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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Zero’ 코로나 극복을 위한 상생프로젝트 ‘페이지 공백기’ 페스티벌 라인업 공개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0/10/15 [06:15]

임대료 ‘Zero’ 코로나 극복을 위한 상생프로젝트 ‘페이지 공백기’ 페스티벌 라인업 공개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0/10/15 [06:15]

10월 공식 오픈을 앞둔 페이지명동이 ‘영업 전 프로젝트: 페이지 공백기’(이하 ‘페이지 공백기’) 페스티벌의 전시, 마켓, 공연 분야 26개 참가 팀 라인업을 공개했다.

 

페이지명동은 사회혁신기업 더함(대표 양동수)이 한국YWCA연합회관(서울미래유산 지정)을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20년간 운영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지하 1층~지상 6층, 2개의 루프탑으로 구성된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복합상업공간으로 10월 29일 재개관한다.

 

페이지 공백기는 페이지 명동 재개관에 맞춰 진행되는 느슨한 페스티벌이다. 이름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상치 못한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자 및 창작자들과 함께 언택트 시대에 공간 운영 방식을 함께 실험한다.

 

더함은 올 9월 3일부터 25일까지 페이지 공백기에 참여할 공연, 전시, F&B, 마켓 분야의 파트너 사전 모집을 진행했다. 참가 팀으로 선정되면 우리나라에서 임대료가 가장 높은 상권인 명동의 페이지명동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우수 활동자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파트너 모집은 20일 남짓한 짧은 기간에도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페어와 전시, 코로나로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 “전시 공간이 취소되면서 설 자리가 필요한 지금, 이번 프로젝트가 힘이 되길 바란다”, “기회조차 잃어버린 2020년을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워 신청한다” 등 코로나19 피해 호소와 재기의 뜻을 드러낸 신청자들의 사연이 전국에서 쏟아졌다. 더함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26개 팀(판매 팀 13, 전시 팀 4, 공연 팀 9)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아날로그 커넥션(Analogue Connection)’ 이라는 공간 테마 아래 최근 화두로 떠오른 지속가능한 환경과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연결 방법을 고민하며 빈 도화지 같은 페이지명동의 공간을 함께 채워 나갈 예정이다.

▲ 임대료 ‘Zero’ 코로나 극복을 위한 상생프로젝트 ‘페이지 공백기’ 페스티벌 라인업 공개  © 문화예술의전당

 

먼저 전시, 공연 분야에서는 △‘연결과 연대’를 주제로 한 아티스트 그룹 고리(GORI)의 관객 참여형 전시 △‘U.R.B.A.N.N.I.T.Y’, ‘상생도시’를 키워드로 활동하는 창작집단 시그니처 사운드의 영상 미디어 전시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비롯해 여러 경연으로 실력이 검증된 싱어송라이터 듀오 로파이베이비 △‘2020 희망가’를 선보이며 코로나 시대 위로와 희망을 전한 아트 그룹 파르베 등 대중 앞에 설 기회를 잃어버린 아티스트들이 페이지 공백기로 코로나19에 빼앗긴 전시 기회와 무대를 되찾는다.

 

판매 분야에서는 △세컨 핸즈 △핸드 메이드 △패션 △독립 출판 등의 제품 판매자들이 서울 최대 상권인 명동에서 본인만의 판매 공간을 무상으로 받는다.

 

한편 이번 페이지 공백기 페스티벌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구 및 제품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합동 전시 ‘오디어 위켄드’가 특별 전시팀으로 초청돼 눈길을 끈다.

 

소규모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느슨한 소통과 교류를 추구하며 시작된 ‘오디어(Ohdear)’의 오디어 위켄드는 경기도 외곽에서 첫 전시가 진행됐음에도 “베를린 전시장에 온 것 같다”, “멋진 열정들과 교류”, “뻔한 청담, 강남이 아니라 더 신선한 느낌” 등 각종 호평을 받으며 전시 기획력뿐만 아니라 공간 선택 안목까지 인정받았다.

 

 

페이지 공백기와 함께하는 특별 전시 오디어 위켄드는 첫 번째 전시 공간보다 확장된 면적(140평)에서 펼쳐져 이들이 새롭게 선택한 공간 명동을 통해 오디어만의 개성 강한 콘텐츠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페이지 공백기 페스티벌에는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타운매니지먼트협의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명동 활성화 취지에 깊은 공감을 나타내며 후원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페이지 공백기 페스티벌은 10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정된 인원이 안전하게 공연, 전시, 마켓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언택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및 단계별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는 물론 사전 예약제, 시간제 운영 및 입장 인원 제한, 비대면 결제, 온라인 전시, 공연 중계 등 파트너와 참가자 모두 안전하게 행사를 운영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페스티벌 참가 사전 예약과 관련 내용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팀 라인업(가나다순)

 

△전시

 

고리(관객 참여형 전시), 명동타운매니지먼트협의체(도시재생사업 홍보전시), 시그니처 사운드(영상 미디어 전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바이소셜 캠페인 전시)

 

△공연

 

노마드아쿠아(싱잉볼), 다라미테이블(EDM), 도라도솔(국악), 로파이베이비(일렉트로닉, 알앤비), 숨(탱고, 반도네온), 음악해도될까(인디), 지안(싱잉볼), 초록여우(국악), 파르베(국악)

 

△판매

 

고양이 알레르기(문구), 롱베케이션(패션, 세컨핸드), 모드니(핸드메이드), 볼록(SNS 포토북), 아임쏘리(리사이클 문구), 안하롱스토리(문구), 에밀리(독립출판), 에이디데이(문구), 오마이어스(파우치), 완더스(파우치), 초록땅(핸드메이드), 트윈티썸머즈(세컨핸드), 플레이독(반려견 의류)

 

△초청 전시

 

오디어 위켄드(Ohdear weekend) (2020.10.2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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