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여타의 추리극과는 다르게 평범한 인물들의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범죄 이야기로 관객들을 섬뜩하게 한다.
만약, 우리 주변인물이 정신 이상자였으며 그가 극단적으로 변모하여 인간성을 잃고 모두를 향해 칼을 들고 날뛰는 순간, 우리 모두는 일상성을 잃게 될 것이다. 적과 동지의 경계선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필연적 원인이 단서로 던져진다.
속속들이 파헤쳐진 사건 내부를 들여다보며, 인물들은 그제야 냉정하고 논리적으로 사건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단호하고 정의로운 판단으로 사건이 해결되면 모든 것이 정리되고 삶은 일상적으로 돌아온다. 사건을 통해 그들이 발견하게 된 일상생활 속에 깃들어 있는 소중한 순간들...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타인과의 만남 속에서 얽혀지는 관계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한다...
정통 추리극의 부활을 예감한다!
MBC탤런트 극단이 그려내는 서스펜스!
66주년을 맞은 연극 ‘쥐덫’이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국의 세계적인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쥐덫’이 MBC탤런트 극단과 만났다.
오는 2월1일(목),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연극 ‘쥐덫‘이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이 연극의 역사는 영국 메리 왕비로부터 시작됐다. 1947년 팔순을 앞둔 그녀에게 BBC 라디오가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왕비는 오페라도, 셰익스피어도 아닌 크리스티의 연극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래서 크리스티가 단편 '세 마리 눈먼 생쥐(Three Blind Mice)'를 썼으며 그녀는 이 작품을 뒷날 연극 '쥐덫(The Mousetrap)'으로 각색했다.
1952년 11월25일 런던 앰배서더 극장에서 초연한 뒤 세인트마틴 극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연하고 있다. 공연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이 작품은 영국의 자존심과도 동일시 되고 있다.
연극 쥐덫은 66주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 MBC탤런트 극단이 창단 기념으로 올리는 첫 연극 무대이기 때문이다.
연출은 전 MBC PD이자 현재 MBC극단 대표인 정세호가 맡았고, 각색은 드라마 올인, 구암 허준, 옥중화, 종합병원, 빛과 그림자, 아이리스, 주몽을 쓴 작가 최완규가 맡았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각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다.
양희경, 오미연, 허윤정, 정욱, 장보규, 정성모, 임채원, 이시은, 박형준, 윤순홍 등. 드라마를 통해 친숙한 탤런트들의 연기를 숨소리까지 생생히 느끼며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무대를 통하여 연극의 정통성에 목말라 있을 관객들에게 소극장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한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사랑하는 중·장년층에게는 문화적 향수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고전 추리극에 취약한 대학로 젊은층 유입을 통해 고전극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3월25일(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고, 단체 관람시 SH아트홀(02-747-2265)에 문의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시놉시스(synopsis)
‘세 마리의 눈 먼 생쥐’
노래가 흐르면,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폭설로 인해
외부와 차단된
게스트 하우스를 찾는
괴기한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또 하나의 살!인!사!건!
과연 그 비밀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부, 몰리와 자일즈는 친척에게 물려받은 집으로 몽크스웰 게스트하우스를 개업한다. 그러던 중 런던에서 중년 여성이 살해되었고,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는 뉴스가 라디오에서 나오는데, 젊은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을 비롯한 투숙객들이 차례차례 찾아와 짐을 푼다. 날씨는 점점 악화되고... 예정에 없던 손님이 폭설 속에 묵을 곳을 찾아 몽크스웰로 오게 된다.
<그리고 그날 밤>
더욱 거세진 눈보라로 인해 게스트하우스는 고립되고 만다. 다음날 몰리는 경찰로부터 그 집에 형사를 보냈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몽크스웰에 나타난 트로터 형사의 존재에 몰리 부부는 물론 손님들도 불안한 기색을 보인다. 트로터 형사는 투숙객들 중에 런던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범인이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작가 소개
미스터리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 <Agatha Christie> (1890년~1976년, 영국)
전 세계 추리소설의 황금시대를 앞장서서 이끌었던 아가사 크리스티는 추리소설의 여왕답게 80여 편에 가까운 작품들을 남겼다. 영국의 5대 문학가 셰익스피어, 찰스 디킨스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녀의 작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는 세계 3대 추리소설 목록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높았다. 영국의 메리 왕비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의 팬으로 그녀의 연극을 보고 싶다고 희망하였고, 이에 탄생한 극이 ‘쥐덫’ 이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은 대중성이다. 그녀는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 짜임새 있는 플롯, 기발한 트릭을 사용한 반면 과격한 폭력이나 성적인 묘사,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정치, 종교적 요소는 의도적으로 배제해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썼다.
2017년 영화 분야에서 ‘핫’ 한 아이콘으로 사랑 받고 있는 <오리엔트 특급살인> 의 인기를 발판으로 삼아 아가사 크리스티의 연극 <쥐덫> 이 정통 추리극의 부활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주요작품
<스타일스 장 살인 사건>, <아크로이드 살인 사건>,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장례식을 마치고> 등 80여 편의 추리소설
각색 소개
최완규 MBC탤런트극단 상임작가
<경 력>
2003 제 30회 한국방송대상 작가상
2007 제 4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
외 다수의 수상
<방 송>
올 인, 옥중화, 트라이앵글, 구암 허준, 빛과 그림자, 마이더스, 아이리스
태양을 삼켜라, 종합병원, 식 객, 로비스트, 주 몽 외 다수
연출 소개
정세호 MBC탤런트극단 상임연출 및 대표
<연 출>
MBC 겨울새, M, 간이역, 불꽃놀이, 짝
SBS 청춘의 덫, 홍길동, 사랑공감, 경찰특공대, 사랑하는 사람아, 로펌, 사랑공감, 정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