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이어져왔던 KoN(콘)의 팝콘프로젝트, 대망의 마지막 12번째 앨범 발매

지난 해 9월부터 KoN(콘)이 직접 엄선한 12개의 클래식 팝송을 KoN(콘)의 노래와 연주로 1년에 걸쳐 꾸준히 발매하는 팝콘(POP-KoN)프로젝트가 10월 27일 대망의 마지막 앨범을 발표한다.

마지막 12번째 싱글의 주인공은 전설적인 탱고 황제 카를로스 가르델의 'Por Una Cabeza'로 영화 '여인의 향기'를 통해 알려진 곡이다.

▲ KoN(콘)의 팝콘프로젝트 마지막 앨범 'Por Una Cabeza'  © 문화예술의전당

KoN(콘)은 이번 앨범에서 클래식 탱고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발성과 창법에 변화를 주어 기존 곡과 전혀 다른 새로운 KoN(콘)을 만들어냈다.

클래식한 발성의 보컬에서부터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바이올린 연주에 이르기까지 곡 전체를 한 호흡으로 이어가는 노래와 연주의 조화는 유려하고 자연스러우며, 팝콘프로젝트의 취지인 '노래와 연주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가 되는 것'을 마치 완성형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곡과 섬세한 아코디언 연주 역시 고전적인 탱고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킨다.

그동안 발매한 팝콘프로젝트 곡이 잉글리시 팝이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스페인어로 노래하는 KoN(콘)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듣는 색다른 즐거움도 주목할 점이다.

카를로스 가르델은 KoN(콘)이 추구하는 것처럼 가수, 배우, 작곡가, 연주자 등 멀티아티스트의 길을 먼저 걸어갔던 선구자이며, 그의 대표곡인 'Por Una Cabeza'는 노래와 연주곡 두 분야에서 모두 사랑받고 있는 음악이기에 팝콘프로젝트의 취지와도 부합한다.

무엇보다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대중음악의 클래식으로 자리 잡은 노래라는 점이 'Por Una Cabeza'가 마지막 팝콘프로젝트의 곡으로 선정된 이유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지난 1년간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곡답게, KoN(콘)도 그간 준비해왔던 새로운 발성과 창법을 선보이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변신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번 팝콘프로젝트의 12번째 앨범은 니콜로 파가니니의 생일인 10월 27일에 발매된다.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기존 클래식 음악에 혁신을 가져왔던 선구자 혹은 이단아이기도 했던 파가니니는 KoN(콘)에게 있어서도 그 의미가 남다른 예술가이다.

KoN(콘)은 자신의 첫 창작극 ‘페이탈 인비테이션’에서 주인공 파가니니를 연기하고, 이어 HJ컬쳐가 제작한 ‘뮤지컬 파가니니’의 타이틀롤을 당당히 차지하며 독보적인 액터뮤지션임을 증명한 만큼 그 특별함의 정도는 더 애써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마지막 팝콘프로젝트는 파가니니의 생일에 발매하기 위해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준비했다고 하니, 1년에 걸친 팝콘프로젝트의 선곡과 계획의 기승전결이 얼마나 철저했었는지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처음 발을 내딛었던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에 국한되지 않고 집시음악, 뮤지컬배우, 작곡가, 작가, 모델, 드라마 등 다방면에 걸쳐 도전하는 아티스트 KoN(콘).

답습을 벗어나 다름에 도전해 새로운 길을 완성하고 마침내 영원히 음악으로 남게 된 파가니니처럼, KoN(콘) 역시 자신만의 길을 완성해 훌륭한 예술가로 남아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영생을 얻길 바라 마지않는다.

© 문화예술의전당

지난 2020년 9월부터 영화 노팅힐 OST 'She'를 시작으로 이브몽땅이 부른 샹송 ‘고엽’의 영어번안곡 'Autumn Leaves', 카펜터스 곡 'Close to You', 영화 오즈의마법사 OST 'Over The Rainbow', 영화 러브스토리 OST '(Where Do I Begin) Love Story',돈맥클린 곡 'Vincent', 영화 쉘부르의 우산 OST 'I Will Wait For You', 베리메닐로우 곡 영화 헬보이2 삽입곡 'Can't Smile Without You',재즈 스탠다드 냇킹콜 곡 'Unforgettable', 보사노바 명곡 영화 흑인오르페 OST 'Black Orpheus',맷 몬로 곡 'If I Never Sing Another Song'을 발매하고 마지막 곡인 카를로스 가르델 곡 영화 '여인의 향기 OST 'Por Una Cabeza'로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팝콘프로젝트는 이렇게 한 단락을 마치지만, 이는 결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인만큼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될 KoN(콘)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