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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가족死진 >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9/17 [18:01]

연극 < 가족死진 >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4/09/17 [18:01]

▲ 연극 < 가족死진 >  © 문화예술의전당


2019년 초연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앵콜 공연까지 가졌던 레퍼토리 연극 < 가족死진 >이 지난 5월 29일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이후 또 한 번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어두운 소재를 특유의 위트로 흥미롭게 풀어냄과 동시에 씁쓸한 여운을 남기며 관객들의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 서울연극제 제45회 자유참가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제7회 1번 출구 연극제에도 선정이 되면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휴먼코미디 연극 <가족死진>은 도시 변두리 허름한 골목에 위치한 '추억관'이라는 사진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정사진만 찍어주는 탓인지. 허름한 골목 구석에 있기 때문인지. 사진관 장사는 썩 잘되지 않는다.

 

그런 사진관 앞에서 사진사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 소년은 사진사에게 영정사진을 찍어줄 것을 요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터무니없는 소년의 부탁을 거절하는 사진사. 그런 사진사에게 소년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는다. 소년의 집안에 힘든 상황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사진사는 가족들에게 공짜로 가족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자신의 '추억관'으로 가족들을 데려오라고 이야기 한다. 그렇게 가족들은 '추억관'에 모이게 되고 그 안에서 가족들과 사진사의 사연들이 하나씩 밝혀지게 된다.

 

  이 작품은 <대화의 습도>, <이를 탐한 대가>, <언택트 커넥션>, <조선궁녀연모지정> 등을 집필, 연출하고 최근 2023 예향 전국연극제에서 대상, 연출상, 희곡상, 최우수 연기상, 4관왕을 수상한 <밀정리스트>를 만들어낸 작가 겸 연출 김성진이 쓰고 연출한다.

 

김성진 연출은 “관객들이 극장에 찾아와 웃음과 슬픔을 모두 느끼고 가는 보기 드문 웰메이드 가족 극이니 모두 극장을 찾아와 많은 분들이 객석을 채워주셨으면 좋겠다. 후회 없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지난 5월과 확연히 다르게 재미와 감동이 기대되는 연극 [가족死진] 은 2019년부터 함께 해온 원년멤버 이성순, 류지훈의 출연을 필두로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민병욱, 김성태, 명인호, 안동기, 김남호, 윤경화, 박소연 배우가 출연하여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024년 9월 25일부터 9월 29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 된다.

 

[공연 정보]

장소 : 공간아울일정 : 2024년 9월 25일 ~ 2024년 9월 29일

 

[공연정보]

 

■ 시놉시스

 

도시 변두리 허름한 골목. 어떤 사연 때문인지 영정사진만 찍어주는 '추억관' 이라는 사진관이 있다.

영정사진만 찍어주는 탓인지. 허름한 골목 구석에 있기 때문인지. 사진관 장사는 썩 잘되지 않는다.

그런 사진관 앞에서 사진사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 소년은 사진사에게 영정

사진을 찍어줄 것을 요구한다.

 

터무니없는 소년의 부탁을 거절하는 사진사. 그런 사진사에게 소년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는다.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유서엔 어머니 당신을 포함한 모든 가족 구성

원들의 자살을 결심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대화 도중 사진사는 소년의 집이 과거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 집을 떠나 돌아가셨고, 집안은 힘든 상황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살을 막을 방법을 찾던 사진사는 고심 끝에 소년의 가족들에게 공짜로 가족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자신의 사진관, 즉 '추억관'으로 데려오라고 이야기 하는데...

 

■ 연출의 말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행복은 잠깐이라고.

살아보니 잠깐의 행복 이후 또 다른 힘듦과 불행이 닥쳤습니다.

때문에 잠깐의 행복은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닥쳐올 불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그렇기에 우리는 이 불행을 담담히 받아들여야한다고.

그래서 이 작품을 쓰게 되었습니다.

가족 희비극이라는 명목 아래.

 

4년이 지난 어느 날, 똑같은 텍스트를 다시 읽었습니다.

의미 없어 보였던 잠깐의 행복이 참 소중해보였습니다.

닥쳐올 불행을 아니까 이 찰나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번엔 이 작품이 이렇게 말합니다. 복은 잠깐이기에 이 순간을 즐겨야한다고.

 

행복은 잠깐입니다. 그러니 놓치지 마세요.

다른 생각 말고 그 순간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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