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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향, 유럽순회공연 체코‘야나첵 국제음악 페스티벌’공연 현지 큰 호응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18/06/19 [12:56]

울산시향, 유럽순회공연 체코‘야나첵 국제음악 페스티벌’공연 현지 큰 호응

이혜용 기자 | 입력 : 2018/06/19 [12:56]

울산시립교향악단(이하 울산시향)이 16일(현지시간) 오후5시 체코(후크발디市) ‘야나첵 국제음악 페스티벌’ 공식 프로그램에서 환상적인 선율로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     © 니콜라이알렉세에프 지휘자



울산시향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의 지휘로 후크발디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연주는 화창한 날씨 속에 1,000여 석의 야외 객석을 모두 채웠으며, 서서 감상하는 관객도 200여 명이 넘을 정도로 현지의 인기가 높았다.

 

먼저, 이 날 공연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으로 막을 열었다. 지난 울산에서 열린 ‘마스터피스 시리즈 2’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췄던 바이올리니스트 ‘이르지 보디카(체코필 악장)’의 환상적인 기교와 오케스트라와의 화음은 관객을 압도하였으며, 메인곡인 차이콥스키 제5번 교향곡은 전 악장이 흠잡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고 현지 공연 관계자는 평가했다.

 

절제되면서도 깔끔한 지휘와 탁월한 곡 해석으로 유럽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와 울산시향의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였던 이날 연주는 야외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정통클래식의 진수를 유럽인들 앞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울산시향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는 자리였다.

 

한편, 이날 공연 후에는 진부호 울산문화예술관장을 비롯해 문승현(주) 체코 대한민국 대사, 지비넥 프라작 오스트라바 부시장, 루덱 부노섹 후크발디 시장, 야로미르 야뷰렉 페스티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문화예술회관과 야나첵 국제음악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측과의 M.O.U체결식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문승현 대사는 “울산시향이 한국의 연주 단체로는 최초로 이 유명한 음악제의 무대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특히, 올해가 체코 건국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클 것이며, 향후 한국과 체코 간 외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야로미르 야뷰렉 페스티벌 대표는 “올해는 또한 체코의 국민작곡가 야나첵 서거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야나첵의 고향인 이곳 후크발디에서 펼쳐진 오늘의 연주는 그 어느 때 보다 소중한 추억과 감동으로 가득찼다. 울산시향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두 기관간의 예술 교류 추진과 더불어 향후 울산시와 체코 오스트라바시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진부호 문화예술회관장은 “울산시향의 연주력이 너무 뛰어나 깜짝 놀랐다는 말을 주최 측으로부터 많이 들었다.”면서 “아울러, 이런 큰 규모의 클래식 음악 축제를 주관하는 추진위원회와 성공적인 M.O.U 체결로 인해 울산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립교향악단은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하여, 19일 빈 콘체르트하우스(대극장)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Maxim Vengerov)와 연주를 펼치게 된다.

 

[이혜용 기자] brow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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