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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작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유시민의 최초 등단 작품 중편소설 '달' 무대에 오르다.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07/04 [21:01]

본업 작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유시민의 최초 등단 작품 중편소설 '달' 무대에 오르다.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07/04 [21:01]

▲ 입체 낭독극 <유시민의 달>/자료제공: 후플러스     © 강새별 기자

 

입체 낭독극 '유시민의 달'이 무대에 오른다. 2018 상생 프로젝트 1탄으로 문화예술협동조합 ‘타래’와 공연기획사 ‘후플러스‘의 “낭독극 페스티벌”로 함께 기획된 작품이다.

 

이 공연은 문학인인 작가로, 정치가로, 방송인으로, 다시 작가의 초심으로 돌아간다며 최근 정치 평론 프로그램 “썰전”에서도 하차를 한 유시민이 1988년 발표한 중편 소설 “달”을 극화 한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은 자신의 군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자 ‘유시민’이 처음 등단한 작품이며, 당시 시대상과 맞닿아 있어 대한민국의 치부를 여과 없이 밝히고 있다.

 

유시민의 ”달”은 정극의 공연 형태보다, 지난 시대의 아픔을 보듬듯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앞으로의 세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구조로 “입체 낭독극”이라는 형태를 택하였다. 이는 낭독과 실연의 혼합으로써 당시 현장감과 구성의 입체감을 주기 위해 극 중 주요 장면들은 극 중 극과 같이 정극의 형태로 넘나든다.

 

작품의 내용은 소위 군대 고문관이라 찍힌 “김영민”을 중심으로 가족사와 군대 저변문제와 사회상을 고발한다. 주인공 “김영민”은 군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고문관이지만, 힘든 군생활을 따뜻하게 대해준 고참 “한만수”를 형처럼 따른다. 그러나 그는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강제 입대를 하게 된 명문대 운동권 출신으로 주변의 감시를 받는 상황. 같은 시기 여동생 안부 편지가 수개월 끊기며 가족의 안부를 알 수 없는 상태에 눈치를 보던 “김영민”의 불안감은 높아진다. 어느 날 달이 뜨지 않아 칠흑같이 어두운 철책 근무 중 “한만수”는 유언 같은 메모만 남기고 군 수사기관에 갑자기 잡혀가고, 수개월 만에 온 여동생의 편지를 읽고 싶지만 달빛은 요원하고, 급기야 철책의 투광등에 올라가는데,...

 

대학로 소극장 “후암스테이지1관”에서 오는 2018년 7월 7일(토)~9일(월)까지 공연 되며, 지난 시간 통제와 제재로 대변되는 군대와 민주주주의 상징적 대립을 통해 의미를 찾는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아픈 선물이 될 것이다. 문의는 기획사 후플러스 0505-894-0202 로 하면 된다.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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