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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01/06 [01:01]

< 2023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3/01/06 [01:01]

2023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이하 아시테지 겨울축제, 예술감독 배요섭, 이사장 방지영)’가 지난 12월 28일(수) 개막했다. 2주 차에 접어든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국경과 장르를 넘어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 관계자들을 위한 풍성한 교류의 장을 준비한다.

 

▲ 2023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문화예술의전당

 

먼저 서울 어린이청소년 예술공연 플랫폼(Korean Performing Arts Platform for Children and youth, 이하 K-PAP)이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본격 재개된다. K-PAP은 국내 유일한 어린이청소년공연 마켓이자 예술가들의 플랫폼이다.

 

해외의 어린이청소년극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정보 공유와 협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시테지 겨울축제와 연계 운영해 왔다. K-PAP 2023에서는 1월 5일(목)부터 1월 8일(일)에 걸쳐 ‘기후위기’와 ‘배리어 프리’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워크숍,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해외 델리게이트는 4.5:1의 경쟁률을 거쳐 선발되었으며, 10개 국에서 모인 해외 예술가, 프로모터, 축제 예술감독 등 어린이청소년공연 관계자 14명이 초청되어 국내 관계자들과 교류를 펼친다.

 

이와 더불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를 위한 도서를 공연으로 제작할 수 있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를 위한 장도 열린다.

 

아시테지 코리아는 책과 공연의 특별한 만남, ‘북 투 스테이지(Book to Stage)’를 아시테지 겨울축제 기간 중 1월 5일(목)~1월 8일(일)(10:00~18:00) 동안 예술청 1층 올라운지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6개소 출판사(고래뱃속, 도서출판 노란돼지, 도서출판 북극곰, 천개의바람, 킨더랜드, 한솔수북)가 참여하는 소규모 북페어를 열고 출판사와 예술가가 만나 어린이를 위한 책과 공연의 새로운 ‘원 소스 멀티 유즈’ 사례를 만들 예정이다.

 

■ 공연 소개

 

 ◇ ‘대표공연(Creative Platform)’ 5개 작품

 

창작국악그룹 그림 “거인 앙갈로”(1.4-1.5 종로 아이들극장)는 필리핀 민담과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창작국악그룹 ‘그림’과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가 만나 새롭게 선보이는 춤추는 음악극이다. 음악을 기반으로 움직임과 소리, 리듬감 넘치는 짧은 대화로 시각적 재미와 청각적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인간의 이기심과 우정, 배려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권장연령 3세 이상, 입장연령 36개월 이상)

 

엠제이플래닛 “사슴 코딱코의 재판”(1.7-1.8 종로 아이들극장)은 ‘선녀와 나무꾼’에 등장하는 사슴 코딱코가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논하는 재판극이다. 관객들이 직접 배심원이 되어 재판에 참여하며, 다수의 의견에 따라 그날 재판의 결과가 결정된다. 배심원들이 객석을 향해 질문하기도 하고, 필요한 증인들을 무대로 소환하기도 하면서 무대와 객석이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전 회차에서 공연 중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 (권장연령 8세 이상, 입장연령 36개월 이상) 

 

극단 나무 “늙은 개”(1.4-1.5 대학로극장 쿼드)은 반려동물의 사랑과 헌신을 그린 감동적인 그림자극으로, 다양한 그림자 장치와 상상력 넘치는 장면 연출을 통해 누렁이의 여정을 흥미롭고 애틋하게 연출한다. 주인 할머니를 찾아 떠나는 반려동물 누렁이의 여정을 통해 사랑이라는 따뜻한 마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권장연령 5세 이상, 입장연령 36개월 이상) 

 

극단 두번째방법 “나는 거위”(1.7-1.8 대학로극장 쿼드)는 청소년 관객을 위한 작품으로, 한쪽 팔이 거위가 된 ‘나’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나’가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리며 만나게 된 거위는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삶의 다양한 측면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북돋우어 준다. 청소년의 부정적인 감정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루며 청소년이 부정적인 감정을 바라보고 수용하도록 격려하는 작품. (권장연령 14-19세, 입장연령 10세 이상) 

 

극단 북새통 “똑,똑,똑”(1.6-1.7 한국장애인 문화예술원)은 전반적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를 위해 제작되었다. 발달장애를 가진 관객뿐 아니라 비장애 가족 및 보호자 모두가 함께 관람하며 서로의 감각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발달장애 어린이와 일반 관객이 함께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한 작품이다. (권장연령 비장애어린이 5-10세, 발달장애어린이 7-15세, 입장연령 5세 이상) 

 

◇ ‘뉴챌린지(New Challenge)’ 2개 작품

 

공간 서커스살롱 “합!(12.28-12.29 종로 아이들극장)”은 자연 위기에 대한 반성과 작은 행동들의 필요를 보여주는 서커스 공연이다. 플라스틱을 활용한 흥미로운 서커스 묘기와 함께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해 수 있다. 일방적인 교훈의 강요가 아니라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가운데 행동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다. (권장연령 5세 이상, 입장연령 36개월 이상) 

 

간세쟁이 “드라큘라와 음악 선생님(12.30-12.31 종로 아이들극장)”은 볼로냐 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수상한 그림책 <떼루떼루> 작가 박연철이 직접 쓰고 공연하는 인형극이다. 드라큘라와 음악 선생님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가 구두로 만든 독창적인 인형으로 펼쳐진다. 세상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외롭게 살아가는 채식주의자 드라큘라와 노래를 좋아하지만 재능은 없는 음악 선생님의 만남 속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 (권장연령 7세 이상, 입장연령 36개월 이상)

 

  © 문화예술의전당

 

아시테지 겨울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 코리아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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