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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시청자들이 열광했던 순간들 셋.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18/09/11 [09:44]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시청자들이 열광했던 순간들 셋.

이혜용 기자 | 입력 : 2018/09/11 [09:44]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금요일, 토요일 밤을 사로잡아온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 지난주 방송에서 풋풋한 연애를 시작한 강미래(임수향)과 도경석(차은우), 그리고 위기에 빠진 화학과 아이돌 현수아(조우리)의 이야기가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영상 조회 수를 기반으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던 명장면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사이다 차은우, “재밌냐?”

 

방송 첫 회부터 시원한 사이다를 선물해 열화와 같은 사랑을 받았던 흑기사 도경석. 그중에서도 동영상 조회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모른 척 미래를 깎아내리는 수아를 향한 경석의 따끔한 일침이 담겼던 순간이다. 화학과 사람들 앞에서 “미래가 인형같이 예쁘잖아요”라고 추켜세운 수아는 곧이어 “미래도 고친 데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누가 봐도 성형 수술을 한 티가 나는 미래를 조용히 물 먹이려는 의도가 보였던 얌체 같은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화를 돋우던 그 순간, 수아의 앞에 선 경석은 무심한 말투로 “야, 재밌냐?”라고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바야흐로 사이다 도경석의 시작을 알린 장면이었다.

 

#2. 훅 들어온 임수향, “우리 술 한잔할래?”

 

나혜성(박주미)으로부터 경석과의 만남을 주선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미래. 어릴 적부터 롤모델이었던 조향사 혜성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어쩐지 사연 있어 보이는 경석에게 조심스레 “우리 술 한잔할래?”라고 말을 건넨 4회 엔딩 장면은 아직도 도래 커플의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당시 ‘약속을 안 지키는 인간’과 ‘자기 인생 화풀이 남한테 화풀이하는 인간’이라며 날을 세웠던 두 사람이 미소 지으며 마주 본 순간으로, 도래 커플이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단초가 됐기 때문이다.

 

#3. 임수향 vs 조우리, “넌 날 싫어했구나. 처음부터.”

 

예쁘다는 공통점을 지녔지만, 판이한 성격으로 극과 극의 캐릭터를 보여준 미래와 수아. 친구인 듯 친구가 아니었던 이들의 관계가 확실하게 드러난 10회의 엔딩 장면이 동영상 랭킹 3위를 기록했다. “나 경석이 좋아해. 니가 좀 도와줄래?”라는 요청을 거절당한 수아는 “예쁘다는 건 축복”이라며 “축복받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도 그런 혜택을 누리고 싶어서 성형수술을 하는 것”이라며 그간 숨겨왔던 진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수아의 진심을 확실하게 깨달은 미래는 “착각일 수 있다고, 괜히 널 나쁘게 오해한 거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넌 날 싫어했구나. 처음부터”라고 말해 이들의 아슬아슬했던 관계에 긴장감을 더했다.

 

매 회차 새로운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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