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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탐정’ 주제 꿰뚫는 핵심 대사 3!! 최다니엘, “모두가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할거야” 다수 위해 ‘자기 희생’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10/08 [09:02]

‘오늘의 탐정’ 주제 꿰뚫는 핵심 대사 3!! 최다니엘, “모두가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할거야” 다수 위해 ‘자기 희생’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10/08 [09:02]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제작 비욘드제이)이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인물들이 살아 숨쉬는 것 같은 캐릭터 플레이는 60분을 단 10분으로 만드는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같은 캐릭터 플레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캐릭터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키 대사다. 이에 최다니엘의 ‘희생’, 박은빈의 ‘위로’, 이지아의 ‘분노’까지 각 캐릭터의 성격을 관통하며 극의 핵심을 전달하는 캐릭터별 3색 대사를 정리해 봤다.

 

▲ <사진> KBS2 ‘오늘의 탐정’ 방송 화면 캡처     © 강새별 기자


# 이다일(최다니엘 분) : 16회, “난 모두가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할거야”


아이 실종 사건으로 생령까지 되어 버린 이다일은 남다른 희생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이다일의 희생은 역대급 빌런 선우혜를 막을 수 있는 하나의 무기가 되고 있다. 15-16회, 이다일-정여울을 비롯한 귀벤저스의 활약으로 무차별 학살에 실패한 선우혜는 이다일을 도발했다. 선우혜는 “김결(신재하 분)이 사람을 죽이려고 했던 게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해? 너희들이 같은 상황이면 다른 선택을 할거야?”라며 이다일을 딜레마에 빠뜨렸다. 하지만 이다일은 “난 모두가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할거야”라고 흔들리지 않고 대답하며 선우혜에 대항했다. 이다일은 끔찍한 선우혜의 질문에 희생도 마다 않는 그만의 확고한 가치관으로 맞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 정여울(박은빈 분) : 13회, “그런 생각, 살아 있는 사람도 하루에 수십 번은 하는 걸요. 다르지 않아요“


‘오늘의 탐정’ 속 정여울은 이다일에게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 13회, 선우혜를 칼로 찌른 이다일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이대로 남아 있어도 되는 걸까 싶어. 뭘 해야 하는 걸까? 다른 사람들 옆에서 사라져 주는게 맞는 걸까”라며 혼란에 빠진다. 이에 정여울은 “살아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있을 곳이 여기가 맞나, 이 사람들한테 내가 필요한가? 아니면 폐가 되나? 그런 생각 나도 수십 번은 하는 걸요. 다르지 않아요”라고 위로했다.
또한 정여울은 악한 힘에 사로잡히며 빨간 눈으로 변하는 이다일을 유일하게 저지한다. 가족을 잃은 같은 상처를 공유하고 있는 이다일-정여울이 애틋한 감정을 나누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되며,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고 있다.


# 선우혜(이지아 분) : 4회, “화 났어?”


18회, 선우혜가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이유인 ‘분노’의 첫 시작이 드러났다. 선우혜의 아빠가 12살의 어린 선우혜와 그의 동생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 선우혜가 독이 든 콜라를 바꿔 치기 하며 선우혜 대신 아빠가 죽음을 맞이했고, 그런 아빠를 향해 선우혜는 분노를 표출했다. 나아가 선우혜가 옥상에서 투신했을 때에도 전덕중(전배수 분)을 향한 분노로 휩싸인 상태였다.


이에 선우혜는 정여울의 동생 정이랑을 죽인 후, 정여울에게 “화났어?”라고 묻는다. ‘슬퍼? 무서워?’ 같은 통상적인 물음이 아닌 ‘화 났어?’’라는 물음은 분노 밖에 모르는 선우혜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선우혜의 분노를 담고 있는 ‘화 났어?’라는 대사는 ‘오늘의 탐정’에서 벌어지는 범죄들을 관통하고 있는 키 포인트 대사로, 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분노 범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오늘의 탐정’은 귀신 탐정 이다일과 열혈 조수 정여울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로 매주 수, 목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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