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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 아저씨 Uncle Vanya-국립극단

문예당 | 기사입력 2004/06/24 [09:32]

바냐 아저씨 Uncle Vanya-국립극단

문예당 | 입력 : 2004/06/24 [09:32]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윤택)이 리얼리즘 희곡의 거장 안톤 체호프(Chekhv, Anton Pavlovich, 1860~1904)의

서거 100주기를 기념해 그의 4대 장막극의 하나인 <바냐 아저씨>를 무대에 올린다.

체호프 서거일(7월 15일)에 앞서 7월 5일(월)부터 11일(일)까지 일주일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려지는 <바냐 아저씨>는 국내 러시아 유학파 제1세대로 불리는

전훈의 연출로 국립극단 중견배우들이 총 출동, 정통 리얼리즘극으로 선보인다.


<바냐 아저씨>(1897)는 <갈매기>(1896), <세 자매>(1900), <벚꽃동산>(1904)과 함께 체호프의 후기 4대 장막극의 하나로, ‘4막짜리 시골 생활극’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1897년 발간된 『회곡집』에 발표된 작품으로, 1899년 가을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격동하는 러시아의 근대기가 배경으로 도시인의 세속적인 욕망과 시골사람들의

도덕적 순박함을 대비시키며 미묘한 인간심리를 파헤친 작품이다.

국립극단에서는 1986년 연기자 장민호의 처녀 연출작(제124회 정기공연)으로 오른 후

이번이 두 번째 공연이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오해하고 슬퍼하고 갈등하고 어긋나고…

어찌할 수 없는 관계의 늪에 빠진 사람들 그리고 우리 삶의 진실 !


국립극단 특별공연 _ 안톤 체호프 서거 100주기 기념작  

바냐 아저씨Uncle Vanya

     7월 5일(월)~11일(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Ⅰ. 공연 개요


◈ 공연명 : 국립극단 특별공연-안톤 체호프 서거 100주기 기념작

             <바냐 아저씨>

◈ 일  시 : 2004년 7월 5일(월)~11일(일)  

            평일 오후 7:30, 토 오후 4시, 7:30, 일 오후 4시

◈ 장  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관람료 : 3만원, 2만원, 1만5천원 / ♥사랑티켓 참가작

◈ 예매 및 문의 : 02-2280-4115~6(국립극장 고객지원센터)
              
◈ 인터넷 예매 : www.ntok.go.kr
  
*쟁이석 판매 공연 당일 2시부터 국립극장 예매처에서 선착순 20명에게 프로그램

포함 5,000원에 판매(1인 2매까지 구입 가능)


Staff  -----------------------------------------------------------------------------
◉ 원작 : 안톤 체호프  

◉ 예술감독 : 이윤택

◉ 번역․연출 : 전 훈

◉ 무대미술 : 박동우

◉ 의상․소품 디자인 : 서현숙

◉ 음악 : 김대환

Cast  -----------------------------------------------------------------------------
◉ 세레브라코프 / 은퇴한 교수 : 최상설

◉ 옐레나 / 교수의 두 번째 부인 : 남기애

◉ 소냐 / 첫째 부인의 딸 : 곽명화

◉ 바이니츠카야 부인 / 첫째 부인의 어머니(장모) : 백성희

◉ 바냐(바이니츠키) / 첫째 부인의 남동생, 농부 : 이문수

◉ 아스트로프 / 바냐의 친구, 의사 : 오영수

◉ 찔레킨 / 바냐의 친구, 몰락한 지주 : 문영수

◉ 마리나 / 늙은 유모 : 이승옥


Ⅱ. 공연 소개

안톤 체호프 서거 100주기 -

국립극단이 선사하는 특별한 공연 <바냐 아저씨>

리얼리즘 연극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탐색,국립극단 중견배우들의 원숙한 매력이 빚어내는 ‘배우 연극’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윤택)이 리얼리즘 희곡의 거장 안톤 체호프(Chekhv, Anton Pavlovich, 1860~1904)의

서거 100주기를 기념해 그의 4대 장막극의 하나인 <바냐 아저씨>를 무대에 올린다.

체호프 서거일(7월 15일)에 앞서 7월 5일(월)부터 11일(일)까지 일주일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려지는 <바냐 아저씨>는 국내 러시아 유학파 제1세대로 불리는

전훈의 연출로 국립극단 중견배우들이 총 출동, 정통 리얼리즘극으로 선보인다.


세계는 지금 체호프 열병에 빠져 있다!

세계는 지금 체호프 열병에 빠져 있다. 1904년 7월 15일 44세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한

안톤 체호프의 사후 10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러시아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체호프 연극과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연초부터 체호프의 연극들이 다양하게 올려지고 있으며,

마침내 국립극단에서도 한여름 무더위, 장마와 함께

끈적끈적한 삶의 냄새를 풍기는 <바냐 아저씨>를 올리게 되었다.


현대연극은 그의 손끝에서 시작되어 그의 손끝에서 마무리되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체호프가

20세기 현대연극사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체호프는 셰익스피어와 함께

가장 자주, 가장 다양한 형태로 무대 위에 올려졌고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연극인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끊임없이 새로운 매력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 체호프는 대체적으로 무겁고 어려운 작가로 알려졌고 그의 작품은

대극장 위주의 대작이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20세기 초 일본을 통해 여러 겹의 번역을 거치면서 체호프가 왜곡되어 온 점을 생각하면

오늘의 말과 시선으로 다시 한번 체호프를 재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바로 지금 대한민국 표준어로 대화할 수 있는 구어체 번역

우리 나라에 러시아 어가 제대로 번역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들어서이다.

1996년 셰프킨 연극대학을 졸업하면서 국내 러시아 유학파 제1세대로 평가받는 연출가 전훈은

“고전의 장대한 무게에 짓눌려 현실적 감각을 무시한 기존 번역체가 문자로서의

문학에만 중점을 주었거나 직역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따라서 이번 <바냐 아저씨>의

번역은 현재 대한민국 표준어로 대화를 풀어갈 수 있는 구어체로 새롭게 번역,

체호프의 희극성을 최대한 살렸다.


번역투가 아닌 실생활에 사용 가능한 대사를 통해 극은 시대에 맞는 빠른 템포감을 갖게 되었다.

긴장감과 밀도 있는 템포로 이끌어 가는 <바냐 아저씨>를 통해 정통 리얼리즘 연극의

맛을 제대로 살려보겠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의의가 될 것이다.


평균 연기 경력 30여 년, 중견 배우들의 공력이 돋보이는 무대-

백성희, 오영수, 이문수 등 대표 배우 총출동

“이제야 진짜 리얼리즘 연극을 하는 것 같다.”

“이런 연극을 하려고 지금까지 연극을 해 온 것 같다.”

국립극단 연습실에는 밤늦게까지 노익장들이 내뿜는 열기가 뜨겁다.

이미 4월부터 <바냐 아저씨> 연습에 들어간 출연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제야 연극하는 맛이 난다”고 흐뭇해한다.

<바냐 아저씨>의 주요 출연자 8명의 평균 연기 경력은 30여 년.

8명 모두가 주인공인 이 작품은 4~50대 연령층이 주를 이루는데,

일상에서 살아 숨쉬는 대화와 이를 통한 팽팽한 긴장감을 표현해 내기에 젊은 배우들보다

내공이 쌓인 중견배우들에게 적격이기 때문이다.

여간해서 중견 배우들을 찾아보기 힘든 대학로의 실정에 비하면 원숙하고

노련한 중견배우들이 많이 소속된 국립극단의 힘이 이번 공연을 통해 여실히 드러날 것은

당연한 일. 바이니츠카야 부인 역의 백성희(79), 아스트로프 역의 오영수(60),

마리나 역의 이승옥(59), 찔레킨 역의 문영수(57), 세레브라코프 역의 최상설(56),

바냐 역의 이문수(55), 그리고 극단 목화에서 오랫동안 연기를 해온 헤로인 옐레나 역의

남기애(45), 소냐 역의 국립극단의 곽명화(31)가 그 주인공이다.


든든한 중견배우들의 무게감으로 배우 앙상블이 살아서 빛날 <바냐 아저씨>를 위해

무대미술(박동우), 의상(서현숙), 음악(김대환) 등 소위 잘 나가는 스태프들도

돋보이거나 튀는 작업보다 연기를 도와주고 뒷받침해 주며

조화를 이루는 데 최대한 초점을 맞췄다.



무더위와 장마 기간에 올려지는 끈끈한 삶의 이야기

러시아의 농촌에서 젊고 아름다운 교수의 둘째부인 옐레나를 두고 벌이는 바냐와

아스트로프의 대결, 멋진 인텔리 의사 아스트로프를 5년 동안 짝사랑만 하는 소녀 소냐,

젊은 아내를 지켜야만 하는 위기감에 빠진 늙은 교수….

<바냐 아저씨>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사랑하고 미워하고 갈등하고, 오해하고,

어긋나는 등 어쩔 수 없는 삶의 부조리를 통해 우리 삶의 진실을 드러내 보인다.

애정과 욕망, 체념과 타협 등으로 얽히고설키는 관계의 늪 속에서 허우적대는

사람들이지만 그 속에 다양한 위트와 유머가 숨어 있어 가슴 아프지만

웃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삶을 보여준다.


<바냐 아저씨>는 체호프의 4대 장막극 중에서도 가장 여름과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특히 무더위와 장마가 본격적인 기승을 부리는 7월초에 끈끈한 우리 삶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음미해 볼 수 있는 정통 연극으로 소개될 것이다.  



Ⅲ. 줄거리 (작품 소개 )


가슴 아프지만 웃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 셰브라코프 영지에서 여름 동안 일어난 일 -


“우리 힘을 내서 살아가요. 이 길고 긴 낮과 밤을 쉼 없이 살아나가요.

운명이 우리에게 내리는 시련을 우리 꾹 참고 살아가요.

지금도, 늙어서도, 한시도 쉬지 말고 남을 위해 일해요.

그리고 때가 오면 정직하게 죽어요.…” (마지막 ‘소냐’의 대사 중)



<바냐 아저씨>(1897)는 <갈매기>(1896), <세 자매>(1900), <벚꽃동산>(1904)과 함께

체호프의 후기 4대 장막극의 하나로, ‘4막짜리 시골 생활극’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1897년 발간된 『회곡집』에 발표된 작품으로, 1899년 가을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격동하는 러시아의 근대기가 배경으로 도시인의 세속적인 욕망과 시골사람들의

도덕적 순박함을 대비시키며 미묘한 인간심리를 파헤친 작품이다.

국립극단에서는 1986년 연기자 장민호의 처녀 연출작(제124회 정기공연)으로 오른 후

이번이 두 번째 공연이다.

<object style="height: 390px; width: 640px"><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wL5r8yYzPx4?version=3"><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embed src="http://www.youtube.com/v/wL5r8yYzPx4?version=3"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 width="640" height="390"></object>
주인공 ‘바냐(바이니츠키)’는 어머니와 죽은 여동생의 딸인 ‘소냐’와 함께 순박하게

농사짓는 농부로, 매부인 교수 세레브라코프에게 열심히 일해 번 돈을 부쳐주는 낙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이 영지로 퇴직한 매부와 그의 젊고 아름다운 후처 옐레나가 들어오고,

옐레나의 등장과 함께 모든 갈등은 눈을 뜬다.

옐레나를 마음에 품는 바냐, 바냐의 친구이자 몽상가인 의사 아스트로프 역시

옐레나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러나 아스트로프를 5년 동안 마음속으로만 사모하는 소냐….

교수 사위를 둔 것이 유일한 자랑거리인 어머니 바이니츠카야 부인은 사위의 논문을

읽는 것이 낙이고 아들 바냐는 무식하다고 구박만 한다. 바냐는 교수의 시골생활이 이어지면서

대단한 학자로만 알았던 매부가 실은 어리석은 속물임을 깨닫게 된다.

더군다나 그가 평생을 바쳐 피땀 흘리며 일구어 온 땅을 교수가 팔고 도시로 가겠다고 선언하자

그 동안 쌓였던 원한과 분노가 폭발해 마침내 권총을 들이댄다.

다행히 총알은 빗겨가고 교수와 옐레나는 허겁지겁 영지를 떠나고 만다.

한바탕 폭풍이 끝나고 다시 원 위치로 돌아온 사람들….

평화로운 시골 풍경이 다시 펼쳐지는 듯하다.



Ⅳ. 연출가 소개


번역+연출 || 전 훈

“언제나 전투에 임하는 자세로 나는 달린다”

연출가 전훈(39)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노랗게 염색한 머리와

알록달록 군복 바지 차림. 왜 군복만 입고 다니느냐는 질문에 “전투하는 중”이라는

짧은 대답이 돌아온다.

순간순간의 삶과 모든 공연을 대하는 자세가 전투하는 자세라면, 그것은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는, 혹은 살아가고 싶다는, 간곡한 표현과 다름 아닐 것이다.


전훈에게 있어 올 한해는 그야말로 치열한 전쟁판이다. 한 편도 제대로 올리기 힘든

체호프의 4대 장막극을 겁도 없이 다 올리겠다고 선언했으니 말이다.

공연 연출을 위해 살고 있는 집도 저당 잡힌 채, 다른 모든 일은 접어두고 오로지

‘체호프’의 작품에만 매달리고 있다. 체호프 100주기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은혜를 갚는 일과도 같다고 한다.

“저는 누구보다도 체호프에 빚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의 연극에 매료당했고, 러시아에 가서도 체호프와 스타니슬랍스키를 전공했죠.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의 작품으로 밥 먹고 살고 있죠(하하).

저만큼 큰 혜택을 받은 사람도 없다고 생각해요.”

전훈은 동국대 연극과를 졸업한 이후 러시아로 날아가 1996년 셰프킨 연극대에서

연기실기 석사(M.F.A.)로 졸업, 국내 러시아 유학파 1세대로 통한다.

이후 러시아극 전문극단인 ‘떼아뜨르 노리’를 만들었고, 현재는 ‘애플 시어터’를 창단해

리얼리즘 계통의 공연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국립극단과 여러 해 동안 어울리며 작업도 했지만, 연출가로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그의 연출 스타일은 특히 국립극단 중견배우들에게 활기를 불러일으켜

연습 시간은 언제나 웃음과 신선한 활력이 넘쳐흐른다.

“<바냐 아저씨>는 캐스팅이나 작품성격으로 보나 국립극단 배우들과

100퍼센트 궁합이 맞는 공연입니다. 젊은 나이로 연출하지만 저를 인간적으로 믿어주고

따라주는 선생님들께 감사할 따름이죠. 이번 공연은 연출이 돋보이지 않고,

연기자 앙상블이 살아나는 공연이 될 겁니다. 연출이나 무대, 조명 등은 이를

살짝 도와주는 역할이죠. 제대로 된 정통 리얼리즘 연극으로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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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극단 애플 씨어터 대표, 서울예술대 연극과 겸임교수

대표 연출작

<난타>(96초연), <결혼전야>(97), <갈매기>(98), <벚꽃동산>(99), <樂햄릿>(99-2000),

<유리가면>(2001), <죽음의 토크쇼>(2002), <월미도살인사건>(2002),

<우리가 연애를 하기위해 알아야 할 것들>(2003),

<벚꽃동산>(2004년 4월, 극단 애플 씨어터, 동국대예술극장)


Ⅴ. 출연자 소개


바냐/ 이문수

☞ 47세, 순박한 농부. 매부의 후처인 옐레나를 사모한다

듬직한 외모, 굵은 중저음의 음성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을 준다.

<피고지고 피고지고>에서 ‘무교동 불곰’으로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의 타이터스 장군, <당나귀들>의 왕 역 등을 개성 있게 소화했다.

최근작으로는 <인생차압>에서 사위 송달지 역.

1949생. 서울예대 졸업 후 1974년부터 극단 동랑레퍼토리, 1979년부터 극단 에저또,

1985년부터 극단 산울림에서 활동한 후 1989년부터 국립극단에 몸담고 있다.


세레브라코프/ 최상설

☞ 은퇴한 대학교수. 속물적인 인텔리겐차. 젊은 아내를 지켜야 하는 위기감에 빠져든다!

1948년생. 서라벌 예술대학을 거쳐 국립극단 연기인 양성소 제5기 입단. 1974년 정단원 위촉.

<한만선>(81,안중근), <비몽사몽>(86,옹고집), <줄리어스 시저>(02,부르터스 역) 등.


옐레나/ 남기애(객원)

☞ 35세, 주변 남자들에게 사랑의 환상을 심어주는 교수의 젊은 아내.

천진난만과 섹슈얼리티를 오고가며 보여 준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극단 목화 단원으로 <백마강 달밤에>(97, 오태석 작, 연출),

<천마도>(99, 홍원기 작,연출), <새들은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는다>(김명화 작, 오태석 연출),

<코소보 그리고 유랑>(오태석 작, 연출) 등 출연.


아스트로프/ 오영수

☞ 바냐의 친구인 의사. 다소 몽상가적인 인물로 숲을 가꾸고 자연을 사랑하며 도면 그리기가 취미다.

소냐에게 무심하지만 옐레나에게 이끌린다.

1963년부터 극단 광장, 자유에서 활동하다 1987년 국립극단 입단. <백양섬의 욕망>,

<리챠드 3세>, <오코치의 화려한 외출>, <뇌우> 등이 대표작. 동아연극상, 백상예술대상,

연극협회 최우수 연기자상 등 수상. 영화 <동승>, <봄여름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 출연.



소냐/ 곽명화

☞ 세레브라코프의 딸이자 바냐의 조카. 가꾸지 않아 순박한 시골처녀.

의사 아스트로프를 5년 동안 사모하지만 고백하지 못한다.

중앙대 국악과 졸업. 1997년 입단. <문제적 인간 연산>에서 직접 가야금을 뜯으며

폐비 윤씨와 기생 완산월 역을 맡았고, <뇌우>에서 딸 노사봉 역을 맡았다.



바이니츠카야 부인/ 백성희

☞ 교수 사위에 대한 애정과 믿음의 힘으로 살아가는 노부인.

무식한 아들 바냐보다 사위의 논문을 스크랩하는 데 더 열중한다.

두 말할 필요 없는 한국의 대표 배우. 장민호와 함께 국립극단 원로단원이자 예술원 회원이다.

지난 4월 데뷔 60주년을 기념해 자전적 연극 <길>(문예진흥원 예술극장)을 올렸다.


찔레긴/ 문영수

☞ 집 나간 아내를 위해 평생을 바치는 순정남. 바냐의 친구로 몰락한 지주.

‘귤껍데기’로 놀림 받지만 기타로 폴카를 칠 줄 안다.

1975년 국립극단에 입단한 이후 <징비록>, <인생차압>, <천사여 고향을 보라>,

<물보라>, <삭풍의 계절>, <오이디프스 왕>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마리나/ 이승옥

☞ 바냐의 집을 지키는 유모. 푸근한 고향처럼 세상 모든 일에

“에헤”하는 기침소리로 대답하며 끌어안는다.

동인극단, KBS 성우6기를 거쳐 국립극단에 입단.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알바 역),

<리챠드3세(1995, 마아가렛 역), <파우스트>(1997, 마르타 역), <인생차압>(2004, 우씨부인 역) 등.



Ⅵ. 참고 자료


안톤 파블로프 체호프 Chekhov, Anton Pavlovich 1860~1904

안톤 바블로비치 체호프는 1860년 남러시아의 항구도시 타간로그에서 태어났다.

그의 조부는 돈으로 자유의 몸이 된 농노였고 부친은 상인이었다.

체호프는 중학 시절부터 연극과 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16세 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자 가족이 모두 모스크바로 이주하였는데

체호프는 남의 손으로 넘어간 그 집에서 가정교사로 일했다.

그후 그는 타간로그 시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모스크바 대학 의학부에 입학했다.

그 이후부터 그는 생계를 위해 ‘안토샤 체혼테’라는 필명으로 유머 잡지 등에 단편을 쓰기 시작했다.

그 외에 다른 필명도 있었는데 이런 이름으로 7년간 쓴 작품이 400여 편이 넘는다.

1886년 최초의 단편집 『잡화집』이 출판되자 각계각층으로부터 환영을 받았고

특히 유명 소설가 그리고로비치의 찬사는 그에게 힘을 주었다.

이후 희곡 <백조의 노래>(1887), <곰>(1888), <청혼>(1888), <초라하고 쓸쓸한 이야기>(1989) 등으로

작가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더욱이 그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기 위해

1890년 이래 결핵을 돌보지 않고 홀로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사할린 섬으로 여행하면서

유형지의 실정을 상세히 조사했다. 이 여행의 방대한 보고기 『사할린 섬』을 1895년 발표하게 된다.

여행 후, 기근에 의한 난민구제, 콜레라에 대한 방염, 학교나 도서관 설립 등 사회활동도 활발히 했다.

<6호실>, <中二層이 있는 집> 등 사회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을 발표하는 한편,

1896년 초등학교도 설립하고 장막 <갈매기>를 발표하게 되나 페테르부르그에서의 초연이 참담한 실패로 끝난다.

희곡을 다시 쓰지 않겠다던 그에게 이후 스타니슬랍스키와의 만남은 연극사에 새 시대를 열게 된다.

스타니슬랍스키와 네미로비치 단첸코에 의해 설립된 ‘모스크바 예술극장’은

그들의 겨울 공연으로 <갈매기>를 선택하게 되는데 관객의 반응은 엄청난 것이었다.

결핵이 악화되어 얄타에서 요양중에 이 소식을 들은 체호프에게는 다시금 희곡을

쓸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요양중에 그는 단편 <개를 데리고 있는 여인>(1899)과 같은

단편을 발표하는가 하면 모스크바 예술극장과의 교류를 계속 가지며

장막 <바냐 아저씨>(1897 발표, 1899년 초연)의 성공적인 공연에 이어

<세 자매>(1900), <벚꽃동산>(1904) 등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그는 44세라는 생을 끝으로

남독일의 요양지 바덴바덴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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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극단 다음 작품 =

<귀족 놀이>  9월 14일~24일, 달오름극장

국립극단 최고의 기획 상품으로 알려진 ‘세계명작무대’의 2004년 무대.

한국판 ‘양반전’이라 할 수 있는 몰리에르 작의 ‘귀족수업’을

프랑스 연출가 ‘에릭 비니에’ 연출로 올린다.

특히 이 작품은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브리타뉴 연극센터 초청으로

브리타뉴에서 공연될 예정이라 더욱 주목을 끈다.

연출가 에릭 비니에는 8월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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