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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레퍼토리로 돌아온 화제작 < 닥쳐 자궁 >, 시모지마 레이사(Shimojima Reisa) 안무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9/18 [03:35]

국립현대무용단 레퍼토리로 돌아온 화제작 < 닥쳐 자궁 >, 시모지마 레이사(Shimojima Reisa) 안무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4/09/18 [03:35]

▲ 국립현대무용단 "KNCDC_닥쳐 자궁_공연사진(2021) (c)국립현대무용단_박수환"  © 문화예술의전당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은 일본 가나가와예술극장과의 공동제작으로 안무가 시모지마 레이사(Shimojima Reisa)의 < 닥쳐 자궁 >을 11월 15~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닥쳐 자궁>은 2021년 30분 버전의 동명 초연작 및 2023년 발표한 안무가 솔로작 < 2011 KINTAMA의 방랑 >을 바탕으로 발전된 작품이다.

 

2011년 3월, 당시 18살이던 시모지마는 의사로부터 “당신에게는 고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는다.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의 부재와 반대로 생각지도 못한 것의 존재, 결여와 여분의 감각은 그가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맹렬히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작품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안무가 본인의 체험을 기반으로, 인간과 세상 사이의 복잡한 모습에 전면적으로 대치하고자 시도한다.

 

2024년 새롭게 선보이는 <닥쳐 자궁>은 윤혜진, 이대호, 임소정 무용수 그리고 올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여성 퍼포머 9명과 함께 60분으로 확장된 무대를 선보인다.

 

무용 전공 여부 및 나이와 무관하게 모든 분야의 퍼포머를 대상으로 열린 오디션에는 총 185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안무가 워크숍을 거쳐 최종적으로 9명이 선발되었다.

 

초연 당시 단 3명의 무용수로 가득 채운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어떠한 모습으로 바뀔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작품의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는 밴드 ‘이날치’의 베이시스트이자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가 장영규가 함께해 작품에 색을 더할 예정이다.

 

“저는 여성이지만 자궁이 없습니다. 그러나 원래부터 자궁이 형성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사랑’에 의한 욕망, 다툼, 분단을 낳지 않기 위해, 저는 어머니의 몸속에 자궁을 두고 왔습니다” ㅡ 2021년 <  닥쳐 자 궁> 안무가의 글 중에서

 

11월 17일 토요일 3시 공연 종료 후에는 창작진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무용단 공식 홈페이지 ( https://kncd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12월 예정된 일본 공연에서는 윤혜진, 이대호, 임소정 무용수와 일본에서 선발된 퍼포머가 함께 무대를 구성한다. 일본 공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가나가와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NCDC_닥쳐 자궁_공연사진(2021) (c)국립현대무용단_박수환"     ©문화예술의전당

 

■ 안무가 | 시모지마 레이사(Shimojima Reisa)

 

▲ 국립현대무용단 KNCDC_닥쳐 자궁_안무가_시모지마 레이사 (c)Sato Mizuki  © 문화예술의전당

 

1992년에 태어난 시모지마 레이사는 7살 때부터 그의 고향인 일본 가고시마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주로 재즈댄스와 일본 전통 요사코이 무용으로 활동했으며, 일본 오비린(J.F. Oberlin) 대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며 키사누키 쿠니코를 사사했다.

 

2013년 케다고로(KEDAGORO) 무용단 창단 후 모든 작업의 안무를 비롯한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춤은 이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이라는 무용단의 철학에 따라, 시모지마는 국경을 넘어 논쟁적인 작품을 발표하고자 일본과 해외에서 작업해 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옴진리교 사건을 기반으로 한 <기저귀를 찬 원숭이(Monkey in a Diaper)>(2017)와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제작한 <닥쳐 자궁>(2021)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을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북아일랜드 등 해외 여러 아티스트, 주로 아시아 아티스트와의 협력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부터 도쿄 세존문화재단(The Saison Foundation)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23년부터 국제 댄스 페스티벌 ‘춤추는 아키타(ODORU-AKITA)’의 공식 협력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 국립현대무용단 레퍼토리로 돌아온 화제작 < 닥쳐 자궁 >, 시모지마 레이사(Shimojima Reisa) 안무  © 문화예술의전당

국립현대무용단 레퍼토리로 돌아온 화제작 < 닥쳐 자궁 >, 시모지마 레이사(Shimojima Reisa) 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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