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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정 개인전 ■

문예당 | 기사입력 2005/08/19 [08:53]

송수정 개인전 ■

문예당 | 입력 : 2005/08/19 [08:53]


동그란 판이 서로 맞물려 있는 경계에 지퍼가 흘러가며 이것만을 보여주고 있을 뿐 글자도

다른 질감도 설명하지 않는다. 가볍고 단순하게 넘어갈 수 없는 두개의 원은 오히려 단순함으로

거대한 영역을 함축해 버린다. 원이라는 것이 그 특징 중 하나인데 원과 원은 어디를 맞물려도

같은 모양과 중심의 같은 거리를 유지한다.

또 중심의 점과 일정한 거리를 둔 둘레는 소멸과 확장을 드러내고 있다.

그들 사이의 간격 속에 사연이나 내용들은 우리의 몫이며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런데 이러한 원의 활동은 다른 원과의 활동과 맞물려 있어서

우리 자신의 운동은 다른 누군가의 원동력이며 주고받는 유기적 관계에 놓여있다.

그러한 연결고리가 지퍼이며 이 지퍼는 전혀 다른 크기의 넓이를 이어줄 수 있는

지극히 작은 접점에서 활동한다.

다시 말하면 자신과 또 다른 자신 아니면 다른 자신과의 관계는 일정한 짧은 거리이며

이것을 연결하는 매개는 원의 테두리에서 가능하다.

현실화 되고 가시화된 세계에서 만나는 것인데 가능성을 내포하는 점으로서는

결코 만날 수 없으며 만약 만나게 되면 폭발하고 만다.

지퍼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사는 순간의 거리이며 많은 우연과 필연이 스치고 자나가지만

언제나 같은 점에서 출발한 힘의 다른 위치일 뿐이다.

작품에서 지퍼는 단순히 한편의 원에 치우친 액세서리가 아니며 두 원이 맞물렸을 때

생기는 또 다른 점의 흔적으로서 우리는 단순히 내가 아닌 많은 톱니들이 얽혀있는

공동의 소유로 이러한 자신을 파악할 때 두개의 원이 멍에와 족쇄로서가 아닌 힘의

활동성으로서 생에 참여하는 현실의 발견이 될 것이다.


■ 송수정 개인전 ■


- TODAY & TOMORROW ART SHOW -

이순신장군 옷핀 갑옷 입다.





男-장군(K대왕)/162x130/옷핀,천,낚시줄,아크릴,훅(똑딱단추)/2005




▶ 전시장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 전시기간 ㅣ 2005.8.24(수) ~ 2005.8.30(화)

▶ 위치문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81-3 / 02-399-1111


男-장군(이순신)/162x130/옷핀,천,낚시줄,아크릴,훅(똑딱단추)/2005


男-장군(S)/116.8 x 91/옷핀,천,낚시줄,아크릴,훅(똑딱단추)/2005


男-왕(H)/116.8x91/옷핀,천,낚시줄,아크릴/2005



■ 송수정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개인전

2005년 3회 (세종문화회관) / 2004년 2회 (코엑스컨벤션홀) / 2004년 1회 (단원미술관)


단체전

2005년 / 여성작가전(단원미술관) / uterus전(스페이스아침) / 세계평화미술대전특선(단원미술관) /

          경기미술대전( /수원문화예술회관) / 광명미술제(광명시민회관) /

           안산아시아 아트페어(단원미술관) / object전(갤러리위드화이트)

2004년 / LA 한국작가초대전(LA 한국문화원) / female in the art 전(갤러리 위드화이트) /

        수용성전(예술의 전당) / 빛그림전(광명시민회관) / 광명미술협회전(광명시민회관) /

        여성작가전(단원미술관) / who am i 전(썬앤문갤러리) / funny sight전(갤러리올) /

         광명미술제(광명시민회관) / 서울여성미술대전특선(녹색갤러리)

그외 전시 다수

E-mail : rullur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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