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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명작 연극, 유진 이오네스코 작, 이윤택 연출 ' 수업' , 한갑수, 류진, 김현희 출연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8/28 [22:07]

우리 시대 명작 연극, 유진 이오네스코 작, 이윤택 연출 ' 수업' , 한갑수, 류진, 김현희 출연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8/28 [22:07]

수업은 이윤택 연출에 의한 배우중심 연극으로의 기치와 실험정신을 갖고 있는 그의 최신 연출작이다

 

▲ 이오네스코 작 이윤택 연출의'명작 연극 수업' , 한갑수 , 류진  © 문화예술의전당


연출 중심이 아닌 배우 중심연극으로의 귀향은 연출에 의한 연출적 처리를 자제하고

배우에 의한 보여주기 드러내기 등을 더 많이 자유롭게 표현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 공연개요

 

·공 연 명 / <수업>

 

·작 / 유진 이오네스코

 

·연출 / 이윤택

 

·번역 / 오세곤

 

·출연 / 한갑수, 류진, 김현희

 

·공동주최,기획 / 한국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우리극연구소

 

·주관 / 우리극연구소, 연희단거리패

 

·공연기간 / 2002년 11월 2일 ∼ 10일

 

·공연시간 / 월∼금 7시30분 / 토·일 4시, 7시30분

 

·공연장소 / 문예진흥원 학전블루 소극장

 

·입 장 권 / 일반 20,000원 대학생15,000원 중고생 10,000원

 

·전화문의 및 예약 / 02-763-1268, 1264

 

 

2. 기획의도

 

·<연출자 중심연극>에서 <배우중심연극>으로의 방향 전환을 시도

 

그리고 <창작극 중심연극>에서 <해외명작공연>으로의 변화도 인상적이다.

 

연희단거리패 대표 이윤택은 최근작 <시골선비 조남명>공연을 마치면서

 

"지금까지 일관되게 추구해 왔던 전통과 창조의 연극적 탐색이 일단락되었다.

 

남은 것은 우리의 종교의식을 현대 연극으로 재창조 해내는 작업이다.

 

그러나 이 작업은 단시일 내에 달성될 수 없는 성격이고,

 

장기간에 걸쳐서 준비되고 탐색되야 할 연극적 화두인 것이다.

 

그동안 연희단거리패는 '배우를 위한 연극작업'을 시작해야 할 것이고,

 

작품 또한 부조리극, 서사극, 사실극 등 세계적인 명작들을 선택하여

 

배우들의 연기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게 될 것이다"라고 극단의 작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 첫 작품으로 선정된 것이 프랑스의 대표적인 부조리극 <수업>이다.

 

전후 부조리극은 세계연극사의 한 흐름을 형성하였고 한국연극계에도 70년대를 기점으로

 

부조리극을 비롯한 다양한 실험극 운동이 일어났다.

 

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열풍까지 가세하며 온갖 실험극이 난무하던 한국연극판에

 

이제 실험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작품은 좀처럼 찾기 힘들어졌다.

 

그 와중에 대표적인 부조리극 작품들은 서구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그 명맥을 잃지 않고

 

공연이 계속되어 왔고 그 작품성과 동시대성을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유진 이오네스코의 <수업>은 이제 부조리극이란 이름보다는 고전 즉,

 

명작의 반열에서 다시금 그 의미를 집어 볼 때가 되었다.

 

 

3. 연출의도

 

나이 오십이 되어 부조리극 <수업>을 연출한다.

 

나는 설명하거나 주장하지 않는다.

 

단지 제시할 뿐이다.

 

 내가 처음 연극 수업을 시작하러 남산 (구)서울연극학교 교사를 들어섰을 때 입구에 붙어져 있던

 

유진 이오네스코의 반연극 선언문은 내게 던져진 최초의 연극적 화두(話頭)였다.

 

 

그리고, 나는 나이 오십이 되어서야 내가 최초로 접했던 연극적 화두를 풀어 보기로 작정했다.

 

그 동안 연극 연출을 하면서 수많은 탐험과 시행착오를 거쳤다.

 

사나운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생존게임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세상은 정말 어쩔 수 없이 부조리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연극 수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셈이다.

 

 

유진 이오네스코의 <수업>은 30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여전히 난해하다.

 

그러나 이제 나는 유진 이오네스코의 언어에 갇히지도 않고 배반하지도 않는다.

 

단어 하나 고치지 않고 대본 그대로 연출하기로 한다. 

 

그러나 배우에 따라 천차만별의 교수와 학생이 등장하는 연극을 만들고 있다.

  

내가 만드는 <수업>은 각기 다른 배우들로 구성된 2개의 팀이 등장한다.

 

그들은 똑 같은 대본을 들고 연습하지만, 결국 각기 다른 교수와 학생으로 등장한다.

 

 

말을 기본으로 정통적인 언어의 연기술을 구사하는 교수 한갑수와 학생 류진,

 

잠재된 성의 도착성으로 부조리한 언어를 풀어나가는 교수 이승헌과 학생 송혜연......

 

 

이 서로 다른 <수업>팀을 이끌고 연습하다 보면,

 

그렇게 난해하게 여겨졌던 유진 이오네스코의 의도가 자연스럽게 읽혀지고 느껴진다.

  

(이번 공연은 한갑수, 류진 팀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나는 20대에 제기되었던 나의 연극적 화두를 이렇게 풀어낸다.

  

나는 설명하거나 주장하지 않는다.

 

- 설명이 없으니 제 맘 제 식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이고,

 

주장이 없으니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이 알아서 제 생각이나 느낌들을 자유스럽게 드러내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설명이나 주장이 없는 대신 제 맘이 있어야 하고 제 식대로의 해석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제 생각 제 느낌을 명료하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단지 제시할 뿐이다.

 

 

- 그러므로, 무대에서 표현되는 것은 삶의 다양한 모습 그 자체이고, 그 모습은 천차만별 다양한

 

연극양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인생에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답이 없듯이,

 

연극 또한 연기자나 배우 스탭에 의해 서로 다른 모습으로 표현 될수록 좋은 희곡인 것이다.

 

 

그 점에서 유진 이오네스코의 희곡은 큰산이고 수심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은 바다였다.

 

 

 

4. 작품소개

 

지식을 갈망하는 한 여학생이 교수를 찾아와 수업을 받기 시작한다.

 

그러나 수학, 언어학 등으로 이어지는 수업은 점점 더 미로 속으로만 빠져 들어가는

 

왜곡과 소통불능의 연속이다.

 

결국 제도적인 주입식 교육을 거부하는 학생에게 칼을 꽂는 교수.

 

언어를 통한 사회화 과정을 통해 왜곡되고 말살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린

 

유진 이오네스코의 대표작 <수업>은 <고도를 기다리며> (S.베케트), <하녀들> (장 쥬네) 등과

 

함께 부조리극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5. 출연진 및 스탭진 소개

 

·한갑수 / 교수

 

거창극단 <입체>에서 활동을 시작한 배우

 

2001년 <시골선비 조남명>에서 윤원형 역을 맡아 선이 굵고 강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2001 <오구>에서 둘째 아들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연희단거리패 활동을 시작,

 

이번 <수업>에서 정통 화술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류  진 / 학생

 

우리극연구소 5기 출신

 

<어머니>의 찬성 역으로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주었고 <서툰 사람들>의 유화이 역으로

 

많은 가마골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느낌, 극락같은> <어머니> <오구> <일식> <천국과 지옥> 등

 

 

·김현희 / 하녀

 

우리극연구소 7기 출신

 

<산너머 개똥아> <오구> <어머니> <장미빌라 살인사건> 등

 

·연    출 / 이윤택           ·무    대 / 김경수

 

·조    명 / 조인곤           ·음    향 / 황윤희

 

·의    상 / 김미숙           ·분    장 / 배은수

 

·기    획 / 손지영,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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