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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금토일' 주 3회 파격 편성 통했다! 상승세 美쳤다 ‘파죽지세’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2/11/21 [10:59]

'재벌집 막내아들', '금토일' 주 3회 파격 편성 통했다! 상승세 美쳤다 ‘파죽지세’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2/11/21 [10:59]

▲ 재벌집 막내아들', '금토일' 주 3회 파격 편성 통했다! 상승세 美쳤다 ‘파죽지세’  © 문화예술의전당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 시청률 역시 11.7%를 돌파하며 열풍을 이어갔다.

 

지난 19, 20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장은재,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2, 3회에서는 성인으로의 성장과 함께 본격적인 복수의 칼날을 빼드는 진도준(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까워지는 진양철(이성민 분)과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정의된 적과 편의 존재는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 3회 시청률은 전국 10.8%, 수도권 1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2%를, 타깃 2049 시청률은 5%를 돌파하며 전 채널 드라마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윤현우는 진도준으로서의 삶에 빠르게 적응해나갔다. 하지만 진도준의 아버지 진윤기(김영재 분)는 승계 구도에서 완전히 배제된 자식이었고, 때문에 진도준 역시 완전한 순양의 내부인이 되기는 요원해보였다. 그즈음 순양그룹에서는 조용한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치열한 가격 경쟁에 대응하지 못한 순양 반도체의 사정이 악화되고 있었기 때문. 또 다른 하나는 대선이었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세 후보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고, 그 중 둘은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누구에게 대선 자금을 주어야 순양그룹에 이로울지 진양철은 쉽사리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혼란의 1987년이 어디로 향해갈지 아는 이는 오직 미래에서 온 진도준뿐이었다.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진도준은 앞서 진양철의 회갑연 날 자신이 일으켰던 소동에 '값'을 하러 왔다며, 후보들 중 가장 열세를 보이던 노태우에게 대선자금을 건넬 것을 조언했다. 후보 단일화의 실패까지 예견하는 어린 조카의 말에 그저 코웃음칠 뿐이던 진영기(윤제문 분), 진동기(조한철 분) 그리고 진화영(김신록 분). 그때 전해진 단일화 협상 최종 결렬 소식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진도준은 “새우가 어부지리로 고래를 이길 방도는 없겠나”라는 진양철의 아리송한 퀴즈에 답을 찾아낸 한편, 비행기 폭탄 테러에 휘말릴뻔한 진양철을 구해내며 차가웠던 할아버지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이를 계기로 진도준은 자신을 비롯한 진영기 가족들 모두를 순양가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진도준이 순양가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려했던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전 생에서 자신을 죽인 이가 누구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 이를 위해 진도준은 모든 목적과 욕망을 숨긴 채 성인이 될 때까지 복수의 순간을 기다렸다.  내막을 알지 못하는 진양철은 영민한 손주에게 큰 신뢰를 보였고, 이러한 애정은 차츰 다른 가족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아슬한 분위기 속, 먼저 이상 기류를 포착한 이는 진양철이었다. 과거 진양철에게 선물 받았던 분당 땅에 신도시 개발이 시작되면서 240억이라는 거액을 벌어들인 진도준. 그가 그 돈을 모두 달러로 환전했다는 소식은 진양철의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진도준이 가족들과 함께 뉴욕필름마켓에 간 사이, 순양그룹은 부도를 앞두고 있는 한도제철 인수 건으로 인해 들썩이기 시작했다. 한도제철을 인수한다면 철강을 이용하는 순양의 계열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었지만, 그 뒤에 달린 부채가 문제였다. 그러나 라이벌인 대영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진양철은 진영기에게 부회장의 자리를 걸고 한도제철을 인수해오라고 지시했다. 

 

늘 미덥지 못한 장남이었기에, 승계 구도를 확실히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일을 성사시켜야 했던 진영기. 진양철이 제한한 4천억 원의 인수자금으로 협상을 준비 중이던 그는 예상 밖의 난관을 만났다. 한도제철 채권단이 제시한 5천억 원 그대로 인수하겠다는 상대가 나타난 것이었다. 

 

그는 '파워셰어즈'라는 외국계 투자 회사 소속의 오세현(박혁권 분)이었다. 하지만 오세현 뒤에는 사실 진도준이 있었다. 뉴욕필름마켓에서 오세현과 우연히 얽히게 된 진도준은 그의 탁월한 감각을 꿰뚫어보고는 자신의 파트너로 낙점, 오세현을 앞세워 진영기의 한도제철 인수를 방해한 것이었다. 

 

그 너머에 있는 그의 진짜 욕망은 물론 순양 그 자체였다. '순양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야망과 함께 복수의 첫 발을 떼는 진도준의 모습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승계 전쟁을 알리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날 진도준과 서민영(신현빈 분)의 재회도 눈길을 끌었다. '순양의 저승사자'가 아닌 평범한 대학생으로서의 서민영을 본 진도준은 금세 그에게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진도준이 동의 없이 유력 가문의 자제들 모임에 대동한 일로 서민영은 크게 분노했다. 법조계 명문가 집안의 출신임에도 상류층의 특권과는 거리를 두고자 했던 서민영. 하지만 진도준은 이미 그의 환경 자체가 특권임을 지적했다. 진도준의 목소리였지만 윤현우의 진심이 묻어나온 그 말은 당당하던 서민영의 말문마저 막히게 했다.  

 

쓰린 지난 생을 딛고, 복수를 위한 빅픽처를 그려온 진도준. 성인이 되면서 점차 본격화되는 그의 플레이는 이제 진양철을 비롯한 순양가 인물들을 긴장시키기 시작했다. 여기에 얽혀든 서민영과 새로운 파트너 오세현까지. 적과 편을 가늠하기 힘든 이들은 진도준에게 어떤 변수가 될까. 자신이 아는 지식과 미래를 이용해 판을 세팅하기 시작한 그의 다음 수가 무엇일지 기대가 쏠린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며, 주 3회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진제공=JTBC '재벌집 막내아들' 2, 3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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