu.net편집부는 아낌없이 한 푼 받지 않고 공개합니다.

 

필자도 사실은 촬영보다는 그냥 객석에서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연극을 보고 싶습니다.

나이도 들어가는데 눈은 아파오고... 음악이 흐릅니다. 비도 내리는데 음악까지 흐르고.

 

현재 공연중입니다. 대학로 공유소극장으로 가시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noZh6cL7fI4

 

공 연 개 요

 

◈ 공연명: 원맨쇼 (부제:엄마를 사랑하는 아들의 원맨쇼)

 

◈ 공연기간: 2017년 12월1일 (금)~ 2018년1월21일 (일)

 

◈ 공연시간

             평일 7시 30분 , 토 4시,7시/일 4시

 

             *월 공연 없음

 

             * 특별공연 12월24일,12월25일 2시,5시             

 

◈ 공연장소: 대학로 공유소극장

 

◈ 관람료: 30,000원

 

▲  윗 사진과 글 문맥 연결해서 보면 이 사진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있겠다. 같은 장소에서 촬영   ©문화예술의전당

 

◈ 기획:장봉태

 

◈ 홍보: (주)문화공감공존

 

◈ 관람연령: 8세이상

 

◈ 공연시간: 75분, 관객과의 대화 15분

 

◈ 예매: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플레이티켓 

 

◈ 전화예약 및 문의: 02-734-7744 /010-9913-7744 

▲ 연극 '원맨쇼' 포스터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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