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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스테스는

문예당 | 기사입력 2007/11/09 [19:12]

오레스테스는

문예당 | 입력 : 2007/11/09 [19:12]


‘낯선 자’ 오레스테스는 이 ‘익숙한’ 야만의 세상에 칼을 들고 찾아온다.

극단 백수광부가 만드는 대극장 연극  박지일, 서이숙, 김태훈, 이지하, 진경 등 대학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출연  20여명 가량의 코러스 등장, 스케일과 무게감 증폭


<SPAN style=color:white;filter:glow(color=hotblue);height:7px><h><FONT size=6 face=휴먼매직체><br>극단 백수광부(白 首 狂 夫)</br></FONT></SPAN>

<SPAN style=color:white;filter:glow(color=hotblue);height:5px><h><FONT size=4 face=휴먼매직체><br>야만의 세상 피의 노래를 불러라</br></FONT></SPAN>

<SPAN style=color:white;filter:glow(color=hotblue);height:7px><h><FONT size=6 face=휴먼매직체><br>오레스테스</br></FONT></SPAN>


<오레스테스><b><font color="red">  HOT POINT !</font color></b>

        <font color="red">극단 백수광부가 만드는 대극장 연극</font color></b>

        <오레스테이아 3부작>의 <font color="blue">재해석 및 재창작</font color></b>

        <font color="blue">연출가 이성열의 2007년 최고의 연극</font color></b>

        <font color="blue">박지일, 서이숙, 김태훈, 이지하, 진경 등 대학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출연</font color></b>

        <font color="red">20여명 가량의 코러스 등장, 스케일과 무게감 증폭</font color></b>

       <font color="blue">무대 미술 손호성, 조명디자인 김창기, 의상 장혜숙, 분장 이동민 등 대학로 최고의 스텝 구성</font color></b>
<p><img src="//www.lullu.net/data/lullu_net/bbs/data/multi01/1s.jpg">

<오레스테스> <b><font color="red">시놉시스</font color></b>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있는 아테네의 신전으로 오레스테스가 쫓겨 들어온다.

복수의 여신들에게 쫓기던 오레스테스, 아테네 시민들과 원로들에게 신의 이름으로 정당한

재판을 받을 것을 호소한다. 아테네 시민들은 오레스테스에게 말할 것을 요구한다.

오레스테스,

자신의 집안이자 아르고스의 왕가인 아트레우스 가문의 비극을 고통스럽게 얘기하기 시작한다.


아트레우스의 아들 아가멤논王이 트로이 전쟁에서 개선한다.

그의 아내 클리템네스트라가 나와서 정중하게 아가멤논을 맞이한다.

아가멤논이 왕궁으로 들어가고, 노예로 잡혀온 트로이의 신녀 카산드라가 피의 예언을 쏟아내고

궁 안으로 들어간다. 비명소리가 들리고 클리템네스트라가 아가멤논의 피를 묻히고 나와

아가멤논왕의 죽음을 알린다.

아이기스투스가 따라 나와 자신의 아버지 튀에스테스의 복수임을 알린다.


십 년 후, 오레스테스가 오랜 방랑 끝에 돌아와 아버지의 무덤 앞에 선다.

회한과 고뇌에 휩싸인 채 복수를 주저하고 괴로워한다.

엘렉트라가 나타난다.

엘렉트라는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오레스테스에게 복수를 종용한다.

마침내 오레스테스가 복수를 결심하는데…


<오레스테스> <b><font color="red"> 공연 개요</font color></b>


공 연 명           오레스테스

공연기간         2007년 11월 23일(금) ~ 2007년 12월 2일(일)

공연시간         평일 8:00 / 토 4:00, 8:00 / 일 3:00 / 쉬는 날 없음

티켓가격         R석 40,000원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문    의           02-744-7304 (투비컴퍼니)


제    작        극단 백수광부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    획        투비컴퍼니


원    작        아이스퀼로스

연    출        이성열


각    색        고영범

드라마트루그    김용수

무    대        손호성 (1997년, 2005년 서울연극제 무대미술상, 1998년 백상예술대상

                         무대미술상, 43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조    명        김창기 (43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의    상        장혜숙

안    무        이은주

음    악        김동욱

분    장        이동민

조 연 출        홍경숙

무대감독        문현경

                  
출    연        

        박지일, 서이숙, 김태훈, 이지하, 진경, 장성익, 임진순, 김혜강, 이해성,

        박수영, 한경희, 이민애, 박완규, 박윤정, 유성진, 정만식, 김민선, 송명기,

        강미례, 김준태, 박정민, 강현준, 홍상용, 김현중, 박찬서, 박혁민, 이태형,

        전수지, 황선화


<오레스테스> <b><font color="red"> 기획 의도</font color></b>

<b><font color="blue">극단 백수광부</font color></b>의 <b><font color="red"> 처절한 비극 <오레스테스></font color></b>

<그린벤치>와 <물고기의 축제> 등으로 늘 연극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극단 백수광부가

이번에는 희랍비극 <오레스테스>를 올린다.


사실주의와 해체가 함께 공존하는 작품을 그리고 있는 극단 백수광부는

연극 <그린벤치>로 2005년 서울연극제 우수상, 연출상, 연기상, 신인연기상,

무대예술상 수상 및 2005년 올해의 예술상 연극부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2005년 최고의 화제작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또한, 2007년 6월에는 <물고기의 축제>로 가족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진하게 그려

김상열연극상을 받기도 하였다.

극단 백수광부는 2007년 11월 연극 <오레스테스>로 복수가 부르는 피의 결말을 그릴 예정이다.  



<font color="red"> 2007년 가장 기대되는 연극</font color></b>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단체 집중육성사업 선정 극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 백수광부는 내놓은 작품마다 주목을 받고 있으며, 2005년 <그린벤치>로

각종 상을 휩쓸기도 하였다.

극단 골목길의 <경숙이, 경숙 아버지>와 연희단거리패의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등

집중육성사업 선정 극단들이 그 해의 최고의 작품들을 올린 바 있다.

극단 백수광부 역시 연극 <오레스테스>로 2007년 최고로 기억될 작품을 만들어낼 것이다.  



<b><font color="blue">연출가 이성열</font color></b>, <font color="red"> 희랍비극으로 대극장 무대에 도전하다</font color></b>

소극장 무대에서의 짜임새 있는 극구성과 사실주의와 해체를 동시에 보여주는 작업을

해온 바 있는 연출가 이성열이 연극 <오레스테스>로 대극장 연극에 도전한다.

<오레스테이아 3부작>을 재창작 및 재해석하여 연출의 의도가 돋보이게 작품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20여명 가량 극단백수광부 단원들이 총출동하여 장중하며 스케일이 큰 보기 드문

희랍 비극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대미술에 손호성, 조명디자인에 김창기 등 그들의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가는

최고의 스텝들이 연출가 이성열과 함께 <오레스테스>의 무대를 책임질 것이다.

<p><img src="//www.lullu.net/data/lullu_net/bbs/data/multi01/3s.jpg">


<오레스테스> <b><font color="red"> 기획 의도</font color></b>

<오레스테이아 3부작>, <오레스테스>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오레스테스 이야기’라는 뜻의 <오레스테이아>는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이스퀼로스의 대표 희곡이다.


아트레우스 가문의 계속해서 친족을 살해해야만 하는 ‘복수’라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가멤논이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지만, 돌아온 날, 아내인 클리템네스트라가

남편을 죽이고, 긴 여행에서 돌아온 오레스테스가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를 살해한다.

그리고 복수의 여신들과 아테네 시민들에게 자신이 왜 그런 운명 속에 갇히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 게 본 연극의 주요 내용이다.


이번 연극에서는 관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아트레우스 가문의 이야기를 쉽게 설명하였다.

그리고 구성 역시 마지막 <자비로운 여신들>의 법정 내용을 앞뒤로 배치하여, 오레스테스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으며, 왜 고뇌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레스테스의 행동과 심리 변화 등에 중점을 두어

제목 역시 <오레스테스>로 바꾸어 공연한다.

<p><img src="//www.lullu.net/data/lullu_net/bbs/data/multi01/2s.jpg">

<font color="blue">박지일, 서이숙</font color></b> 등 <font color="red"> 연기파 배우들이 만든다</font color></b>

박지일, 서이숙, 김태훈, 이지하, 진경 등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가는 연극계의

연기파 배우들이 연극 <오레스테스>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서안화차>, <바다와 양산>, <이아고와 오셀로>, <다우트> 등 더 이상 수식이 필요 없는

대학로 최고의 배우 박지일이 오레스테스로 분하여 연기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이숙은 <열하일기만보>, <고양이늪>, <강철>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 오레스테스의 어머니인 클리템네스트라 역을 맡아 남편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그러면서 아들에게 죽임을 당해야만 했던 불운의 여인을 그릴 것이다.


<갈매기>와 <폭풍의 언덕> 등 만나는 작품마다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김태훈은 아가멤논으로

그의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이다.


<그린벤치>로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지하는 어머니에 대한 복수 외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 딸, 엘렉트라로 등장한다.


예언력이 있으면서도 예언을 사용할 수 없는 비운의 여인 카산드라 역에는

<이>와 <반성>, <8인의 여인들>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진경이 맡는다.  


그 외, 장성익, 김혜강, 임진순 등 극단 백수광부의 단원들이 총출동하여

대학로 연극 최고의 연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레스테스> <b><font color="red"> 배우 소개</font color></b>


<font color="red"> <오레스테스></font color></b> <b><font color="blue">박지일</font color></b>

     <font color="red"> “얼음 위의 불꽃 같은 배우”</font color></b>

  배우 박지일은 어떤 공연에서 어떤 역을 맡든지 섬세한 내면연기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바 있다. <까리귤라>, <보이체크>, <서안화차>, <추적>,

<바다와 양산>, <다우트>, <이아고와 오델로> 등 셀 수 없는 많은 작품을 통해

더 이상 수식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라는 평을 듣는다.

박지일은 이번 <오레스테스>에서 오레스테스를 맡아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번에 보여줄 오레스테스는 긴 방랑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방랑자 혹은 이방인,

낯선 자의 이미지로 그려질 것이다. 긴 방랑을 통해 전쟁과 인간의 위선,

그리고 복수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돌아오지만, 결국 운명의 뜻에 따라

어머니를 살해하는 역이다.

복수를 결심하기까지의 오레스테스의 심리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박지일밖에 없다고 할 것이다.

그는 연기를 위해 류트 연습에도 열심히이다.

그가 만들어낼 오레스테스에 기대가 간다.


<font color="red"> 클리템네스트라</font color></b> - <b><font color="blue">서이숙</font color></b>

<사천의 선인>, <둥둥 낙랑둥>, <오장군의 발톱>, <뙤약볕>, <그, 불>, <한여름 밤의 꿈>,

<허삼관 매혈기>, <빵집>, <고양이 늪>, <노이즈 오프>, <조씨고아>, <강철>,

<열하일기만보> 외 다수

- 수상경력

1988년 전국 연극제 연기상

2003년 희서 연극상 (허삼관매혈기)

2004년 동아 연극상 (허삼관매혈기) - 2003년 히서연극상


<font color="red"> 엘렉트라</font color></b> - <b><font color="blue">이지하</font color></b>

<시련>, <하녀들>, <달의 소리>, <릴레이>, <바리공주>, <그린벤치> 외 다수

- 수상경력

2005년 서울 연극제 신인연기상 수상(그린벤치)


<font color="red"> 아가멤논</font color></b> -<b><font color="blue"> 김태훈</font color></b>

까마긴가스 연출<갈매기>, <폭풍의 언덕>, <바냐 아저씨>외 다수

- 수상경력

2004 서울 연극제 연출상 <굿바이 모스크바>


<font color="red"> 카산드라</font color></b> -<b><font color="blue"> 진경</font color></b>

연극- <8인의 여인>, <반성>, <이>, <날 보러와요>, <보이즈라이프>, <과학하는 마음>, <6월의아트>,

      <위트>, <대대손손>, <하얀 동그라미 이야기>,<키스> 외 다수

영화- <특별시사람들>, <음란서생>, <도마뱀>, <미소>, <그녀를 믿지 마세요>, <파라다이스 빌라>



<font color="red"> 작가</font color></b>_ <b><font color="blue">아이스퀼로스</font color></b>(Aeschylos, BC 525?~BC 456)

고대 그리스의 대 비극시인으로 모두 90편의 비극을 썼으며 온 그리스에 명성을 떨쳤다.

현재는 <오레스테이아>, <페르시아인> 등 7개의 비극이 남아있으며 작품을 통해서

인간과 신의 정의가 일치한다는 것을 노래하였다.


에우포리온의 아들.

아티카의 데메테르 여신을 받드는 비교(秘敎)의 중심지 에레우시스 출생.

집안은 옛 신관직(神官職)을 맡아보는 귀족의 가문이었다. 젊어서 극작에 투신하였으나,

BC 484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빛을 보았다.

이때 조국은 페르시아와 사투(死鬪)를 벌이고 있었다. 이 시인도 스스로 마라톤 평야와

살라미스 싸움에 참가하였는데 그의 형제는 싸움터에서 전사하였다.


그의 연극의 성공은 늦었으나, 그뒤 30년간에 13회의 성공을 거두어 그의 명성은

온 그리스 천지에 떨쳤다. BC 476년에는 시칠리아의 참주(僭主) 히에론(Hieron)의

초대를 받고 그곳에 머물다가, BC 458년 희곡 <오레스테이아 Oresteia> 상연 후

시칠리아를 다시 방문, 2년 뒤 이 섬의 젤라에서 죽었다.

그는 모두 90여 편의 비극을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많은 제목과 부분적인 것 이외에는 7개의 비극밖에 없다.

가장 오래된 것은 BC 472년의 페르시아의 패배를 주제로 한 <페르시아인 Persian>이다.


영웅전설로 유명한 에디프스의 두 아들의 싸움을 다룬

<테베 공격의 7장군 Hepta epi Thēbās(BC 467)>은 그 뒤에도 오랫동안 그리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극이었다. 상연 연대는 분명치 않으나, 아마 이 두 작품 이후의 것이라

여겨지는 <구원을 바라는 여자들 Hiketides>,

<포박된 프로메테우스 Promētheus Desmōtēs(BC 460)>에서, 전자는 신혼 첫날밤에

신랑인 사촌 오빠들을 죽인 이집트왕 다나오스의 딸들 이야기이고, 후자는 인류를 위하여

제우스신에게 반항한 거인신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인 것으로 짐작이 된다.


마지막 최대의 걸작 <오레스테이아>는 〈아가멤논〉, 〈코에포로이〉, 〈에우메니데스〉로

이루어진 완전히 남아 있는 유일한 3부작으로, 오레스테스의 어머니에 대한 살해 전설을

새로운 폴리스(도시국가)적 정의에 의하여 해결하려고 한 것이다.

그의 극은 견실한 구성보다는 분위기를 중시하고, 장대한 합창단의 노래로 전체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그는 신들의 최후의 정의를 믿고, 인간의 정의가 언젠가는

신의 정의와 일치한다는 것을 항상 문제로 삼아, 이것을 비극에서 노래하였다.

<p><img src="//www.lullu.net/data/lullu_net/bbs/data/multi01/4s.jpg">

<b><font color="red"> 각 색 의 도</font color></b>

이 작품은 아이스퀼로스의 3부작, <아가멤논>,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정의의 여신들>을 근간으로 해서 소포클레스의 <엘렉트라>, 유리피데스의 <엘렉트라>,

그리고 <오딧세이>를 비롯한 희랍신화의 이런저런 이본(異本),

혹은 이설(異設)들을 참고로 했다.


예를 들어, 아가멤논의 아내인 클리템네스트라와 헬레네가 자매간이라는 것이나,

클리템네스트라의 정부인 아이기스투스가 아가멤논과 사촌형제이자 철천지 원수관계라는

사실은 희곡들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신화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사실들이고,

또 극중의 인물관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실이기 때문에 받아들였다.


그러나 가장 큰 변화는 오레스테스의 동력을 어디에서 찾느냐, 하는 점에 있다.

아이스퀼로스가 아테네 중심의 새로운 질서의 구축이라는 전제 속에서 오레스테스를

다소 수동적인 인물로 묘사했고, 소포클레스와 유리피데스는 엘렉트라의 모친살해의

욕망을 대행해주는 살인기계와 같은 인물로 파악했다면,

이번 각색에서는 오레스테스의 심리에 좀 더 천착하려고 노력했다.


<font color="red"> 각 색</font color></b> <b><font color="blue">고 영 범</font color></b>

현 서울예대 영화과 겸임교수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뉴욕공과대학(NYIT) 대학원 영상학과 다큐멘터리 제작 공부

희곡 : <크로이체르 소나타(톨스토이 원작, 단편희곡, 극단 백수광부, 연출 이성열)>

        <새벽 4시 48분(사라 케인, 극단 풍경, 연출 박정희)> 각색

번역 : <버려진 아이들 Lost in Yonkers(닐 사이먼 원작)>,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Story(로버트 맥기, 도서출판 황금가지)>,

       <로드리게즈의 영화학교 Rebel without a Crew(로버트 로드리게즈, 도서출판 강)> 등

영역 : <거미숲 A Spider Forest(감독 송일곤)> 외 다수


<b><font color="red"> 연 출 의 도</font color></b>

<오레스테스> - <font color="red"> 무엇이 다른가? </font color></b>

이 작품은 희랍비극 <오레스테이아> 3부작 전체를 새롭게 각색한 것이다.

각색된 작품의 제목이 <오레스테스>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주인공 ‘오레스테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바탕으로 원작을 재구성한 것이다.


<font color="red"> 1.  ‘오레스테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font color></b> - <font color="blue">‘보헤미안’ 오레스테스 </font color></b>

일반적으로 ‘오레스테스’ 하면 아버지에 대한 원수를 갚기 위해 어머니를 살해 하는

피와 복수의 인물로 그려진다. 그에게는 일말의 회의나 주저함도 없다.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태어난 살인병기처럼 일사분란하고 맹목적으로 행동할 뿐이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의 ‘오레스테스’는 이와는 전혀 다르다.


그는 이 십 년 동안이나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시와 노래를 즐기던 방랑자이고, 트로이를

잿더미로 만드는 거대한 불길 속에서 아버지 아가멤논이 일으킨 십 년 전쟁의 의미를 의심하는

회의주의자 이며, 삼대에 걸쳐 자기 집안에 내려진 피와 복수의 역사를 자신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반항아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무쇠라도 녹여버릴 듯 격렬했던 엘렉트라와의 논쟁 끝에 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자신의 운명으로 선택하는 실존주의자이기도 하다.


이렇듯 이 작품은 보헤미안과도 같은 오레스테스가 자기 자신과 집안에 내려진 저주 어린

운명에 맞서 온 몸으로 싸워나가는 실존적 고민과 투쟁 그리고 좌절의 역사를 그린 드라마이다.



<font color="red"> 2.  야만의 세상 속 단 하나의 이방인</font color></b> - <font color="blue">‘낯선 자’ 오레스테스 </font color></b>

이 작품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선악의 기준과 관계없이 모두 맹목적이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과 신념에 충실하며 그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다.

그래서 그들은 고대 이교도들과도 같이 순수한 잔인함과 단순함을 무기로 거침없이 행동한다.

그들의 행동은 때론 서로 부딪치게 되고 거기서 피와 복수의 얼개가 짜여진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모순의 순환구조를 ‘운명’이라 칭하며 인간이 어쩌지 못하는

신의 영역으로 치부하곤 한다.

이런 야만의 세상 속에 그와 다른 생각을 지닌 단 하나의 이방인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오레스테스이다.


그는 카프카의 <城>에 나오는 K처럼 외지를 떠돌다 온 이방인이고 ‘낯선 자(stranger)'이다.

K에게 있어 ‘城’의 존재가 그러했듯, 오레스테스에게 아버지 아가멤논의 집(城)은

그의 존재 자체를 송두리째 압박하는 저주의 굴레이다.

자유인 오레스테스에게 이런 모든 상황들은 그저 ‘낯설기만’ 하다.

복수심에 괴물로 변해버린 누이 엘렉트라도, 남편을 살해한 죄책감에 잠들지 못하면서도

살육의 도끼를 놓지 못하는 어머니도, 앞뒤가 맞지 않은 신탁으로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신들 마저도...  

<font color="blue">‘낯선 자’ 오레스테스는 이 ‘익숙한’ 야만의 세상에 칼을 들고 찾아온다. </font color></b>


그 칼은 아버지 아가멤논이 물려준 것이고, 그는 바로 그 칼을 빼어 들고 아버지의 집,

그의 존재의 목 줄기를 틀어쥔 죽음의 집, 아르고스 성을 공략해 들어간다.

이 익숙한 야만의 세상에 쓰윽- 한 줄의 흠집을 내고자. 그와 광기 어린 세상을 묶어놓고 있는

저주 어린 운명의 사슬을 끊어 내고자, 그래서 영원한 이방인이 되고자.

이것이 바로 이 작품이 ‘낯선 자(stranger) 오레스테스의 공성기(攻城記)’ 가 되는 까닭이다.


<font color="red"> 연출</font color></b>_ <b><font color="blue">이성열</font color></b>

주요 경력

現 극단 백수광부 대표, 상임연출

現 서울연극협회 부회장

상명대학교 공연학부 무대미술학과 겸임교수(2000 - 2003)

혜화동 1번지 2기 동인(1998 - 2000), 초대 극장장

소극장 산울림 극장장(1990 - 1994)


<font color="blue">수상경력 </font color></b>

1997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Best 3" <키스>

1998  한국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굿모닝? 체홉>

2004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Best 3" <자객열전>

2005  서울연극제 “우수상” “연출상”  <Green Bench>

       올해의 예술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Green Bench>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Best 3" <여행>

2006        서울연극제 “우수상”  <여행>

2007        제 9회 김상열연극상 수상 <물고기의 축제>


<font color="blue">주요 연출작</font color></b>  

연극 : <더블린캐롤>, <Green Bench>, <여행>, <넘버>, <키스>, <굿모닝? 체홉>, <자객열전>,

       <하녀들>, <불티나>, <파티>,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햄버거에 대한 명상>,

       <여성반란> 외 다수

무용 : <비천사신무>, <두 도시 이야기>, <유랑>

음악 : <톨스토이 IN Music>, <파가니니 & 리스트>, <손탁호텔>


<font color="red"> </font color></b>극단 <b><font color="blue">백수광부(白 首 狂 夫)</font color></b>

1996년 연출가 이성열을 중심으로 20~30대 젊은 배우들이 뭉쳐 실험연극 공동체 <백수광부>를 결성.

이후 초기 5년간 주로 배우의 몸과 즉흥연기를 통한 해체적 연극의 창작에 몰두.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는 <굿모닝? 체홉!>이 있다.

이후에는 문학적 텍스트를 기초로 이를 현대적인 무대언어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계속해 옴.

창단 후 1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이러한 꾸준한 노력 끝에

‘정밀한 사실주의와 격렬한 해체가 공존하는 낯설고도 진지한 무대를 구현하는데 성공하였다’ 는

평가를 얻음.

그 대표적인 실례가 바로 <Green Bench>이다.


<font color="blue">* 주요 작품 및 공연 </font color></b>

   <햄버거에 대한 명상> - 창단공연    
    
   <Green Bench>, <굿모닝? 체홉!>, <고래가 사는 어항>, <파티>,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벚나무 동산>, <세자매>, <불티나>,

   <넌 특별하단다>, <물고기의 축제> 외


<font color="blue">* 주요 수상 </font color></b>

1998년 - 한국일보사 ‘한국백상예술대상 - 신인연출상’ <굿모닝? 체홉> 이성열

2000년 - 한국연극협회‘올해의 연극베스트5’작품상 및 신인연출상 <고래가 사는 어항> 김동현

2004년 - 서울 아동, 청소년 공연예술제‘연기상’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김미자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작품상 ‘우수상’ <그린벤치>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연출상’ 이성열 <그린벤치>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연기상’ 예수정 <그린벤치>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신인연기상’ 이지하 <그린벤치>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무대미술상’ 손호성 <그린벤치>

2007년 – 제 9회 김상열연극상 수상 <물고기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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