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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박효주, 김하늘 선택 필사적 만류... 쓴소리 직언 "똥오줌 못 가려, 현실이다"

전혜린 기자 | 기사입력 2019/06/26 [11:04]

'바람이 분다' 박효주, 김하늘 선택 필사적 만류... 쓴소리 직언 "똥오줌 못 가려, 현실이다"

전혜린 기자 | 입력 : 2019/06/26 [11:04]



‘바람이 분다’ 박효주가 감우성의 곁을 지키기로 결심한 김하늘을 필사적으로 만류했다.

 

25일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에서는 이수진(김하늘 분)이 권도훈(감우성 분) 곁을 지키기로 결심, 이를 알게 된 절친 조미경(박효주 분)이 수진을 필사적으로 만류하며 현실 직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미경은 이수진과 연락이 닿지 않자 그녀의 행방을 찾았고, 결국 권도훈의 알츠하이머 병과 이수진이 그의 곁을 지키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권도훈의 병원을 찾아 이수진을 만난 조미경은 “도훈씨 알츠하이머야. 지켜보는 사람이 더 견디기 힘든 병이라고. 당분간 너 하고 싶으면 병원 왔다 갔다 근데 행여나 딴 생각은 하지마”라며 이수진을 설득했다.

 

하지만 이수진은 “나 마음 정했어. 도훈씨 곁에 있을 거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조미경은 “처음엔 견디겠지. 근데 얼마나 갈 것 같아? 아무것도 기억 못 면서 나중에 결국 똥오줌도 못가릴거야. 이게 현실이고 팩트야”라며 쓴소리로 이수진을 만류했다.

 

조미경은 아람이를 위해서라도 권도훈이 원하는 대로 잊고 살아가라고 조언했고, 비슷한 시기 권도훈의 병을 알게 된 이수진의 엄마 역시 오열하며 딸의 선택을 반대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권도훈과 이수진의 사랑은 5년의 세월만큼이나 단단해져갔지만, 이를 지켜보는 주변은 앞으로 그들 앞에 펼쳐질 힘든 여정을 외면할 수만은 없었다. 특히, 누구보다 이수진을 잘 알고 아끼는 절친 조미경은 악을 쓰고 수진의 선택을 반대한 어머니와 같이 아픈 직언으로 이수진을 만류해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극중 조미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박효주는 “미경은 수진을 친구 이상의 자매의 마음으로 바라본다. 가족의 마음인거다. 불구덩이로 들어가는 가족을 지켜보기만 하는 이가 어디 있겠나. 미경의 독한 말과 직언은 수진을 사랑하는 마음의 반증이지만, 또 수진의 사랑 방식을 통해 깊은 사랑을 배우게 될 것. 그들의 사랑을 함께 응원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박효주는 ‘바람이 분다’에서 조미경의 감정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몰입감을 더하고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 보다 험난한 사랑의 길을 걸어갈 김하늘의 곁에서 누구보다 든든한 조력자, 조언자의 모습을 보여줄 박효주의 묵직한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로 매주 월화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JTBC ‘바람이 분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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