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국악

대륙시대 - 서울돈화문국악당 -박수 이찬엽 -함경도 망묵굿 전 과정을 무대화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9/11/13 [19:50]

대륙시대 - 서울돈화문국악당 -박수 이찬엽 -함경도 망묵굿 전 과정을 무대화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9/11/13 [19:50]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강은일)은 오는 16일 <대륙시대>에서 국내 처음으로 함경도 망묵굿 전 과정을 무대화하여 선보인다. 올해 첫 시즌을 맞이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대륙시대>는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기원하며 민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낸 연작물이다.

 

 공연시간이 장장  25시간 계속되는 공연서울돈화문국악당 대륙시대를 무대에 올린다. 국내 공연장에서 유래를 쉽게 찾을 수 없는 이번 공연은 2019. 11. 16(토) 13:00에 시작해서 다음 날인  11. 17(일) 14:00 까지 장장 25시간 동안 계속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대륙시대> 

2019.11.16.(토) - 11.17.(일) 서울돈화문국악당 

잃어버린 것을 찾아 떠나는 스물다섯 시간, 함경도 망묵굿

▲  25시간 계속되는 공연 - 서울돈화문국악당 - 대륙시대 - 함경도 망묵굿- 박수 이찬엽   © 문화예술의전당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강은일)은 오는 16일 <대륙시대>에서 국내 처음으로 함경도 망묵굿 전 과정을 무대화하여 선보인다. 올해 첫 시즌을 맞이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대륙시대>는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기원하며 민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낸 연작물이다.

 

2019 <대륙시대>는 화해와 평화로 가는 대륙의 길목에서 지난 역사와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길을 터는 그 시작점을 여는 무대로 ‘함경도 망묵굿’으로 꾸며진다.

 

‘망묵굿’은 죽은 이의 넋이 극락으로 가도록 저승길을 닦아 주는 굿으로 함경도 지역에서 행해지던 천도굿이다. 이번 공연은 망묵굿의 전승을 이어온 박수 이찬엽이 오롯이 무대를 이끌어 가며 1박 2일, 1500분에 걸쳐 제의절차를 연행한다.

 

대감굿, 산천굿, 오귀풀이, 도랑선비 등 다양한 설화를 담은 사설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공연 가운데 작곡가 원일, 현대 무용가 차진엽, 건국대학교 서사와문학치료연구소 소장 신동흔 교수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이야기로 관객과의 대화를 가진다.

 

서울돈화문국악당 예술감독 강은일은 “우리나라의 예술도 지역으로서 ‘대륙’의 예술이다. 근현대사의 아픔으로 지워진 대륙의 역사와 민족의 상상력을 전하고 싶다”며 첫 번째 <대륙시대>에 대한 취지를 드러냈다. 연출 남인우 역시 “연대를 위한 굿”이라며 <대륙시대>의 의의에 공감했다. 평화와 상생을 위한 음악의 선 잇기는 잊혀져가는 존재들을 돌이켜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 번도 공연화되지 않은 ‘망묵굿’의 전 과정을 무대에 올려 그 원형을 찾고 미학적 의미를 조명하는 이번 자리는 단절된 전통의 뿌리를 이어가는 동시에 ‘굿’이라는 예술 행위를 통해 무명씨들의 넋을 기리는 정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공연되며, 티켓 가격은 2만 원 ~ 8만 원, 예매 및 문의 서울돈화문국악당 www.sdtt.or.kr 02-3210-7001 또는 인터파크티켓.

 

▲ 대륙시대_박수_이찬엽     © 문화예술의전당

 

공 연 명

 

2019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대륙시대>

 

공연장소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  

 

공연일정

 

2019. 11. 16(토) 13:00 ~ 11. 17(일) 14:00 (25시간 진행)

 

티켓가격

 

2만원 ~ 8만원

 

출연진

 

연출 남인우 / 박수 이찬엽 / 악사 김태훈, 홍진규, 변진섭, 이치성, 신유리 

 

이야기손님 원일, 차진엽, 밥장, 신동흔 교수, 김헌선 교수 외

 

예매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2 www.sdtt.or.kr

 

인터파크티켓 1544-1555 ticket.interpark.com

 

문의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2

 

▲ 대륙시대_박수_이찬엽     © 문화예술의전당

 

 공연 내용

갸륵한 청배  

 

16(토)

 

13:00~18:00

 

부정굿

 

굿을 시작하면서, 굿을 하는 장소를 정화(淨化)시키기 위한 내용의 무가를 구송하는 절차이다. 무당이 제장 한가운데에 앉아서 혼자 한 손으로 외장구를 치면서, 다른 손으로 부엌칼로 솥뚜껑을 두드리면서 무가를 구송한다.  

 

토세굿

 

집터를 지키는 터주신(土主神)에게 굿하는 것을 알리고, 그 사연을 고함으로써 굿이 잘 진행되어서 나쁜 일이 없기를 기원하는 절차이다.

 

청배

 

망묵굿에서 모시는 여러신들을 청신(請神)하는 절차이다. 여러 신의 이름을 모두 불러서 청하고, 각 신들이 굿하는 장소에 좌정(坐定)하여 굿에서 염원하는 바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원한다.

 

성주굿

 

집을 수호하는 가택(家宅) 수호신, 곧 성주신(成造神)을 모시고, 가택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절차이다. 무당이 성주상 앞에 앉아서 장구를 치면서, ‘깜박데기’와 ‘모시각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성주풀이 서사무가를 구송한다.

 

객로굿

 

죽은 이 가운데 집 밖에서 사망(객사)한 망자들을 굿하는 장소로 부르는 절차이다. 객사한 망자가 있는 경우 망자가 죽은 장소로 찾아가서 넋을 찾아오는 타지역과 달리 망묵굿은 굿을 하는 장소에서 객사자의 넋을 부른다.

 

문열이천수

 

저승에 간 망자가 이승의 천도굿을 받기 위해 굿을 하는 장소로 돌아오고, 시왕에게 망자의 천도를 위해 명부의 여러 문을 열어 달라고 기원하는 절차이다. 불가(佛家)의 형식과 유사하게 무당이 장삼을 입고 가사를 두르고 제금을 치면서 천수경을 비롯한 여러 염불을 구송하거나 제금춤을 추면서 진행한다.

 

관객과의 대화 강은일 X 김헌선 X 신동흔

 

식사

 

저녁 식사

▲     © 문화예술의전당

 

망령 청좌,

오롯한 중음신

 

19:00~23:30

 

타승풀이

 

망자가 사후에 사자에게 끌려가는 여정과 저승에 도착해서 인도환생에 이르는 과정을 구송하는 절차이다. 망자가 저승사자에게 이끌려서 저승을 가는 과정으로 여러 산과 고개를 넘어가는 과정이 자세하게 묘사된다. 이 과정에서 갖은 고초를 당하는 망자 앞에 여러 동갑(同甲)들이 나타나서 돕는 내용의 무가가 구송된다.

 

대감굿

 

함경도 무속에 존재하는 여러 대감신을 모시고, 여러 대감신의 위력(偉力)으로 망자의 저승길이 안전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 망묵굿의 대감굿에서는 서사무가인 <충열이굿> 무가를 구송한다. <충열이굿>은 <짐달언 장수> 서사무가와 함께 <아기장수> 설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동갑적기

 

이 절차는 타승풀이와 그 맥을 같이 한다. 타승풀이에서 여러 동년갑은 망자가 저승길을 가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면서 망자에게 자신들을 위해서 대접(적기)해줄 것을 요청했고, 동갑들에게 대접(적기)해주는 절차가 곧 동갑적기이다.

 

 

 

죽은 자의 본풀이

 

 

23:30

 

~

 

17(일) 07:30

 

산천굿

 

팔도 명산대천에 기도해서 망자가 사후에 묻히는 산천에 편안하게 안주하기를 기원하고 유족들의 길복(吉福)을 기원하는 절차이다. 이때 무당은 산천 신의 내력을 이야기하는 <붉은선비와 영산각시> 서사무가를 구송한다.

 

대왕천수

 

굿의 중반에 천수경 등의 염불을 한 번 더 구송함으로써 망자의 저승 천도를 기원하는 절차로, 문열이천수와 마찬가지로 무당 두 사람이 제상 앞에 서서 선굿으로 진행한다.

 

화청

 

불가의 화청에서 영향을 받은 절차이다. 무당이 망자의 제상 앞에 앉아서 장구를 치면서 망자의 저승길이 평탄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의 무가가 구송된다.

 

관객과의 대화 강은일 X 원일 X 밥장 X 차진엽

 

오귀풀이

 

망자가 저승길을 잘 갈 수 있도록 길 안내하는 절차이다. 오귀풀이는 우리나라의 많은 지역에서 확인되는 <바리데기>와 같은 유형의 서사무가이다. 타지역의 오기풀이와 달리 칠공주가 여섯 형제들의 모함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는 점이 다르다.

 

돈전풀이

 

망자가 저승에 가는 과정에 저승길을 잘 갈 수 있도록, 저승길의 험난한 난관에 이를 때마다 인정(돈)을 벗어날 수 있도록 망자에게 저승돈을 전달하는 절차이다. 이는 달리 <궁상이굿>으로도 불리는데, 무당이 돈상 앞에 앉아서 <궁산선배와 명월각시> 서사무가가 구송된다.

 

식사

 

아침 식사

▲     © 문화예술의전당

 

황천 가는 길,

 

젖은 옷소매

 

 

17(일)

 

09:00~14:00

 

도랑선비

 

망령을 위로하고 극락세계에 고이 잠들라는 의미에서 저승에 있는 남편을 찾아서 끝없는 고행을 하는 <도랑선비 청정각시> 서사무가를 구연하면서, 도랑을 멕이는 절차이다.

 

진가장굿

 

망자를 저승으로 안내하는 저승사자가 어떻게 처음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악행을 일삼았던 인물 진가장을 통해서 풀어내는 <진가장> 서사무가가 구송된다.

 

문굿

 

사람이 죽어서 환생에 이르게 되는 문을 여는 절차로 앉은 굿으로 진행되며, 일명 <양산백과 축영대>로 알려진 설화와 동일한 서사를 가진 서사무가를 구송하는 절차이다.

 

휴식시간

 

조상가르기

 

망묵굿에 모셨던 조상(세영)들을 망자에 앞서서 먼저 돌려보내는 과정으로, 여러 조상 신들의 몫으로 저승길을 상징하는 산천다리를 풀어서 조상의 산소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을 점치기도 한다.

 

대내림

 

망자의 넋이 실려 있는 ‘망령대’를 잡아서 망자를 모시는 절차이다. 망자가 저승으로 떠나기 전에 망자를 모시기 위해서 유가족 중의 한 사람이 망령대를 잡는다.

 

망령놀리기

 

유가족이 망령대를 잡아서 망자를 불러낸 후에 본격적으로 망자(망령)과 유가족이 만나는 과정이다. 망자는 죽음의 과정을 재현하기도 하고, 가족을 만나서 인사하고, 집안의 곳곳을 돌아보면서 이별을 한다.

 

천디굿

 

망자를 저승으로 떠나보내는 절차이다. 제장에 있던 꽃틀의 꽃과 초롱등을 떼어내서 망자의 옷을 들고, 저승길을 상징하는 극락다리와 세왕다리를 갈라서 저승의 극락을 상징하는 꽃틀을 통과한다.

 

하직천수

 

불가의 천도재 마지막 절차인 도량돌기와 유사한 절차이다. 무당이 장구를 세워서 들고 치면서 제장을 돌면, 망자의 영정사진과 위패・망령대・망자의대 등을 든 유가족들이 따르면서 제장을 여러 바퀴 돌면서 망자가 극락세계로 가기를 청한다.

 

※공연 세부일정 및 내용은 공연 당일 운영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 문화예술의전당

 

 

2. 출연자 소개

 

       ■ 박수 이찬엽

▲  3대륙시대_박수_이찬엽   © 문화예술의전당

 

    이찬엽은 7세 무렵에 신이 내려서 함경도 출신의  무당들과 만날 수 있었다. 

 

친할머니의 단골 무당으로  별호가 함흥할마이인 주순남(1913-1997)과 함께   손잽이로 굿을 다닌  신아버지인 최태경, 최복녀(종현이 엄마), 부산이 엄마(1928-2013) 등과 함경도 굿을 하였다.

 

    이들 모두는 함경도 출신 백씨하르바이(1908-2003)의  제자이다. 

 

원뿌리인 백법사는 함경도 원산에서 활동하다   월남하여 고성 함경도 아바이마을에 정착하고, 

 

주순남을   만나서 함경도 굿을 전승하게 된 이력을 자랑한다.

 

  

■ 이야기 손님       

 

김헌선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신동흔 건국대학교 서사와문학

 

        치료연구소 소장

 

강은일 서울돈화문국악당 예술감독

 

원일 작곡가 겸 지휘자

 

차진엽 현대무용가

 

밥장 일러스트레이터

 

 

3. 서울돈화문국악당 소개 

 

"가장 멋진 국악을 만나는 곳!"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전통문화 지역인 창덕궁 일대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우리 전통 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본래 주유소 부지였던 공간을 탈바꿈한

 

자연음향 국악 전문 공연장 입니다.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혼합된 공연장은

 

자연음향 실내 공연장과 야외 공연을 위한 국악마당으로 구성되어있어

 

시민들이 우리 전통의 다양한 멋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시설 현황

 

 ○ 위    치 : 종로구 율곡로 102(와룡동 12-2외 6)

 

 ○ 사업규모 : 부지 845.6㎡, 연면적 1,773㎡ (지하 3층/지상 1층), 140석(휠체어 2석 포함)

 

 ○ 공사기간 : 2013. 12. ~ 2016. 3.

 

 ○ 주요시설 : 공연장, 국악마당, 스튜디오, 사무실 등

 

 

□ 2019 사업 일정

 

 ○ 2019.04.29 ~ 04.29 : <봄 밤, 잔치>

 

 ○ 2019.05.10 ~ 05.31 : <당신의 팔자를 살리는 음악>

 

 ○ 2019.06.04 ~ 06.20 : <운당여관 음악회>

 

 ○ 2019.07.16 ~ 07.27 : <시민국악주간>

 

 ○ 2019.08.22 ~ 09.09 : <오픈 더 돈화문>

 

 ○ 2019.09.19 ~ 09.22 : <국악의 맛>

 

 ○ 2019.09.25 ~ 10.20 : <돈화문나들이>

 

 ○ 2019.11.16 ~ 11.17 : <대륙시대>

 

 ○ 2019.12.06 ~ 12.29 : <적로>

 

우리나라 전통굿의 현대화 작업은 고려대 서연호 교수 및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 

초혼(招魂)(원제/이어도로 간 비바리) - 이윤택 연출 http://www.lullu.net/5588

 인천시립극단 인천시립극단 제35회 정기 공연 - "불" 예술감독이었던 박은희 연출 등에 의해 정식 공연장 무대에 올려지게 된다. (국립무용단 역시 '해바라기'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굿 중 일부를 차용하여 한국과 독일에서 공연하였다)

http://m.lullu.net/a.html?uid=5654

 (* 세 공연 모두 동영상이  연극클럽 '무서운관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연극연출가 및 무용안무가들에 의해 공연장에서 무대화 된  '굿'의 현대화 작업은  '굿'에서 연극적,무용적 양식을 뽑아내 굿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이번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25시간 계속되는 공연은 박수 이찬엽에 의해 함경도 망묵굿이 굿판 그대로의 모습을 공연장에서 보여주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공연이다.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25시간 계속되는 공연 - 서울돈화문국악당 - 대륙시대 - 함경도 망묵굿- 박수 이찬엽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과 노매드 크리틱(Nomad Critic)의 폭로, "없던 일로 하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