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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월수금화목토' 고경표의 연기에 매료된 두 달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2/11/11 [10:20]

종영 '월수금화목토' 고경표의 연기에 매료된 두 달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2/11/11 [10:20]

▲ 종영 '월수금화목토' 고경표의 연기에 매료된 두 달  © 문화예술의전당



‘월수금화목토’ 고경표의 로맨스에 푹 빠진 시간이었다.

 

배우 고경표가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극본 하구담/연출 남성우)에서 정지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지호는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박민영 분)의 월수금 장기 고객에서 진짜 연인으로 거듭난 인물. 그는 과거의 아픔과 위기를 딛고, 최상은과 진정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이처럼 고경표는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을 지닌 정지호로 완벽 변신해 추운 가을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했다.

 

앞서 11월 9일 방송된 ‘월수금화목토’ 15회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진 최상은으로 인해 오열하는 정지호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정지호는 최상은을 위해 판사로서 자신의 삶마저 포기하려 마음먹었고, 이를 알게 된 최상은이 정지호를 떠나갔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인생을 거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듬직한 정지호였기에 이별을 직감하고 무너져 내리는 그의 모습은 더욱 애처로웠다.

 

이런 가운데 11월 10일 방송된 ‘월수금화목토’ 마지막 회에서 정지호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최상은과 행복한 꽃길 엔딩을 맞았다. 정지호는 홀연히 사라졌다 불현듯 나타난 최상은을 “돌아와줘서 고마워요”라며 그저 따뜻하게 맞아줬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 방송 말미 정지호는 “상은아 나랑 결혼해줄래”라는 담백한 진심이 담긴 프로포즈를 선보이며, 최상은은 물론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고경표의 끝없는 열연은 마지막까지 넘치는 설렘을 선사했다. 고경표는 극 초반 속을 알 수 없는 정지호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선을 끌었다. 이후 회가 거듭될수록 사랑에 빠져드는 정지호의 순애보를 리얼하게 담아내며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차갑고 날카로운 면모부터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정지호를 섬세한 눈빛과 표정, 말투로 그려내며 빠져들 수밖에 없는 남자 주인공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이와 같이 고경표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와 극 전반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고경표는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과 여심을 저격하는 훈훈한 비주얼로 진정한 ‘로코킹’으로 거듭났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고경표가 그려내는 로맨스에 웃고, 설레고, 뭉클하고, 애틋할 수 있었던 두 달이었다. 올 한 해 고경표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작품으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한계 없는 연기력의 고경표가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더욱 기대된다.

 

사진 제공 =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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