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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정의 모노드라마 '당신의 손',대학로 게릴라극장,극단 미인 대표,김수희 연출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여배우의 이야기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18/02/14 [18:11]

남미정의 모노드라마 '당신의 손',대학로 게릴라극장,극단 미인 대표,김수희 연출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여배우의 이야기
경영희 기자 | 입력 : 2018/02/14 [18:11]
▲ 연극 '당신의 손'   


공연 개요
공 연 명  :  연극 <당신의 손>
기    간  :  2013년 11월 21일(금) ~ 12월 8일(일)
시    간  :  월수목금요일 8시 | 토요일 3시, 6시 | 일요일 3시(화요일 쉼)
장    소  :  대학로 게릴라극장
작/연 출  :  김수희(극단 미인 대표, 혜화동 1번지 5기 동인)
출    연  :  남미정, 조성현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티켓가격  :  20,000원
제    작  :  극단 미인 
기    획  :  드림아트펀드
공연문의  :  02-922-0826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대학로티켓닷컴 1599-7838
공연정보  :  dreamart.tistory.com       

26년간 고집스럽게 한국연극의 터를 지켜온 배우 남미정이 모노드라마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그녀는 강렬했던 연희단거리패의 <오구> 이후, 자신을 모티브로 한 모노드라마에 등장하여 90분 간 무대를 장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우 한 명에 의해서 진행되는 모노드라마를 통해 삶의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까? 연극을 하며 세상을 알아갔다는 그녀는 “연극은 또 다른 삶을 위한 성장의 단계인 것 같다. 그런 단계를 빨리 흡수하고 어서 넘어가려고 했던 건 아닌지, 지난 26년 간 내게 연극이 무엇이었는지 점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극을 한다는 것과 배우로 산다는 것이 인생의 과정과 다르지 않다는 그녀의 말은, 사람들은 늘 성장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연극 <당신의 손>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랑’이라는 과정을 ‘성장’에 비유하여 표현하는 작품이다. 마을 둘 곳 없이 공허한 겨울의 문턱에서 우리들을 유혹하는 연극 <당신의 손>이 11월 21일부터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개최된다.
 
배우 한 명에 의해서 진행되는 ’남미정의 모노드라마‘
모노드라마는 배우 한 명에 의해서 진행되는 독백의 연극이다. 이에 더해 26년 경력의 배우 남미정을 모티브로 극작부터 공연까지의 제작과정을 거쳤다. 남미정은 ‘나’를 모티브로 한 작품의 ‘나’의 역할을 ‘내’가 연기하는 느낌에 대해, “내가 연기한다고 하니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한 걸음 한 걸음 새로워지려고 애쓰던 때에 김수희 연출을 만났고, 이 역할의 어떤 모습들이 내 안에 들어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연출자 김수희는 “자기를 연기해야 하는 배우와 관객과의 구체적인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영상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로지 배우 한 명이 보여주는 일상의 과정과 이를 통한 성장의 징후들을 발견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따뜻한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피로에 지친 삶과 무료한 일상은 성장의 단계
남미정이 연기하는 ‘수현’이라는 인물은 노란 보호등을 따라 눈을 깜박이는 습관이 있다. 그녀는 이 장면의 설득력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삶도 누군가가 보호등처럼 깜박거려주는 지침 속에서 수동적으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내 삶에도 노란 보호등이 있었다. 어느 날 보호등이 없어지기도 하고 내가 이제 보호등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때가 왔을 때, 나 혼자서 나와의 사투를 벌여야 한다. ‘수현’은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면 해가 뜬다고 말한다. 여명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밝아오는 것이다. 그런 느낌을 잘 살려 관객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삶의 용기와 사랑을 전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 연작’     
극단 미인의 ‘사람 사는 연작’은 내 인생은 내가 리드한다는 삶의 용기와 자신감을 찾는 연극 시리즈이다. 김수희 연출은 “연극을 통해 공감하며 웃고 울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삶을 돌아보고 내게 닥친 시련을 견뎌내게 된다. 동시에 나는 꽤 괜찮다, 내 인생은 내가 리드한다, 이런 생각이 들며 자연스럽게 어떤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한다.”며 연작의 의미를 강조했다.
 
작품의 모티브가 된 배우 남미정은 이 작품이 갖는 의미에 대해 “누구나 일상의 삶을 바쁘게 정신없이 살아간다. 그러다 갑자기 정지되는 상태가 있다. 그 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배우로서는 “나 자신의 나이와 함께 나이를 먹는 작품이다. 내가 살아가는 삶에 따라 작품 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게 많아질 것 같아서 길게 보고 있다. 이런 작품들은 나를 연기하도록 만든다. 무척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삶의 용기와 사랑을 전하는 연극 <당신의 손>이 11월 21일부터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시사코리아=강새별 기자] green@sisakorea.kr ,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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