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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자 초대전 “자연의 색깔 -그 원색의 향연”, 장은선 갤러리, 2022.10.5 (수) ~ 10.29 (토)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10/01 [21:29]

윤인자 초대전 “자연의 색깔 -그 원색의 향연”, 장은선 갤러리, 2022.10.5 (수) ~ 10.29 (토)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2/10/01 [21:29]

중견작가 윤인자 선생은 숲을 그리고 나무를 그린다. 자연이 뿜어내는 온갖 오묘한 색을 물감의 두꺼운 마띠에르로 따뜻하게 표현,  자연의 생동력을 담은 회화를 창조해낸다. 작품을 들여다보면, 수직, 수평이 반복되는 형상을 포착할 수 있는데, 이는 한 톨의 씨가 숲에 떨어져 상승하며 자라나고, 가로로 뻗치우며 성장하는, 생명이 자라나는 섭리를 붓칠에 담아낸다,

 

자연의 강력한 생명력을 물감으로 쌓고 또 쌓으며, 사이사이 겹에 밀도를 채워 넣음으로 표현한다. 거기에 나이프와 안료와 오일이 거의 본능적인 계산에 의해 날 세워지거나 혼합되거나 용해된다. 이로부터 질기고 거친 텍스쳐가 자연의 생명력을 대변하듯 작업에 남는 것이다.

 

 이러한 부단하고도 반복된 시도를 통한 물감의 텍스쳐는 보는 감상자로 하여금 윤인자 선생님의 생동력 있는 회화 세계로 인도한다. 작가는 이를 ‘정령’이라고도 표현 하는데, 이는 단순히 자연을 표면적 형상으로만 인지하는 것이 아닌 자연 안에 담긴 내면의 소리를 끌어내어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시도에서 나오는 작가만의 표현이다.

 

자연에 대한 관용, 내적 온유함, 생명과 영혼에 대한 집요한 탐구, 화폭으로 이끌어낸 자연의 강한 생명의 이미지가 담긴 윤인자 선생님의 작품35점이 풍성한 추수의 계절 10월에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윤인자 선생은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 40여회에 달하는 초대개인전및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였고 예술의 전당 초대전등 활발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윤인자 초대展

“자연의 색깔 -그 원색의 향연”

  2022. 10. 5(수)  ~ 10. 29(토)

Open AM 11:00 ~  PM 6:00 (월~토)/일요일 휴관

 장은선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 윤인자 초대전 “자연의 색깔 -그 원색의 향연”, 장은선 갤러리, 2022.10.5 (수) ~ 10.29 (토)  © 문화예술의전당

 

중견작가 윤인자 선생님은 숲을 그리고 나무를 그린다.

 

자연이 뿜어내는 온갖 오묘한 색을 물감의 두꺼운 마띠에르로 따뜻하게 표현, 

 

자연의 생동력을 담은 회화를 창조해낸다. 

 

▲ 윤인자, 숲 정령, 90.9 x 65.1cm, Oil on canvas, 2020  © 문화예술의전당

 

 

작품을 들여다보면, 수직, 수평이 반복되는 형상을 포착할 수 있는데,

 

이는 한 톨의 씨가 숲에 떨어져 상승하며 자라나고,

 

가로로 뻗치우며 성장하는, 생명이 자라나는 섭리를 붓칠에 담아낸다, 

 

▲ 윤인자, 숲 정령, 162.2 x 112.cm, Oil on canvas, 2022   © 문화예술의전당

 

 

자연의 강력한 생명력을 물감으로 쌓고 또 쌓으며,

 

사이사이 겹에 밀도를 채워 넣음으로 표현한다. 

 

거기에 나이프와 안료와 오일이 거의 본능적인 계산에 의해

 

날 세워지거나 혼합되거나 용해된다. 

 

▲ 윤인자, 갯벌, 72.7 x 60.6, Oil on canvas, 2022   © 문화예술의전당

 

이로부터 질기고 거친 텍스쳐가

 

자연의 생명력을 대변하듯 작업에 남는 것이다.   

 

▲ 윤인자, 숲 정령, 135 x 72, Oil on canvas, 2022   © 문화예술의전당

 

 이러한 부단하고도 반복된 시도를 통한 물감의 텍스쳐는

 

보는 감상자로 하여금 윤인자 선생님의 생동력 있는 회화 세계로 인도한다.

 

작가는 이를 ‘정령’이라고도 표현 하는데,  

 

▲ 윤인자,갯벌, 162.2 x 130.3, Oil on canvas, 2022  © 문화예술의전당

 

이는 단순히 자연을 표면적 형상으로만 인지하는 것이 아닌

 

자연 안에 담긴 내면의 소리를 끌어내어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시도에서 나오는 작가만의 표현이다.

▲ 윤인자, 진달래, 72.7 x 72.7, Oil on canvas, 2021   © 문화예술의전당

 

 

 자연에 대한 관용, 내적 온유함, 생명과 영혼에 대한 집요한 탐구, 

 

화폭으로 이끌어낸 자연의 강한 생명의 이미지가 담긴 윤인자 선생님의 작품 35점이

 

풍성한 추수의 계절 10월에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 윤인자, 숲 정령, 162.2 x 130.3, Oil on canvas, 2022   © 문화예술의전당

 

 

윤인자 선생님은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 40여회에 달하는 초대개인전 및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였고 예술의 전당 초대전등 활발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윤인자, 정령, serenity, 60.6 x 218cm, Oil on canvas, 2022 © 문화예술의전당

 

  윤인자 작품전

 

‘자연의 색깔 - 그 원색의 향연’이라고나 할까. 그림을 보는 순간 ‘이게 뭘까?’라는 생각부터 들게 한다. 꽃 같기도 하고, 숲 같기도 하고, 나무 같기도 하고…. 그림은 나무가 이룬 숲, 숲을 이룬 꽃. 숲 그 자체이기도 하고 꽃 숲이기도 하다. 화가 윤인자는 ‘숲·정령精靈시리즈’라고 전시회를 명명했다. ‘정령 Spirit’은 만물의 근원을 이룬다는 신령스러운 기운이거나, 산천초목이나 무생물 따위의 여러 가지 사물에 깃든 혼령을 말한다. 한마디로 눈에 보이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그녀의 그림을 보면 뭔가는 알 수 없지만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다. 이 역설적인 느낌이 정령이고 혼이다. 그림에 혼을 불어넣고 싶은 그녀의 희망이고 욕망의 표출일 것이다. 화가 스스로 말한다. 흙과 땅, 그리고 풀과 나무를 수없이 그려온 지금,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싶다고. 단순히 흙과 땅, 풀과 나무가 아니라 그림을 통해서 그것의 내면을, 본질을 파악하고 싶다고.

 

숲은 그냥 나무가 모인 집합체가 아니라, 숲의 속성, 나아가 자연의 핵에 해당한다. 습관적으로 바라보는 나무의 표피가 아니라 수평과 수직이라는 조형언어의 원형 속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해 간다. 숲을 죽 뻗은 나무줄기와 가지, 그리고 땅이 가진 기하학적 형상으로 표현한다.

 

한 톨의 씨가 숲에 떨어져 나무가 되고 수직을 이룬다. 성장하는 동안 햇빛에 작용하고 땅을 기반으로 날개를 펼치려는 나뭇가지가 된다. 수평과 수직의 조화다. 성장과 생명의 욕구가, 그 섭리가 숲에 담긴다. 나무는 하나의 개체를 넘어 복수로 형성되고, 수직과 수평의 전개는 날렵하게 펼쳐진다. 이것이 윤인자 화가가 추구하고 대응하려는 숲의 표현방식이다.

 

청색, 적색, 녹색, 황색톤이 주는 색의 다변성은 화가 윤인자가 추구하고 모색하고 실험하는 결과물이다. 자연이라는 사실성을 그림이라는 추상성으로 화폭에 담았다.  

 

윤인자의 작품은 진달래나 함초시리즈 같이 ‘뜨겁거나’, 겨울산시리즈 같이 ‘상큼하거나’ 혹은 숲시리즈 같이 ‘포근하거나’와 같은 느낌을 준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게 그녀가 명명한 ‘정령스럽거나’이다. 모든 작업의 중심에는 열정적이고 실험적인 방법론이 숨어 있다. 두껍고 질긴 캔버스 뒷면, 마직천 틈새가 바로 작품을 형성하는 장소가 된다. 자연에 대한 탐구를 엿볼 수 있고, 잃어버린 자연을 되돌아보게 하고, 자연에 대한 성찰을 느끼게 해준다.  

 

 

▲ 장은선 갤러리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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