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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X임지연, ‘나 자체로의 삶’ 찾았다! 먹먹한 여운 속 완벽한 마침표!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3/07/12 [01:01]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X임지연, ‘나 자체로의 삶’ 찾았다! 먹먹한 여운 속 완벽한 마침표!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3/07/12 [01:01]

▲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X임지연, ‘나 자체로의 삶’ 찾았다! 먹먹한 여운 속 완벽한 마침표!  © 문화예술의전당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임지연이 '나 자체로의 삶'을 찾고 제 2의 인생을 향해 나아가며, 먹먹한 여운 속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마당이 있는 집'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전국 평균 3.0%, 수도권 평균 3.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1일(화)에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 허석원/극본 지아니/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영화사 도로시) 최종화에서는 주란(김태희 분)이 상은(임지연 분)을 살해해서 입막음을 하려는 재호(김성오 분)와의 실랑이 끝에 그를 2층 계단에서 떨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하고 상은을 보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경찰에 자수한 주란은 윤범(최재림 분)과 수민(윤가이 분) 모두를 재호가 살해했다고 진술하며 상은의 범행을 영원히 묻어버렸다.

 

상은은 주란의 희생으로 윤범의 사망 보험금을 받게 됐지만 불편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주란을 찾아갔다. 주란은 상은에게 "이제야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나 자체로 살아가겠다"며 한결 가벼워진 심경을 내비쳤고, 이 모습에 구원을 받은 상은 역시 뱃속에 있는 아이와 함께 나 자체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시간이 흘러 건강한 아들의 엄마가 된 상은과, 출소 후 더이상 악취가 나지 않는 집 마당에서 이웃들과 어울리며 웃을 수 있게 된 주란의 모습이 교차되며 두 여자의 이야기가 막을 내렸다. 이에 마지막 한 장면까지 웰메이드 품격을 보여준 스릴러 수작 '마당집'이 남긴 것들을 되짚어본다.

 

# 기대를 탄성으로 바꾼 김태희X임지연, 스릴러 퀸으로 우뚝!

 

'마당이 있는 집'은 김태희-임지연-김성오-최재림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얻었다. 특히 방영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대박 조합' 김태희-임지연은 기대를 감탄으로 바꾸는 열연을 선보이며 스릴러 퀸으로 우뚝 서는데 성공했다. 김태희는 과거에 친 언니가 살해당한 트라우마와 남편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한 불안정한 심리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마치 깨질 듯한 유리처럼 아름다운 공포를 불러일으킨 김태희는 스토리 전개에 맞춰 캐릭터가 주체성을 찾아감에 따라 단단한 눈빛을 덧입혔고, 후반부에는 파괴적인 감정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 차원 끌어올렸다. 반면 임지연은 소위 '신 내린 연기'를 통해 202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공허한 눈빛과 광기에 휩싸인 눈빛을 오가는 압도적인 화면장악력, 나아가 다채로운 감정을 응축시킨 먹방에 이르기까지 '마당이 있는 집' 속 임지연의 모든 것이 선풍적인 화제를 모았다.

 

# "모든 장면이 시네마" 제대로 꽃 핀 정지현표 스릴러 연출

 

정지현 감독의 연출 역시 압권이었다. 전작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을 통해 세련된 영상미와 연출 감각을 인정받은 정지현 감독은 자신의 감각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 '마당이 있는 집'을 만나 그야말로 연출력에 꽃을 피웠다. 특히 아름답고도 섬뜩한 미장센,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마저 느껴질 듯 시청자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스산한 무드, 인물들의 심리를 대사가 아닌 몸짓과 상징물로 묘사하면서도 빈틈없이 유지되는 텐션, 나아가 과감한 흑백의 전환 등 '정지현표 스릴러'의 정체성이 드러난 모든 순간 시청자들은 감탄을 터뜨렸다.

 

# '누구나 꿈꾸는 집' & '가정 속의 아내' 한국사회 뿌리깊은 가치의 전복!

 

'마당이 있는 집'은 행복한 가정을 대표하는 상징인 '집'을 미스터리의 중심에 세웠다. 그림 같은 타운하우스의 뒷마당을 끔찍한 시체 냄새가 나는 공간으로 설정하며 모두의 환상을 전복한 '마당이 있는 집'은 '과연 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집의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또한 가장 안온해야 할 공간인 '집'을 불안과 의심, 공포의 공간으로 그려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서스펜스를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마당이 있는 집'은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여성서사를 그려내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가정내에서 '남편의 아내', '아이들의 엄마'로서만 존재하던 두 여자가 불온한 연대를 통해 문제적 남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러낸 '마당이 있는 집'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 여성에 대한 한국사회의 뿌리깊은 인식에 도발적인 화두를 던지며 두고두고 회자 될 '여성 스릴러'로 발자취를 아로새겼다.

 

# 글로벌 흥행 속 종영, K-스릴러 위상 높였다!

 

첫 방송 전 '마당이 있는 집'은 아마존 프라임, 훌루 재팬, 아이치이, 비키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OTT와 해외 유수의 채널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미주, 유럽 등 190여개 국에 선 판매되며 이례적인 글로벌 관심을 증명했다. 이후 본격적인 해외 방영이 시작된 뒤 아마존 프라임 Top TV Show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미얀마 5개국 1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9개국에서 Top 10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인 '넷플릭스 Top 10' 차트에서도 비영어권 TV부문에서 방영 2주차부터 종영까지 TOP 10을 굳건히 지키며 K-스릴러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지난 11일(화) 8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사진 제공> KT스튜디오지니

 

한국 바다에 삼중수소?…

IAEA “日 방류 3㎞ 지나면 영향 없어”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73712?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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