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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배가

홍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1/03 [09:52]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배가

홍수정 기자 | 입력 : 2019/01/03 [09:52]



tvN ‘남자친구’가 3분 포옹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송혜교-박보검이 서로를 향한 그리움 끝에 재회해 나눈 애틋한 포옹이 심장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지난 2일(수)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9회에서는 수현(송혜교 분)과 진혁(박보검 분)이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안타까운 이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이날 연인이 된 수현과 진혁은 더없이 달달한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동화호텔 연말 파티가 끝나고 다시 속초로 돌아가야 하는 진혁은 아쉬운 마음에 영화관 심야 데이트를 제안했다. 영화를 보며 수현의 손에 자연스레 깍지를 낀 진혁과, 그런 진혁의 어깨에 살포시 기댄 수현의 모습이 편안하면서도 달콤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평범한 연인처럼 귓속말로 다정한 말들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 나눠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끊임없이 자극했다. 또한 헤어지기 아쉬워 끝까지 손을 흔들던 진혁은 끝내 가던 길을 되돌아 수현에게 입맞추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하지만 수현과 진혁에게는 평범한 일상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수현과 진혁이 영화관에 간 사진이 SNS를 통해 기사화된 것. 이로 인해 진혁의 신상 정보가 노출됐고, 동시에 왜곡된 진혁의 사생활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진혁의 친구 혜인(전소니 분)은 “(진혁과) 이제 그만하시면 안 될까요?”라며 수현에게 관계를 끝낼 것을 부탁하는가 하면, 이에 더해 수현母(남기애 분)가 진혁을 찾아가 수현과의 이별을 강요하는 등 두 사람의 사랑에 난관이 계속 닥쳤다.

 

이는 수현에게 이겨낼 수 없는 고통이고 아픔이었다. 수현은 자신이 겪었던 것처럼 진혁의 삶이 도마 위에 오르자 “진혁 씨 신상이 다 열려버렸어요. 진혁씨의 남다른 모습들이 하찮은 것들로 포장되고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 이기적으로 왜곡되고. 그 날카로운 한 마디가 깊게 꽂혀”라며 가슴 아파했다. 이어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게 어떨까요? 겁나서. 당신이 다칠까 봐 겁이나요”라며 진혁에게 시간을 갖자고 제안해 안타깝게 했다. 이에 수현의 아픔을 느낀 진혁은 “우리 그거 할까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서로 별일 없으니 무소식이다. 그렇게 시간을 좀 보내봐요, 우리. 누가 더 잘 버티나 내기 어때요?”라며 이를 받아들였다. 이때 쏟아지는 눈물을 참아내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는 수현과 애써 미소 짓는 진혁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이후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진혁은 수현과 함께 앉았던 바닷가 앞 벤치에 홀로 앉아 수현을 생각했고, 인형 뽑기 기계 앞에서 추억을 회상했다. 수현 또한 진혁과 함께 걸었던 홍제천 산책로를 걸으며 그를 떠올리는가 하면, 진혁이 속초로 가기 전 선물한 사진기로 그와 추억이 깃든 곳곳을 찍으며 시간을 버텨냈다. 하지만 수현은 진혁에 대한 그리움을 참을 수 없었다. 수현은 사진기의 필름이 다 돌아가자 이선생(길해연 분) 집 암실에서 사진을 현상해보라는 진혁의 말을 떠올리고 이선생을 찾아갔다. 인화된 사진 속 진혁을 보고 그리움에 휩싸인 수현은 “볼 수 있을 때 보는 게 남는 인생이에요”라며 자신의 어깨를 다독여주는 이선생의 말 한마디에 진혁이 있는 속초로 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어진 수현과 진혁의 애틋한 재회가 담긴 3분 엔딩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수현은 홀로 속초 바다에 앉아 있는 진혁을 바라보며 전화를 걸었다. 이후 수현이 왔음을 직감한 진혁은 뒤돌아서 수현에게 달려갔고, 이내 재회한 두 사람의 애틋한 포옹이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뜨겁게 포옹한 두 사람 사이로 눈부신 햇빛이 쏟아져 내림과 동시에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라는 진혁의 내레이션과 직접 쓴 글씨가 흘러나와, 앞으로 두 사람의 펼쳐질 이들의 멜로에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에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우들 감정선 천천히 따라가면 어느새 흠뻑”, “설렜다가 슬펐다가 대박이었다”, “와 진짜 이 드라마 감성 미쳤다”, “이런 게 진짜 정통 멜로인 듯”, “엔딩 정말로 아름다웠다”, “남자친구 나중까지 정말 가슴 깊이 오랫동안 남을 드라마”, “잠은 다 잤다. 진혁이 너무 설레”, “수현 오늘 우는데 나까지 짠했음”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남자친구’ 9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7.8%, 최고 9.1%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tvN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 오늘(3일) 밤 9시 30분에 10회가 방송된다.

 

<사진- tvN ‘남자친구’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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