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로 전 세계가 극장가의 흥행이 주춤한 가운데, 2021년 중화권 극장가는 한국 영화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들이 줄지어 흥행하며 한국영화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 시켰다.[수입/배급: ㈜콘텐츠판다 | 감독: 은진호 | 출연: 구택, 허위녕 | 개봉: 2021년 11월]
첫사랑의 풋풋한 추억 <여름날 우리>
돌아오지 않는 청춘의 한 조각 <양광저매도>
따뜻하고 애절한 감성 로맨스 <맨 인 러브>
2021년 중화권 극장가에서는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의 흥행 릴레이가 이어졌다. 박보영, 김영광 주인공 <너의 결혼식>의 리메이크작 <여름날 우리>와 심은경, 강소라, 민효린 주연의 <써니>의 리메이크작 <양광저매도> 그리고 황정민, 한혜진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의 리메이크작 <맨 인 러브>가 그 흥행의 주인공.
먼저 <여름날 우리>는 지난 2018년 국내 개봉 당시 28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 <너의 결혼식>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17살 여름, ‘요우 용츠’에게 풍덩 빠져버린 ‘저우 샤오치’가 그녀에게 닿기까지 수많은 여름을 그린 첫사랑 소환 로맨스이다. [상견니]로 연기와 스타성을 인정받은 허광한과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장약남이 영화의 주연을 맡아 싱그러운 첫사랑 케미를 보여줌은 물론, 한국의 첫사랑 이야기에 현지의 감성을 적절하게 녹여 중국에서 누적 수익 7억 8,900만 위안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여름날 우리>는 지난 8월 국내 개봉하여 원작과는 다른 감성과 느낌으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양광저매도>는 2011년 국내 개봉 당시 745만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청춘과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써니>의 중국판 리메이크 작품으로, 걸그룹 I.O.I, 프리스틴 출신 주결경이 원작 <써니>에서 민효린이 연기한 도도한 미소녀 ‘수지’ 역으로 발탁되어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찬란하게 빛나는 학창시절을 함께한 칠공주가 25년 만에 다시 모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유쾌한 감동 드라마로, 원작의 1980년대가 아닌, 1997년을 배경으로 설정하여 중국인들에게 ‘홍콩반환’이라는 잊을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을 상기시키며 현지화에 훌륭하게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맨 인 러브>는 2014년 개봉 당시 198만 관객수를 기록한 황정민, 한혜진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의 대만 리메이크 작품으로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영화 <맨 인 러브>는 사랑에 서툰 거친 남자 ‘아쳉’이 ‘하오팅’을 만나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사랑을 그린 따뜻하고 애절한 감성 로맨스로 오는 11월 국내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대만 극장가를 휩쓴 것은 물론, 중국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중화권 극장가의 거대한 흥행을 기록했다.
<맨 인 러브>는 믿고 보는 대만표 감성 로맨스와 흥행이 보증된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로 수많은 관객을 사로잡으며 대만 현지 개봉 당시,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2021년 대만 박스오피스 1위, 역대 대만 영화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하여 한국 영화 리메이크 작품의 저력을 선보였다.
<나의 EX>로 2018년 금마장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중국 필름 미디어 어워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깊이 있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구택과 2016년 영화 <마신자 – 빨간 옷 소녀의 저주>, <통제불능 거짓말>, <세기말의 화려함>으로 제18회 타이베이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국적인 매력의 배우 허위녕이 <맨 인 러브>의 주연을 맡아 따뜻하고 애절한 로맨스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국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의 웰메이드 리메이크 작품이자 2021년 중화권 극장가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맨 인 러브>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