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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 이야기 - 마임리스트 강정균 대표에게 듣다

문예당 | 기사입력 2003/06/30 [14:43]

마임 이야기 - 마임리스트 강정균 대표에게 듣다

문예당 | 입력 : 2003/06/30 [14:43]


언어의 천재, 극 시인이라는 셰익스피어의 대사(언어)를  독창적인 움직임(몸짓)으로 재구성하는 모험을 시도합니다.





하나.

모단 메아리?


모단 = 모든 것을 뜻하는 고어

모든 것은 마임 + 무용 + 퍼포먼스 + 그림 + 사진 + 영상 등을 복합

시킨 움직임과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선택한 단어......

                   +
메아리 =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그대로의 메아리.........

대중의 가슴속에 메아리 치듯 전달되는 설레임.......


=> 모단 메아리

<모단 메아리>는 우리의 느낌을 살린 극단명칭입니다.

1996년에 마임리스트 강정균과 같은 느낌을 기억하는

공연자들과 작업인들이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마임 / 연극 / 퍼포먼스 / 무용 / 그림 / 사진 / 영상 등의

이미지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서

무언가를 하나씩 버려갑니다...

그리곤 무언가를 섭취해 가는 형식을 띈 새로운 장르를

추구하며 만들어 갑니다.

일상의 힘겨움에 정신적 갈증으로 시달리는 관객에게

새로운 개념의 카타르시스를 전달하는 매개체입니다.




둘.

하야(夏夜)의 꿈 훔치기?

새로운 장르를 위해 선택되고 각색된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을 "하야의 꿈 훔치기"로 옷을

갈아 입혔습니다.

매번 새로운 시도와 장르 접근으로 수없이 무대에

올라갔던 작품이기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마친 끝에,

지금은 파격적이고 성숙된 모습으로 변모시켜 보았습니다.


언어의 천재, 극 시인이라는 셰익스피어의 대사(언어)를

독창적인 움직임(몸짓)으로 재구성하는 모험을

시도합니다.



적절한 대사와 몸짓을 위한 마임과 무용의 절묘한 조화/

이에 효과적인 아크로바틱/

묘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가면극/

코메디아 델아르테의 전형적인 광대몸짓/

극 전체의 호흡을 풀어갈 음악은 위의 모든 몸짓과

극적 효과를 감싸안는 변수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극단 <모단 메아리>의 새로운 장르와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의 만남은 {하야의 꿈 훔치기}를

잉태하였고, 잉태된 {하야의 꿈 훔치기}는 우리 모두가

요구하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것이다.

  



넷.

하야의 꿈 훔치기 여정!

제작 : 강 정 균 (모단 메아리 대표 & 한국마임협의회 회원)

연출 : 송 한 봉 (모단 메아리 상임 연출)

안무 : 지 혜 명 (무용가)

음악 : 유 종 훈 (작곡가 1. 동행자들 & 드럼 연주자)

조명 : 권 순 엽

무대디자인 : 유 영 봉

분장 : 김 수 경

의상 : 전 남 규

소품 : 추 일 승

사진 : 현 기 호

영상 : 류 형 진

포스터 그림 : 박 경 희

인터넷 기획 : 정 승 일

출연 : 안 병 욱 / 김 동 희 / 박 상 현 / 라 정 원 /

       이 준 호 / 이 유 진 / 박 명 진 / 조 혜 인



2. 여정 계획

극  단 명 : 모단 메아리

공연일자 : 2003년 6월 13일(금) ->2003년 7월 13일(일)

공연장소 : 열린 극장(250석)

공연일/시간 : 월 / 수 / 목 -> 오후 7시

             금 / 토 / 일 ->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화 -> 매주 화요일 쉼

입장료 : 성인 15,000원 / 청소년 10,000 /  단체(성인)12,000원 /

        
공연 문의 : 02)989 - 7338(사무실)/017 - 290 - 5118(강정균)

              www.mome.or.kr




해설 :

인간 세상에 관심이 많던 요정들은 간혹 인간의 모습을 하고 그들과 같이 생활하는 것을 즐겼다.

그 중 요정의 여왕 티테니어는 인간의 아이를 시동으로 삼고 그 귀여운 아 이를 항상 곁에 두며

그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 모습에 질투를 느끼던 요정의 왕 오베론은

그 아이를 다시 인간의 세상에 보내어 티테니어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녀의 뒤를 따른다.


한편 그 날밤, 같은 공간, 늙은 공연팀 스텝들은 더 늙기 전 에 가족들 앞에서

그들의 꿈이었던 연극 공연을 올리기 위해 그 곳에서 모여 남몰래 공연 연습을 하기로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인간들....



1. 요정 세계

밤이 되자, 요정의 세계가 열리기 시작한다. 요정의 여왕, 티테니어는 사랑하는 시동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잠들어 있는 요정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요정들의 축제가 시작되면, 티테니어와 요정들은 시동에게 축복을 내려준다.

이때, 오베론 등장하여 시동을 사이에 두고 티테니어와 대립. 오베론,

티테니어의 기세에 밀려 퇴장하면, 요정들도 시동과 함께 즐거운 시간...

티테니어는 숲 속에서 잠이 들고, 요정들은 시동을 따라서 퇴장.


지켜보던 오베론 등장하여, 티테니어의 눈에 사랑의 마법을 걸게 된다.

오베론 남아 티테니어가 깨길 기다린다.


2. staff의 공연 연습

이때 공연을 연습하기 위해 세 명의 스텝이 들어오고, 뒤이어 한 명(A)이 등장한다.

A는 나머지 세 명에게 공연할 “허미와 라이의 사랑”라는 대본을 보여준다.

대본을 본 세 명의 스텝들은 배우가 부족함을 알게 되고 A에게 의문을 던진다.

그러자, A는 자신 있게 한 배우(B)를 소개한다.

거만한 B가 흡족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그와 함께 연습을 시작한다.


A는 B에게 라이 역을, C에게 디미, D에게 허미, E에게 헬렌 역을 준다.


   이지어스 : 허미는 나의 딸이니 디미에게 주겠다

   허미 : 전 라이를 사랑해요.

   디미 : 사랑하는 허미. 마음을 돌려 먹어요.

   라이 : 디미, 넌 허미의 아버지가 사랑하니 그분과 결혼하지 그래?

   이지어스 : 뭣이? 이런 고얀놈!!

   라이 : 디미에겐 그를 신처럼 떠받드는 헬렌이 있단 말입니다.

   헬렌 : 드미, 저 에요 헬렌, 다시 절 봐 주세요



사이에서 어리둥절한 오베론.

배역 설정과 어리버리한 배우들의 모습에 불만이 많은 B는 사사건건 나서며 잘난 체를 하지만

모두에게 제압 당하고 연습은 시작된다.

[공연 연습=서로 사랑하는 라이와 허미, 허미를 사랑하는 디미는 허미에게 사랑을 구걸하지만

외면당한다. 그 뒤에 디미의 옛 사랑이었던 헬렌은 자신의 사랑이 다시금 자신에게

마음을 돌리길 애원한다. 디미 짜증을 내며 퇴장,

상처 입은 헬렌에게 허미와 라이는 위로를 하고 자신들은 남 몰래 먼 곳으로 도망가리라는

계획을 알려준다. 헬렌에게 비밀을 다짐받은 허미와 라이 퇴장,

부러운 눈빛으로 허미와 라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헬렌은 디미의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보겠다는 욕심으로 디미에게 이 계획을 알려 주러 간다.



3. 연인

샤 뒤편에선 라이샌더와 허미가 등장한다.

너무 지쳐 걷기조차 힘들어 하는 허미.


   라이 : 우리 좀 쉴까 허미, 괜찮다면 여기서 새벽을 기다리기로 해요.

   허미 : 좋아요. 당신 잠자리를 마련하세요. 전 여기서 자겠어요.

   라이 : 잔디 한 아름이면 우리들 베개로 충분할 거요. 자~이리로~

   허미 : 안돼요, 라이. 저만큼 떨어져 누우세요.

   라이 : 사심 없는 내 말뜻을 이해해 줘요! 당신 옆에 잔다고 해서 결코 배신하는 짓은

            하지 않을 거요.

   허미 : 당신을 믿어요. 하지만 사랑을 위해 인간의 예절을 지키자는 거죠 ---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당신의 사랑이 변치 말기를!!

   라이 : 아멘 아멘



(오베론 : 사랑이 변치 않는다??)

(지켜보던 오베론은 잠이든 라이에게 장난의 꽃즙을 뿌린다.)



4. 공연 안의 연인

A는 연습을 시키다가 불연 듯 약속이 있음을 말하고 계속 연습하라며 퇴장.

다시 시작되는 연습.

라이와 허미의 뒤를 쫓아온 디미, 허미를 찾는다. 디미의 뒤를 따른 헬렌.

디미에게 사랑을 구걸하지만 디미는 그 사랑을 무자비하게 짓밟는다.



연습을 중단시키는 B, 연기가 어설프다며 시범을 보이며 뽐낸다

이에 못마땅한 A는 B를 퇴장시킨다. 멋쩍어진 B는 투덜거리며 잘해보라는 식으로

무대 밖으로 나간다.

이를 지켜보던 오베론은 잘난척만 하는 B에게 (장난삼아) 흉찍한 당나귀 탈을 씌우기 위해

그를 따라 퇴장.



다시 시작되는 연습.

또다시 헬렌은 디미에게 사랑을 구걸하고 디미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헬렌을 떼어내려 하지만 끝까지 헬렌은 디미에게 사랑을 바란다.

디미, 짜증내며 퇴장. 뒤를 따르는 헬렌 퇴장.

라이의 등장 씬인데 B가 없음을 확인한 스텝들 B를 부른다.

B, 우쭐해 하며 등장.

당나귀 괴물로 변한 B의 모습에 모두들 놀라 스텝들 퇴장.



5. 사랑에 빠지는 티테니어와 B

홀로 남게된 B는 밤의 공포에 휩싸이고 그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큰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 소리에 눈을 뜬 티테니어는 B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을 호소하고

이에 어이없어하는 B는 사랑을 거부한다. 화가 난 티테니어,

결국 마법을 이용하여 B를 자신의 사랑으로 만든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요정들 하나씩 나와서 B에게 인사를 하고

어리둥절한 B는 차차 그들과 융화가 되어 티테니어의 지시에 따라 모두 같이 퇴장.



6. 엇갈리는 사랑(연인)

   헬렌 : 제발 기다려 주세요. 디미. 구박을 하든, 때리든, 경멸을 하든지 아무래도

            좋아요. 다만 비록 하찮은 계집이지만 당신 곁에 있게만 해주세요.

   디미 : 왜 이렇게 귀찮게 졸졸 쫓아다니지? 저리 꺼져.

   헬렌 : 당신은 절 이 어둠 속에 내버려 두고 갈 셈이에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디미 : 또 따라오기만 해봐라, 한사코 따라온다면 숲속에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니

            그리 알라고.

   헬렌 : 야속해요. 디미. 숨이 차 죽겠어. 이렇게 어리석게 뒤쫓느라고! 행복한

            허미는 어 디 있지? 아마 난 곰같이 못생겼나봐.... 아니, 이게 누구야? 라이?

            (우연히 라이 를 발견하고 그를 깨운다.)

   라이: (벌떡 일어서며) 청초한 헬렌. 당신의 사랑의 기사가 되겠소.

            디미는? 단칼에 죽을 놈!

   헬렌 : 그런 말씀 마세요. 허미는 당신을 사랑해요.

   라이 : 그 여자와 지냈던 일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오. 내가 사랑하는 건 헬렌이오.

   헬렌 : 당신까지 절 이렇게 모욕을 하는군요. 한 남자에게 버림 받고, 이 때문에

            다른 남 자에게 멸시를 당하다니...(퇴장)

   라이 : 허미, 다시는 쫓아오지 마라, 툇! (침을 뱉는다. 퇴장)

   허미 : (잠에서 깨며) 라이, 라이!! 사람 살려요! 독사가 내 심장을 물어뜯으려 하는데

            당신은 웃으며 보고만 있지 뭐예요. 라이. 어딜 가셨지?.....(퇴장)



7. .티테니어와

(전체 light in) 어느새 사이가 깊어진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퇴장)

이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던 오베론, 퇴장.



8. staff

샤 앞, D,C,E는 B가 없어서 공연을 올릴 수 없음에 낙심한다.

그래도 A는 공연을 올리자며 그들을 설득하지만 모두들 말을 듣질 않는다.

A는 새로운 대본 “티스비와 피라머스의 사랑”을 생각해 내고

모두에게 얘기해 준다. D, C, E 기뻐하며 대본을 읽는다.


(상징적으로 대본을 표현)(모두 퇴장.)



9. 티테니어와 B

샤 뒤, 행복한 모습으로 지나간다. (퇴장)  




극단 대표 : [강정균]

강 정 균

92 아동연극제 연기상 수상

92 ∼ 2002 춘천국제마임축제 참가

93 ∼ 97 춘천국제인형극제 참가

96 ∼2002 한국마임 참가

96 독일 문화원 주최    <신체연구가 볼프랑 메링 워크샵> 수료

97 임도완 신체연구소 워크샵 참가

95 SBS 11시의 심야토론 출연

97 MBC 10시 임성훈입니다 출연

2002 KBS2 2002 문화접속 출연

    그 외 다수 이벤트와 축제, 방송 출연

   농아자학교 - 삼성학교, 선희학교.

   정신지체자학교 - 부명중, 역곡중, 부인중, 성주중

   현; 특수학교 강사

   부천 복사골 문화타 강사

   현; 한국마임협의회 회원, 모단 메아리 대표





4호선 혜화역 4번출구. 성대방향으로 직진.

국민은행 맞은편 상가, 다솜 간판 골목길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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