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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확정 조영남 - 진중권 ,전영백 홍익대 미대 교수 - 미학이 존재하는 이유를 노래하랴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20/06/26 [07:19]

무죄확정 조영남 - 진중권 ,전영백 홍익대 미대 교수 - 미학이 존재하는 이유를 노래하랴

권종민 기자 | 입력 : 2020/06/26 [07:19]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페이스북에 올려진 글 입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요즘 볼 수 없는 시대혁명을 이끄는 시대정신을 이야기 하고 있죠. 누구나 다 알고 짔지만 누구도 말 할 수 없는 것들을 핀셋으로 콕 찝어내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대 큰 죽비이지요.

 

다음은 진중권 전 교수가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된 조영남 작품에 대한 페이스북 글 전문입니다.

 

전영백 홍익대 미대 교수는 "이번 판결로 인해 현대미술이 아무나 큰 노력 없이도 유명해질 수 있는 비전문의 영역으로 비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게 "미대 교수"의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

 

첫째, 그 누구도 큰 노력 없이 현대미술계에서 유명해질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유명해졌다면 나름 "큰 노력"을 한 것입니다.  다만, 그 노력이란 게 꼭 미대에 들어가 개념 없는 교수 밑에서 손재주나 배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겠죠. 그렇게 개념 없이 손재주만 익힌 학생들은 평생 다른 작가 밑에서 조수만 하게 됩니다. 

 

둘째,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은 모더니즘 의 미적 유토피아였습니다.  워홀도 누구나 자기처럼 실크 스크린을 하는 세상을 꿈꿨죠. '자본주의 사회에선 누구나 5분만에 유명해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구요. 문제는 한국의 미술계가 아직 신분제가 있던 조선시대에 살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화가 되려고 꼭 미대 다녀야 하는 거 아닙니다.  

 

작가들, 제발 미학 공부 좀 하세요. 이론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작업을 하려면 기초는 갖춰야죠. 미학이 존재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겁니다

▲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 문화예술의전당

올바른 시대정신을 읽어주는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jungkwon.c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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