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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액을 물리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다 : 인천시립무용단 < 동지(冬至) - 춤 서린 풍경 >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12/13 [08:01]

한해의 액을 물리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다 : 인천시립무용단 < 동지(冬至) - 춤 서린 풍경 >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4/12/13 [08:01]

"뭣들 하는 거야? 너희 행동은 적을 이롭게 하는 이적 행위야!"

북한 로동신문, '한국 비상계엄사태로 사회적 동란 확대' 보도

  https://www.lullu.net/57100 

▲ 북한 로동신문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무용단_사다라니, 인천시립무용단 < 동지(冬至) - 춤 서린 풍경 >  © 문화예술의전당


연말을 맞아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이 한 해 동안 받은 따뜻한 성원에 감사를 전하는 무대 <동지(冬至) - 춤 서린 풍경>을 준비했다.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시립무용단의 협력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12월 20일 트라이보울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트라이보울만의 아늑한 원형무대에 담은 우리 춤으로 한 해를 공연과 함께 마무리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동지에 열리는 인천시립무용단의 <동지(冬至) - 춤 서린 풍경>

 

24절기의 가장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인 동지(冬至)를 맞이하여 열리는 이번 공연은 동지가 가지는 풍속의 의미를 작품에 담아 구성했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는 예로부터 한 해 동안의 재액을 물리치고 은혜와 원한을 청산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풍습이 전해오는 날이다. 또한 동지를 기점으로 해가 길어지는 데서 새로운 생명력의 시작이자 태양의 부활을 연상하여 새해가 시작된다고 여겼다.  

 

계절을 담은 <동지(冬至) - 춤 서린 풍경>은 다양한 춤 레퍼토리를 통해 화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우리 춤의 매력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시절과 풍경 속에 녹아드는 하나하나의 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그 의미가 연작처럼 이어진다. 

 

한해의 액을 물리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우리 춤의 제전

 

정가의 고아한 선율과 함께 대례복을 입은 왕과 왕비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태평성대’를 통해 평안을 염원하고, 새하얀 의상과 손에 든 박의 음색으로 고결한 문관의 의기를 표현한 ‘결(潔)’로 화합을 그려낸다.

 

또한 벽사의 의미를 담은 화사한 부채춤과 궁중 연회 등에서 재액을 막는 의미로 추었던 진쇠춤, 긴 수건을 들고 한을 풀어내는 도살풀이를 통해 액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을 불러오는 동지의 전통적 의미를 공연에 담았다.

 

이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인천시립무용단의 대표작 <만찬 – 진, 오귀> 중 천도와 축원을 담은 하이라이트 부분인 ‘무무Ⅱ’ 장면으로 마음속 응어리를 시원하게 날려 보내며 공연을 닫는다. 

 

신병철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송년 선물이 될 것”이라며, “시린 한 겨울, 마음을 달래어 주는 춤, 깨끗하고 정갈한 춤으로 좋은 기운을 불러들여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길 바란다.”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인천시립무용단의 <동지(冬至) - 춤 서린 풍경>은 전석 2만원이며,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문의) 인천문화예술회관 032-420-2000

 

 

태평성대

국가무형유산 강선영류 태평무를 바탕으로 왕실의 한 장면을 무대 위에 구현한 작품이다. 궁중정재를 이끄는 의물을 선두로 왕과 왕비, 궁인들이 태평무를 선보인다. 섬세하면서도 경쾌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절도가 있는 이 춤은 가로지르는 발디딤과 우아한 손놀림이 백미이다.  

 

결(潔)

전통 악기인 박(拍)을 쳐서 생겨나는 음색과 리듬을 활용하여 추는 아박무를 바탕으로 창작한 춤이다. 문신의 의기를 품은 남성춤으로, 하얀 의상과 절도 있는 박의 소리는 고결한 군자의 덕과 품격을 상징한다. 

 

부채춤

좋은 바람을 일으켜 액을 막는다는 뜻을 가진 부채를 소재로 근대에 창작된 이 춤은 화려하고 역동적인 동작과 입체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춤으로 자리 잡았다. 여성의 화사한 아름다움을 꽃의 형상으로 보여준다.

 

사다라니

범패에 맞추어 추는 작법무의 일종인 바라춤을 모티브로 창작한 춤이다. 하얀 장삼에 붉은 가사를 두른 복식, 손에 든 바라를 이용한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사위에 장중한 몸짓이 어우러져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악귀를 물리쳐 도량을 청정히 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불교 의식을 바탕으로 한 이 춤은 남성의 강인한 에너지와 종교적 엄숙함을 동시에 표출한다. 

 

도살풀이

도살풀이춤은 경기도당살풀이춤을 줄인 말로 무속성이 강하여 다른 살풀이춤에 비해 원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정결한 흰 무복에 4미터에 달하는 긴 수건을 들고 추며 이 수건이 공간상에 그려내는 독특한 형태와정한이 어우러지는 춤사위로 예술성이 높이 평가되는 춤이다.  

 

진쇠춤

진쇠는 고유 타악기인 꽹과리 중 가장 소리가 잘 나는 쇠, 참쇠를 가리키며, 이 쇠로 소리를 내어 신을 불러들여 잡귀를 물리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궁궐에서 향연을 벌일 때 각 고을의 원님들을 불러 춤추게 하였는데 이 때 쇠를 들고 춤을 춘데서 유래되었다. 벙거지에 늘인 색술과 꽹과리에 늘인 오색끈이 복색에 화려함을 더한다. 

 

무무Ⅱ

인천시립무용단의 대표작 <만찬 – 진, 오귀>의 마지막 장으로 진오귀굿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거리인 베가르기 장면을 모티브로 안무한 장면이다. 죽음의 여정을 시각화하여 망자가 죽음을 받아들이고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수많은 감정을 내뱉게 해준다. 신, 무당, 인간이 함께 벌이는 만찬은 죽음과 삶 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이 공존하며 순환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출연진 및 주요 스태프

 

출연 

강경애 김도희 김미예 김세희 김윤서 김은주 김정은 박미정 박소연 박은진 박진아 배아란 송미록 양소운 양수현 유나외 유희선 윤샘 윤서정 윤지영 이정희 이화신 임승인 장지영 장지윤 전미란 전수진 정민서 허진영 홍수연 김건우 김철진 박상현 손동근 유봉주 유숭현 진원석 최지환 김응민 

 

스태프

안무·연출 윤성주 

조명디자인 이상봉

무대감독 서승진

사진·영상 양동민

조명오퍼레이터 김민재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윤성주 

상임부안무자 정명훈

훈련장 박성식 

단무장 이재필

제작PD 김영아 이현미 이수용

 

▲ 인천시립무용단 < Water Castle – 토끼탈출기 >     ©문화예술의전당

▲ 송년특별기획 - 인천시립무용단 해외공연용 브랜드작품 < 춤, 풍경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공연 결정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무용단 < Water Castle – 토끼탈출기 >     ©문화예술의전당

▲ 송년특별기획 - 인천시립무용단 해외공연용 브랜드작품 < 춤, 풍경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공연 결정     ©문화예술의전당

▲ 우화의 얼굴과 무용수의 몸으로 만나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새로운 수궁가인천시립무용단 특별공연Water Castle – 토끼탈출기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무용단_강강술래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무용단 

  

인천시립무용단은 

춤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구현하고 그 희열을 관객과 나누며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감을 창조하여 

 우리 춤의 미래를 이끌어나갑니다. 

▲ 윤성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문화예술의전당

 

  1981년 창단 이래 한국 전통무용의 전승 및 이 시대의 춤 창작 활성화를 목표로 달려온 인천시립무용단은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최고의 기량을 갖춘 단원들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자리매김 했다. 

 

 제9대 윤성주 예술감독과 함께 만들어낸 <Water Castle – 토끼탈출기>, <만찬-진,오귀>, <담청>, <비가>등의 창작 대작과 다채로운 기획공연, 춤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는 무용단으로서 완성도 있는 작품, 폭넓은 활동으로 한국춤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5년 연속 외교부 선정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이자 도시외교의 주역으로 미국한인이주 100주년, 120주년 기념 하와이공연을 비롯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칠레, 에콰도르, 캐나다, 독일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해외공연을 주도하는 등 국내외에 인천시립무용단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 인천시립무용단_결  ©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무용단_부채춤  © 문화예술의전당

 

▲ 한해의 액을 물리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다 : 인천시립무용단 < 동지(冬至) - 춤 서린 풍경 >  ©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무용단

         동지<冬至> - 춤 서린 풍경 

 

 □ 일    시 : 2024년 12월 20일(금) 19:30

 

 □ 장    소 : 트라이보울 공연장

 

 □ 관 람 료 : 전석 2만원

 

 □ 관람연령 : 36개월 이상 관람가

 

 □ 공연문의 : 인천시립무용단 032-420-2788

 

 □ 주최/주관 : 인천문화예술회관/인천시립무용단

  

 

동지(冬至), 한해의 액을 물리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우리 춤의 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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