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연극

연극 '어디가세요 복구씨',극단 미인, 대표,연출 김수희, "마음 따뜻한 행복한 연극을 만들고 싶다"

이현화 기자 | 기사입력 2018/02/14 [18:12]

연극 '어디가세요 복구씨',극단 미인, 대표,연출 김수희, "마음 따뜻한 행복한 연극을 만들고 싶다"

이현화 기자 | 입력 : 2018/02/14 [18:12]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연극,극단 미인,김수희 작,연출, 어디가세요 복구씨


시간의 변화를 느낄 틈도 없이 본격적으로 사회적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 우리의 30대들은 피로하다. 혹시 모를 앞날을 준비하며 온 힘으로 인생을 내달리는 30대들은 예전, 아저씨 아줌마라고 부르며 우리의 세대와 차별하던 그때와 닮았다. 
 
대학로 사회극의 중심에 있는 극단 미인의 대표 김수희는 “30대를 지나는 무렵에 처음 연극을 시작했을 때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행복한 연극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연극 <어디가세요 복구씨>는 그녀의 연극 향수가 반영된 삶의 용기를 전하는 작품으로, 11월 1일부터 대학로 혜화동1번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람 사는 연작’은 삶의 용기 찾기 시리즈    
 연극 <어디가세요 복구씨>는 극단 미인의 ‘사람 사는 연작’ 첫 작품으로, 사람 사는 연작은 내 인생은 내가 리드한다는 삶의 용기와 자신감을 찾는 연극 시리즈이다. 김수희 연출은 “연극을 통해 공감하며 웃고 울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삶을 돌아보고 내게 닥친 시련을 견뎌내게 된다. 동시에 나는 꽤 괜찮다, 내 인생은 내가 리드한다, 이런 생각이 들며 자연스럽게 어떤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피로한 나를 연극으로 달래는 연극
 김수희 연출은 그동안 그녀가 다뤘던 사회적인 주제들을 통해 연극을 다시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방공간, 국가보안법, 재능교육해고노동자 사태까지 이어진 이슈에 관한 연극을 만들다 보니 사회에 대한 피로감이 커졌을 법도 하다.  그녀는 “처음 가졌던 사회영역에 대한 두려움이 피로감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꼈다. 행복했던 나를 찾는 어떤 정화과정이 필요했다.  다시 연극으로 돌아가, 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행복해진다면 나 역시 내 삶의 의미가 충분하겠고 생각했다.  <어디가세요 복구씨>는 그래서 더욱 특별한 작품이다.”라고 이 연극의 애착을 드러냈다.
 
 가만히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연극
 사람을 예쁘게만 보는 구두리 역의 김남진 배우는 “100분의 러닝타임은 삶의 피로에 지친 나를 충분히 달래줄 수 있는 시간이다.  할머니들의 수다만 듣고 있어도 나도 모르게 웃게 될 것이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열정적인 사투리를 구사하는 백지원 배우는 “사람들이 서로 인정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다른 시각에서 보면 집착으로 보이기도 하고 때론 그게 웃기기도 한다. 슬프지만 현실이 그렇다. 이 연극은 현실을 조롱하며 웃기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도 다 이유가 있겠거니 할뿐인데 그냥 웃음이 난다. 객석에서 무대를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연극이고, 그런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꽃보다 고운 세 명의 할머니와 세 명의 젊은이의 유쾌한 인생 여행기, 연극 <어디가세요 복구씨>가 11월 1일부터 대학로 혜화동 1번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작품 소개
칠천도라는 섬에서 한 달을 머물렀습니다. 아무것도 없고 전화도 터지지 않는 그 섬에서, 우리는 참으로 푹 쉬었습니다. 그렇게 얻은 평화란 말 할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허리까지 차 올라와있는 현실에 한 발 디디기 어렵고 주저앉을 수도 없고 나아가는 수밖에는 달리 방도가 없을 때, 우리에게 쉼표가 되어주었던 그 섬에서의 행복한 기억으로 만들었습니다.
꽃보다 고운 세 할머니들의 유쾌한 수다와 세 젊은이들의 혼란한 인생여행기로 안내합니다.
 
줄거리
술집에서 만난 남자와의 하룻밤이 기자들에게 발각된 스타작곡가 수현. 그녀는 그 남자가 미성년자였다는 의혹과 급하게 만든 곡의 표절시비로 궁지에 몰린다. 매니저 진수는 그녀를 자신의 시골집인 거제도로 보낸다. 그 곳에는 진수의 할머니 구두리, 할머니의 친구 박순이, 최끝, 그리고 최끝 할머니의 아들 복구만 있을 뿐이다.
수현은 전화도 안 되고 가게조차 없는 섬에서 답답해하며 사사건건 구두리 할머니에게 시비를 걸고 섬에서 나가려 애를 쓴다. 우연히 복구와 마주친 수현은 그가 게이임을 알아채고, 진수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음도 알게 된다.
수현의 질투로 할머니들이 계신 자리에서 창피를 당한 복구는 사라지고, 진수는 수현의 매니저를 그만두겠다고 선포하고 복구를 찾아 나서고, 충격을 받은 수현은 술에 취해 우물로 뛰어드는데......

작/연출 : 김수희
CAST : 김남진, 백지원, 이정은, 장정애, 신동훈, 안창환, 조민교
STAFF : 무대 이창원, 조명 류백희, 의상 이명아, 음악 김은정, 영상 및 음향 윤민철, 가야금 정보라, 안무 박영수, 분장 지병국, 그래픽 김솔, 사진 이지락, 조연출 김연수&조민교, 제작 극단 미인, 기획 드림아트펀드
극단 미인
2006년 창단한 극단 <미인>은 ‘아름다운’ 혹은 ‘아름답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연극집단입니다. 공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자기 삶을 사랑하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자 하며, 누구나 고민해봤을 보편적 문제 외에도 한 번쯤은 고민해 봐야 할 사회적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연극을 만들어 주변 이웃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     © 김수희 연출


. 연출 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혜화동 1번지 5기동인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수상
2013 <아름다운 동행> 제34회 서울연극제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작/연출
2013 <당신의 손> 작/연출, 게릴라극장
2013 <어디가세요 복구씨> 작/연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3 <괴물이 산다> 작/연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3 <다시 오적(五賊)> 김은성 작,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2 <당신의 손> 작/연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2 <자웅이체의 시대> 작/연출, 키작은소나무극장
2012 <황혼> 작/연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1 <어디가세요 복구씨> 작(낭독회), CJ Nazit
2011 <자웅이체의 시대> 작/연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1 <더 위너(The Winner)> 작/연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1 작은신화 10분연극 <새대가리> 클레어 콕스 작, 문화공간 아리
2011 작은신화 10분연극 <너는 내 상품> 스티브 몰즈 작, 문화공간 아리
2010 <B사감은 러브레터를 읽지 않는다>
            작/연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극장
2010 <싸우는 여자> 사카데 요지 작, 키작은소나무극장
2008 봄작가 겨울무대 <사심없는 사람들> 이진경 작,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08 <B사감은 러브레터를 읽지 않는다> 작/연출,
          연우소극장/선돌극장/마산국제연극제/부산금정문화회관
2007 <어쩌자고 서로 만나 알게 되었는가> 작/연출, 상명아트홀 2관
            꽃보다 고운 세 할머니들의 유쾌한 행복 만들기
               연극 <어디가세요 복구씨>

. 공연 개요
 공 연 명  :  연극 <어디가세요 복구씨>
 기    간  :  2013년 11월 1일(금) ~ 11월 17일(일)
 시    간  :  화수목금요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 장    소  :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 작/연 출  :  김수희(극단 미인 대표, 혜화동 1번지 5기 동인)
 출    연  :  김남진, 백지원, 이정은, 장정애, 신동훈, 안창환, 조민교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 티켓가격  :  20,000원
 제    작  :  극단 미인 
 기    획  :  드림아트펀드
 공연문의  :  02-922-0826
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대학로티켓닷컴 1599-7838
 공연정보  :  dreamart.tistory.com   
[시사코리아=이현화 기자] rarainy@sisakorea.kr , black@lullu.net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범죄자들이 선동의 깃발을 들고 나라를 흔드는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보수정치의 직무유기"- 윤희숙 전 의원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