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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2년, 중환자 매뉴얼도 안 만든 정부…“의료진 들어오면 바닥부터 새로 시작”, 조선비즈 , '허송세월 프로젝트"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21/12/24 [19:32]

코로나 유행 2년, 중환자 매뉴얼도 안 만든 정부…“의료진 들어오면 바닥부터 새로 시작”, 조선비즈 , '허송세월 프로젝트"

경영희 기자 | 입력 : 2021/12/24 [19:32]

▲ 요즘,     ©문화예술의전당

 

12월 확진자 폭증에 중환자 수도 계속 늘어

병상·의료인력 동원령 나왔지만 효과 미지수

국립의료원 진료 권고안 있으나 1년째 그대로

전문가 “대형병원 독려해 진료매뉴얼 만들어야”

정부 “의료계가 자율로 할 일, 개입은 부적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중단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부활한 지 6일이 지났지만, 코로나19 중환자 숫자는 여전히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 병원까지 동원하는 등 코로나 병상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 등을 동원해 의료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정작 현장에서는 코로나 환자 진료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의료진이 투입되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병상을 자발적으로 내놓은 민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들도 환자 진료를 앞두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급종합병원들이 지난 2년간 축적한 코로나 중환자 치료 노하우를 매뉴얼로 만들어 배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줄 것을 제안하지만, 정부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전문가들 ‘진료 매뉴얼’ 강조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1월 말까지 민간병원을 포함해 약 1만 개 코로나19 병상을 확보하고, 군의관 공중보건의들을 진료 병원에 배치하기로 했지만, 정작 현장에는 이들을 교육할 진료 매뉴얼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내놓은 ‘COVID-19 진료권고안’이 있지만 이는 올해 1월 12일 개정된 뒤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 올 한해만 델타를 넘어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해 지역감염을 일으키고 있는데, 의사의 환자 진료 가이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진료권고안’은 1월에서 멈춰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치료에 자발적으로 나선 의료진들은 답답해 했다. 김병근 평택 박애병원 병원장은 “병상과 인력이 늘어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일부 민간병원들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경험이 전무해 바닥부터 진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중환자 진료에는 호흡기내과, 감염내과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이번에 동원되는 군의관, 공중보건의 대부분은 이런 전공을 하지 않아 현장에 투입되더라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 병원장은 “국립의료원 자료는 말 그대로 권고안에 그치기 때문에 코로나19 진료를 시작하는 병원이 참고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증상이 최고 수준으로 위중한 코로나19 환자들을 많이 보는 상급종합병원이 임상 경험을 공유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환자 진료 경험이 풍부한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만든 ‘진료 매뉴얼’이 코로나 거점 병원들에 배포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김 병원장은 “정부가 행정명령 등을 통해 상급병원에 매뉴얼 공유를 촉구하고, 이를 토대로 전공이 다른 전문의까지 교육하면, 한정된 의료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정부 “의료계가 알아서 할 일”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의료 행위는 99%가 기존에 있던 치료 방법을 똑같이 보고 따라하는 식으로 이뤄진다”며 “상급종합병원에서 새로운 감염병인 코로나19 치료 방법을 공유해 주면 마다할 의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부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진료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는 것은 의료계와 민간이 자율적으로 해야할 일”이라며 “정부가 관여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도 “진료는 의료진 지식, 경험을 근간으로 하기에 권고안 정도로만 배포한다”라며 “의료진이 보고 따라하는 수준의 매뉴얼은 현장에서 작동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의료 행위는 의사 개개인의 지식,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뉴얼을 보고 따라하는 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역을 이끌어가야 할 정부가, 코로나 거점 전담 병원에 필요한 진료 매뉴얼을 상급종합병원들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온다. 천 교수는 “대학병원들이 알아서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라는 것은 대학병원이 일반병원에 매뉴얼을 적선하라는 얘기인가”라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1084명으로 1100명에 육박했다. 지난 18일 1016명까지 치솟으며 사상 첫 1000명대를 기록한 입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까지 7일 연속 1000명 안팎을 유지하며 증가 추세에 있다.

 

입원중 중환자 수 규모는 당분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지난 주말부터 거리두기가 시작됐는데 이전까지는 매일 신규 확진자가 6000~7000명 정도씩 발생했다”며 “다음주에 확진자 증가세가 꺾인다고 해도 중환자 수는 한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12월 1주차(11월 28일~12월 4일)부터 직전주인 3주차(12월 12~18일)까지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422명→6098명→689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증화율 또한 9월 1.53%→10월 2.05%→11월 2.78%로 늘어나고 있다.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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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코로나 유행 2년, 중환자 매뉴얼도 안 만든 정부…“의료진 들어오면 바닥부터 새로 시작”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5&oid=366&aid=0000782736

▲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했는데....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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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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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노영민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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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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