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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온 아빠들’ BBC 아빠 로버트 켈리, 독도 입도 버킷 리스트 실현!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3/01/16 [09:41]

‘물 건너온 아빠들’ BBC 아빠 로버트 켈리, 독도 입도 버킷 리스트 실현!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3/01/16 [09:41]

‘BBC 아빠’ 로버트 켈리와 예나, 유섭 남매가 꿈에 그리던 독도에 입도했다. 독도행 버킷 리스트를 실현한 켈리는 댄스로 기쁨을 표현해 미소를 자아냈다.

 

최고의 1분은 켈리네 가족이 독도에 입도하는 장면으로 3%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연출 임찬) 16회에서는 ‘BBC 아빠’ 로버트 켈리 가족의 독도 여행기와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의 세 남매 나 홀로 육아 일상이 그려졌다.

 

장윤정은 "켈리 가족의 울릉도 여행기가 큰 화제를 모았다"며 "독도는 3대가 덕을 쌓아야 갈 수 있는 곳인데 과연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빈 켈리 가족은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지인 나리 분지로 향해 산채정식을 맛봤다. 'BBC 아빠’ 켈리는 능숙하게 산채 비빔밥을 비벼 먹으며 한식 입맛을 자랑해 시선을 모았다.

 

켈리 가족은 다음으로 안용복 기념관에 들렀다. 여행 전부터 독도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던 예나는 켈리에게 안용복 강의를 해주는 모습으로 아빠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날 밤 예나는 숙소에서 독도 관련 퀴즈를 준비해 ‘제2회 예나배 퀴즈 대회’를 개최했다. 쉰 살 아빠 켈리와 이제 막 한글을 뗀 7살 유섭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졌다.  몇 개월 전 패배의 눈물을 흘렸던 유섭은 문제를 척척 맞히며 달라진 모습을 자랑했다. 마지막 고난도 문제만 남은 상황, 켈리가 유섭에게 오답을 알려줘 폭소를 자아냈다.  

 

이튿날 켈리의 가족은 독도로 향하는 쾌속선에 탑승했다. 켈리는 흐린 날씨 때문에 긴장한 모습이었다. 특히 ‘최종 독도 입도 여부는 독도 부근에 도착한 후 독도 접안지 부두 파도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와 긴장감이 배가됐다. 쟈오리징은 “독도에 갔을 때, 그 앞에서 2시간 대기했다”고 경험담을 꺼냈다. 장윤정은 “날씨가 안 좋으면 접안을 못 한다는 거냐”며 놀랐고, 김나영은 “정말 3대가 덕을 쌓아야겠다”며 켈리 가족의 입도를 바랐다.

 

이후 독도에 입도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와 모두를 안도하게 했다. 이와 함께 자랑스러운 우리땅 독도의 모습이 펼쳐졌다. 장윤정은 맑고 투명한 바닷물을 보곤 “저러니 독도 새우가 맛있지”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인교진은 “왜 마음이 뭉클한 건지”라며 감탄했다.

 

독도 입성 버킷 리스트를 실현한 ‘BBC 아빠’ 켈리는 춤으로 기쁨을 표현해 미소를 유발했다. 독도 곳곳을 사진으로 담은 켈리는 “미국에는 독도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 수업할 때 사진을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다. 초대해준 독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예나는 독도 경비대에게 쓴 위문편지를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물 건너온 아빠들은 독도와 관련한 추억을 소환했다.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는 “‘독도는 우리땅’은 가장 먼저 배운 한국말”이라며 “안타깝게도 이탈리아 사람들은 독도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독도에 갔을 때 외국인들이 ‘독도는 우리땅’을 외쳤다. 그러면 안 된다.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는 아내에게 육아 휴식 시간을 선물하고, 세 남매를 홀로 돌보는 일상을 공개했다. 4살 나린, 22개월 태오, 4개월 아틸라 모두 잠투정 없이 방긋 웃으며 일어나 미소를 자아냈다. 니하트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자르는 거 맞아?”라고 물어보며 아침을 열심히 준비했지만, 번번이 아이들에게 퇴짜를 맞아 짠내를 유발했다.

 

나린이가 막내를 돌보고 분유를 먹이며 의젓하게 아빠를 도왔지만, 다둥이 아빠는 쉴 틈이 없었다. 막내를 재우고, 식사 자리를 정리하고, 나린과 태오의 싸움을 정리해야 했던 것. 니하트는 나 홀로 육아 두 시간 만에 커피 한잔으로 힐링 타임을 가지려 했지만 태오의 방해로 물거품이 됐다.

 

둘째 태오가 옷을 안 입겠다고 주장해 외출을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니하트는 태오가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보러 가자고 치트키를 썼고, 태오는 당장이라도 밖에 나갈 기세를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니하트 가족은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이때 태오의 여자친구가 등장해 육아 반상회를 들썩이게 했다. 태오는 여자친구를 보자마자 돌고래 소리로 기쁨을 표현하더니, 상남자의 매력을 보여주려 했다. 니하트는 “태오가 여자친구 옆에 가서 킥보드를 타고, 축구공을 던지는 등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습을 보여주더라”라며 웃었다. 

 

또 니하트는 둘째 태오가 쪽쪽이를 계속 찾는 게 고민이라며 아빠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영국 아빠 피터는 “때가 되면 안 하게 될 것”이라며 니하트의 걱정을 덜어줬다. 김나영은 “최근에 7살 신우를 위해 쪽쪽이를 샀다”며 “아이가 시끄럽게 할 때 조용히 하라고 쪽쪽이를 물려주는데 아이도 웃는다”며 귀여운 일화를 공개했다.  

 

니하트는 아내가 귀가하자 “하나도 안 힘들다”며 애써 괜찮은 척 했지만, 일과 육아 중 선택하라는 물음에 주저 없이 “일을 하겠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그는 “솔직히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랐다. 5년 동안 아이 셋을 키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세 남매 잘 키우자”라며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김나영은 “아내가 아닌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함께 울컥해 시선을 모았다.

 

글로벌 육아 반상회 ‘물 건너온 아빠들’은 매주 일요일 육아 퇴근 후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 ‘물 건너온 아빠들’ BBC 아빠 로버트 켈리, 독도 입도 버킷 리스트 실현!   © 문화예술의전당



 <사진제공> MBC ‘물 건너온 아빠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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