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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선갤러리, 조각 '지경수 초대展_풍경 속으로'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17/11/27 [04:04]

장은선갤러리, 조각 '지경수 초대展_풍경 속으로'

경영희 기자 | 입력 : 2017/11/27 [04:04]

2013년 10월 9일 (수) ~10월 19일 (토)
장은선 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23-8)
www.galleryjang.com (02-730-3533)
 
조각가 지경수 선생의 ‘나무’시리즈에서는 나무의 표피와 무성한 가지와 잎들로 뒤덮인 하얀 감성이 묻어 나온다. 그의 작품들은 네모 틀의 ‘나무-명상’시리즈로부터, 네모 또는 원과 반원, 타원 등 다양한 비정형의 구획 틀이 등장한다. 사각의 틀 속에 섬세하게 다듬어진 나무의 입체적 형상과 원기둥이 형성되고 거친 부분들이 매끄러운 면과 대비를 이룬다. 나무 형태와 대리석의 추상적 공간 작품은 인간의 형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던 초기 작업의 연장이면서 독자적 성격이 강한 새로운 작품으로 주목된다.
 

▲ 월광 25*10*25cm 대리석     © 강새별


지경수 작가는 자연스럽고 구체적인 표상을 지니고 있는 소재를 다루어 작업한다. 자신의 이상 또는 지향을 소탈한 섬세함, 혹은 단순, 명쾌함으로 형상화 시킨다. 조형성은 성격과 기질의 표출이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 솔직하게 투영되는 점은 여느 작가의 작업과정에서도 볼 수 있는 당연하고,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흥미롭다.
 

▲ 풍경 34*8*34cm 청동     © 강새별


지경수의 나무형상과 기둥, 그리고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대리석 부분으로 구성된 그의 조각들을 보면 우리는 완성과 미완성의 경계를 생각하게 된다. 완성과 미완성, 이것은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적으로 분석되어져야 한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종교성을 주제로 한 지경수의 조각에서 나타난 거친 부분들은 매끄럽게 완결된 부분과 조화를 이루는 대비적 성격으로 작품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지경수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자연의 조화와 질서로 복귀 하고자 하는 예술가의 노력을 느낄 수 있다. 돌에 내재된 자연의 형상이 돌이라는 소재의 원초적 특성을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하여 형상을 끄집어 낸 결과물들이 돌 조각으로 탄생된 것이다
 

▲ 풍경 58*12*65cm 대리석     © 강새별


지경수선생은 이번 전시에서 나무를 통해 자연과 삶의 조화를 느낄 수 있고, 조각의 다양성을 엿보는 신작 20여 점을 보여준다.
 

▲ calm a forest 30*25*86cm 대리석     © 강새별


작가 지경수 선생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및 이탈리아 국립카라라 미술아카데미 조각과를 졸업하였으며, 12회의 개인전과 2010년에서2013년의 홍콩호텔아트페어와, 국제비엔날레에 참여하였으며, 그 외에도 초대전, 특별전 ,기념전을 포함한 수십회의 전시경력이 있으며, 현재 한국현대조각회,한국미술협회,배재대학교 미술조형디자인과 겸임교수 자리를 맡고있다.
 
[강새별 기자] green@sisakorea.kr ,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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