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요는 신데렐라로 하여금 무거운 유리구두를 벗어던지고 대신 금가루를 묻힌 맨발로 춤추게 한다. 그것은 줄거리 상으로는 순수의 상징이며 사회적으로는 기존의 격식과 선입견으로 부터의 해방을 상징한다. 더욱 자유롭게, 본질 그 자체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신데렐라>를 안무가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모나코 캐롤라인 공주가 후원하는 세계 최정상 컨템포러리 발레단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전막 발레 <신데렐라> 최초 내한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안무한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11월 27~29일)는 발레 팬들이 목을 빼고 기다릴 만한 공연이다. 국립발레단이 2000년 선보였던 그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은 현대적이면서도 극히 세련된 아름다움으로 관객을 황홀경에 빠뜨린 바 있다” -한국일보 오미환기자/2005년 7월 1일자 공연일시: 2005. 10. 27 ~ 2005. 10. 29 목~금 20:00, 토 18:00 공연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입장료: VIP석 14만원 / R석 12만원 / S석 9만원 / A석 7만원 / B석 3만원 학생(초, 중, 고등학생) 50% 공연관련 문의 : 031-729-5615~9 출연 : 몬테카를로 발레단 안무가 :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Jean-Christophe Maillot 음악 :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Sergei Prokofiev 제작 : 어네스트 피뇽-어네스트 Ernest Pignon-Ernest 의상 : 제롬 카플랭 Jerome Kaplan 조명 : 도미니크 드리요 Dominique Drillot 주역 : 요정 - 베르니스 코피에터스 Bernice Coppieters 신데렐라 - 쉐퍼 아우렐리아 Schaefer Aurelia 아빠 - 크리스 롤랑 Chris Roelandt 왕자 - 아시에르 우리아헤레카 Asier Uriagereka 공연시간 : 120분(인터미션 포함) 예매문의 : 1588-7890 공연문의 : 031-729-5615~9 주최 : 성남문화재단 “맨발의 신데렐라, 고전은 진화한다” 무용계에는 이른바 <신데렐라 징크스>가 있다. 페로 동화집 <마더 구즈>에 실린 <신데렐라> 스토리는 19세기 이래 굴지의 안무가들을 사로잡으며 꾸준히 토슈즈를 위해 재현되어 왔다. 고전 발레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마리우스 프티파와 미하일 포킨은 물론 로스티슬라프 자카로프(볼쇼이), 콘스탄틴 세르게이예프(키로프), 프레데릭 에쉬튼(로열 발레), 루돌프 누레예프(파리 오페라 발레)등 내로라하는 안무가들이 이 줄거리에 손을 댔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처럼 수많은 <신데렐라>들 가운데 작품성을 인정받고 흥행에 성공한 버전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 징크스로 인하여 여타 다른 고전 발레 레퍼토리에 비해 <신데렐라>는 전세계적으로 그 공연횟수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편이다. 또한 아직도 많은 <신데렐라>들이 작품 그 자체의 완성도보다는 스타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마이요와 그의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바로 이 <신데렐라 징크스>를 깬 장본인들이다. 1999년 4월 3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마이요 안무의 <신데렐라>는 대중과 평단 양쪽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는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과거의 <신데렐라>에 비해 일단 눈에 띄는 차이점은 참신하면서도 파격적인 해석이다. 고전을 새롭게 비틀어보이는 마이요의 파격은 지난 2000년과 2002년 국립발레단에 의해 한국 초연된 그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이미 목격된 바 있다. 순수 그 자체로 승부를 거는 소박한 신데렐라와 신데렐라보다 더욱 능동적이면서 관능적이기까지한 마법사, 어딘지 모자라보이는 우유부단형 왕자, 전처를 잊지 못하는 신데렐라의 아버지. 등장인물들은 원작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하여 <신데렐라> 이야기를 보다 기발하고 재치가 넘치면서도 때때로 그로테스크하게 풀어나간다. 마이요는 신데렐라로 하여금 무거운 유리구두를 벗어던지고 대신 금가루를 묻힌 맨발로 춤추게 한다. 그것은 줄거리 상으로는 순수의 상징이며 사회적으로는 기존의 격식과 선입견으로부터의 해방을 상징한다. 더욱 자유롭게, 본질 그 자체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신데렐라>를 안무가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Jean-Christophe Maillot)가 말하는 <신데렐라> 프로코피예프의 다채로운 음악에 근거한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신데렐라>는 즐겁고 생기발랄하며, 서정적이면서도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이요의 안무는 초자연적인 현상에서부터 교훈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각 등장인물과 장면 사이를 자연스럽게 넘나들고 있다. 그 모습은 너무도 진지하여 뻔뻔스럽게 여겨질 정도이다. 그 결과 이 발레는 대단히 유니크한 매력을 가지게 되었다. 극단적일만큼 현실적인 요소와 희극적인 요소들이 서로 대등하게 마주치는가 하면 마법의 에피소드 안에서 완전히 하나로 융화되어 버리곤 한다. 동화 원작 그 자체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듯이, 발레 <신데렐라> 또한 정해진 해석은 없다. 이로 인해 주인공들은 자유롭게 그들이 원하는대로 줄거리를 풀어내고, 표현의 방법을 선택하고 작품을 고찰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시각과 사유의 자유는 관객들에게 또한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보는 이 한 명 한 명이 나름의 해석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열린 작품인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신데렐라>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가운데에서도 극적으로 매우 탄탄하게 설정되어 상상의 여지가 없는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신데렐라>를 보는 관객들은 실제 동화상의 줄거리와 안무로 전달되는 발레극의 줄거리 양쪽 모두에 개방되어 있다. 그렇지만 <신데렐라>는 동시에 <로미오와 줄리엣>과 유사한 요소도 많다. 단촐한 무대라든가, 고전적인 코드의 변형, 극중극 개념의 도입을 안무가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바 있다. 극중극은 관객과 극중 주인공을 대상으로 벌어지는데, 이런 장치를 통해 안무가는 <신데렐라>를 희화화시켜서 감상적으로만 바라보는 관점을 비판하고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이 두 명은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거나 눈에 띄지 않는 등장인물들이다 - 이 커플은 제1막에서부터 두드러지게 강조된다. 그들은 곧 사랑이 이루어질 신데렐라와 왕자의 원형처럼 묘사된다. 이는 근원적인 사랑에 대한 추구이며 신데렐라가 추구하는 바의 핵심이다. 죽은 생모는 삶의 진정한 원천이며 자신의 딸을 인도하고 방해물을 제거해주며 배후에서 충고해준다. 엄청난 욕망덩어리인 그녀는 그 욕망이 육체적으로 발현된만큼 역동적이기도 하다. 자신의 진짜 결혼상대를 찾아 헤매는 왕자는 미심쩍은 태도로 삶과 정체성을 추구하는 장본인 그 자체의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추구는 오직 진정한 순수에 의해서만 실현가능하다. 눈은 다만 보이는 것만 볼 뿐이니 가면을 벗고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라고, 생모인 요정은 신데렐라에게 무도회 드레스를 선사하며 이렇게 충고한다. 평범한 듯 독특한 이 드레스는 그녀의 언니들이나 계모의 과장된 의상과는 완전히 정반대이다. 신데렐라의 이러한 모습은 작위적이고 어색한 유혹으로 일관하는 다른 등장인물들의 귀감이 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손은 매우 중요한 상징이었다. 그것은 관대함과 은총을 의미했다. <신데렐라>에서는 실제 이야기에 등장하는 ‘유리 구두’보다도 신데렐라의 ‘맨발’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된다. 그런 이유로 발레 전막에 걸쳐 그녀의 발은 내내 특별한 주목을 받는다. 무도회에 가기 위해 변신할 때, 신데렐라의 발은 황금빛 신발을 신고 있다. 그러나 무도회장에 도착한 신데렐라는 맨발이며 이는 조명으로 따로이 집중적으로 부각된다. 이 맨발에 대한 인상은 왕자에게 여행의 계기가 되어 그의 닫힌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도록 촉구한다. 마침내, 발 모양으로 신데렐라를 알아본 왕자는 처음으로, 그리고 그 지위에 어울리지 않게 누군가의 ‘발 앞’에 무릎을 꿇는다. 이는 감사와 겸손을 의미하는 매력적인 상징이다. 이 장면은 또한 마침내 왕자가 자신의 힘과 조화, 그리고 고귀함을 획득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무대디자이너 어네스트 피뇽 어네스트가 말하는 <신데렐라> 무대라는 견지에서 볼 때, 나는 사실적이고 비유적인 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 때문에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작할 때에도, 나는 벌써부터 단순하게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신데렐라>를 위해서도 나는 매우 간단한 플라스틱 조형물을 도입했다. 그것은 동화책이다. 이 동화책은 발레극이 진행되어 갈 수록 연기와 작품 그 자체로 채워진다. 3*4 미터 크기의 이 동화책은 2mm 두께의 알미늄 20장을 구부러뜨려 만든 것이다. 이 형태는 종이의 유연하고 유동적인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여기에는 극이 진행되는 동안 때때로 작품의도를 적은 필기체 메모와 스케치가 조명으로 투사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글씨들은 잠시 나타날 뿐 곧 지워진다. 이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제한하고 싶지 않은 제작진의 의도이기도 하다. 이들 시각적 이미지들은 미래에 대한 전망인 동시에 기억의 흔적과 잔상들이다. 나는 그것들을 때로는 파스텔이나 수채화톤으로 색깔을 뭉개서 묘사했고, 때로는 꼴라주 기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왕자가 살고 있는 궁전의 무도회장을 묘사하기 위해 16세기 회화에서 볼 수 있는 주름진 드레스나, 화려한 러시아 궁전에 달려있던 크리스탈 샹들리에나, 예멘에 여행갔을 때 사진으로 찍어온 장면들을 다시 디테일하게 재현했다. 현실세계와 환타지의 중간지점으로, 그들은 연속하여 다양한 풍경으로 나타난다. 의상 디자이너 제롬 카플랭이 말하는 <신데렐라> 의상과 그에 관련한 모든 것들(드레스, 날개, 마네킹, 마법의 가루)은 <신데렐라>에서 상징적인 가치를 강력하게 발휘하며 발레극상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의상은 변신과 마법의 힘이 (어머니로부터 딸에게) 전달되는 매개체이다. 의상은 등장인물 각각의 개성과 실체를 보여준다. 때문에 나는 속이 들여다보일 만큼 투명하고 반짝거리는 효과에 많은 공을 들였다. 나는 허구상의 궁전에 특별한 매력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 궤변성과 그 무절제와 비극적인 의미가 전달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득한 르네상스 시대를 재현하면서 보다 미학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신데렐라>에서는 정제되고 기상천외한 19세기 재료들을 사용했다. 여기에 성형수술이라든가 현대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컨셉트들을 섞었다. 이 컨셉트들은 또한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여성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결코 사실적인 장면은 존재하지 않는다. 초자연적인 세계나 혹은 이국적인 환타지가 여전히 지속된다. 왕자의 여행장면에서 소개하는 의상들은 아프리카 전통의상과 나이지리아 조각품들 혹은 16세기 전통예술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다. 이처럼 뒤틀리고 왜곡된 현실을 관통하는 것은 마법이다. 신데렐라만큼은 이와같은 현실의 왜곡에서 벗어나 존재한다. 그녀는 현실적으로, 꿋꿋하게, 꾸밈없이, 순수 그 자체로 바로 그곳에 존재한다. 순수 그 자체인 육체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 법이다. 몸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옷을 입은 요정여인의 가식없는 바디 라인은 진짜 인간의 몸이며, 진정한 자연인 것이다. 줄거리 PROLOGUE 아빠, 엄마와 함께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고뇌하는 신데렐라 ACT. Ⅰ 1막 _ 신데렐라의 집 CINDERELLA'S HOUSE(1) 엄마의 드레스를 안은 채 상념에 잠긴 신데렐라. 아빠는 더 이상 예전의 아빠가 아니다. 신데렐라는 계모의 딸들에게서 시기, 질투, 야욕, 독선, 폭력에 시달린다. 이때, 왕립 무도회 초대장을 들고 나타난 전령사들. 2막 _ 신데렐라의 집 CINDERELLA'S HOUSE(2) 계모와 계모의 딸들은 마네킹 패션쇼며, 화장이며, 치장준비에 분주해 진다. 그들은, 탐욕으로 찢겨져나간 드레스를 입고도, 거대한 왜곡의 거울에 비춰보며 흐뭇해한다. 신데렐라는 집안일을 떠안고 홀로 남겨지게 된다. 3막 _ 왕자의 등장 ENTRANCE OF THE CHARMING PRINCE 왕자는 완벽하다. 그러나 공허하다. 친구들과 함께 해도 채워지지가 않는다. 4막 _ 이야기 속 이야기 THE STORY WITHIN THE STORY 청소, 요리 등 집안일에 우울한 신데렐라 앞에 요정이 나타난다. 신데렐라를 기쁘게 하기 위해, 요정은 우스꽝스런 ‘신데렐라’공연을 보여준다. 요정은 신데렐라의 생모, 즉 요정자신이 마지막 무도회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신데렐라에게 입힌다. 변신 시작! 요정의 마법으로 콩 속에 담겼던 신데렐라의 발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반짝임은 경거망동으로 인해 쉬이 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5막 _ 무도회장 VISION OF THE BALL 요정은 신데렐라에게 무도회장을 살짝 보여준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없는 상태다. INTERMISSION ACT. Ⅱ 6막 _ 무도회장 THE BALL 광대, 요정, 계모와 딸들, 아빠, 왕자와 그의 친구들이 무도회장에 등장한다. 왕자는 무심히 궁녀들의 춤을 지켜본다. 공허한 왕자. 계모와 계모의 딸은 왕자를 유혹하려 애쓰지만, 소용없다. 이때, 누군가가 왕자에게 전한다. 기묘한 여인의 등장을. 왕자는 흥미와 두려움으로 어쩔 줄을 모른다. 기대감에 충만해 있다. 한편, 아빠는 요정에게서 죽은 아내의 모습을 발견한다. 혼란에 빠진 아빠는 기억과 현실을 오가며 요정에게 집착한다. 요정은 왕자의 눈을 가린다. 왕자의 눈에서 가리개를 치우자, 그의 앞에는 반짝이는 발의 아름다운 신데렐라가 있다! 신데렐라 앞에서 겸손한 사랑을 깨닫는 왕자. 무릎을 꿇는다. 왕자와 신데렐라의 파드두는 사랑뿐만이 아닌, 아빠를 번뇌로부터 구원하는 춤이 된다. 7막 _ 자정 MIDNIGHT 광란하고 유혹적인 무도회 분위기에, 신데렐라는 흠뻑 빠져든다. 요정은 신데렐라를 진정시키고 돌아갈 시간이 되었음을 알려준다. 황급히 떠나는 무도회장 문틈으로 신데렐라의 반짝이는 발이 보인다. 이제 그녀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실마리는 반짝이는 발뿐. ACT. Ⅲ 8막 _ 왕자의 여행 PRINCE CHARMING'S TRAVEL 광대는 그녀(신데렐라) 발을 그린다. 왕자와 친구들은 오직 그림만을 가지고 그녀를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Red, Yellow등의 유혹 짙은 타국에 도착하지만, 그녀는 없다. 헤매는 왕자를 본 요정. 왕자를 신데렐라에게로 인도한다. / 9막 _ 신데렐라의 집 CINDERELLA'S HOUSE (3) 드디어 신데렐라 집에 당도한 왕자. 계모의 딸들은 왕자를 유혹하기 위해 분주해진다. 계모 딸들의 멍든 발 사이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발. 드디어 그녀를 찾았다! 10막 _ EPILOGUE 신데렐라의 계모를 거부하는 아빠. 아빠는 요정(신데렐라의 엄마)과 그녀가 숨을 다할 때까지 사랑의 춤을 춘다. 몬테카를로 발레단 <신데렐라>에 쏟아진 언론 찬사 마이요의 안무는 언제나 사실적이다. 어떠한 이탈도 없다. 공식이나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우며, 명확하고 치밀하다. 상징적 화법의 대가다. <신데렐라>의 명쾌한 해석, 환상적 무대, 무용수들의 가공할 테크닉에 눈이 멀 지경이다.” -- La Tribune 동화 <신데렐라>의 동심, 혹은 재미에만 기대지 않는, 매우 모던하면서 동시에 호화찬란함을 지닌 ‘마이요 코드’ -- Le devoir 마이요는 리얼리즘을 추구하면서도 신데렐라의 판타지를 관통한다. 이것은 작품에 활력을 증폭시킨다. -- La Presse 우아함과 테크닉의 조화가 <신데렐라>를 최고의 무대로 이끈다. -- Colorado Springs 우린 압도당했다! 관객은 환희에 빠져 자리를 뜨지 못했다. 관객의 머리는 작품에 경이를 표했고, 관객의 귀는 선율에 심취됐으며, 관객의 눈은 꿈으로 휘감겼다. -- Nice Matin 마이요의 <신데렐라>는 원작을 완벽하게 현대적으로 발전시켰다. 그만의 깔끔한 미학적 코드! -- El Correo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매우 동질적이다. 많은 요소들이 제롬 카플랭의 의상과 도미니크 딜럿의 빛에 교묘하게 흡수되어 있다. 시적 정서와 엄청난 창의력을 바탕으로 결코 평범하지 않은 무대를 보여준다. -- El Mondo Pais Vasco/Bizkaia 마이요는 독톡한 매력을 보여준다. 환상적 장면, 장면속에 맹렬한 비판, 결코 평범하지 않은 움직임, 여백.. -- Gara 모던하며 유려하고 함축적이다. 억지나 불명확한 것은 결코 없다. 이것이 바로 마이요 스타일이다. -- Nice Matin 몬테카를로 발레단 소개 1985년 캐롤라인 공주는 어머니 그레이스 캘리 왕비의 뜻에 따라 몬테카를로 발레단을 모나코 왕립발레단으로 재건시켰다. iaghilev는 St. Petersburg 및 Moscow 발레단의 최고 무용수들을 모아 발레단을 만들었다. 디아길레프의 이 발레단은 1909년 파리를 필두로 1911년 런던, 1916년 미대륙에 첫 발을 내딛고, 이후 20년간 당대 최고의 작가, 음악가, 화가들과 함께 세계 발레계를 주도했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뿌리는 이 디아길레프 발레에 닿아있다. 1932년 Ballet's de l'Opera de Monte Carlo 및 Ballets de l'Opera Russe a Paris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단장 Colonel de Basil, 예술감독 Ren Blum이 통합 발레단에 초빙되었다. 이후 De Basil은 Ballets Russes du Colonel de Basil로 독립했다. 1931년 Massine이 발레단의 예술감독에 부임, Ballet Russe de Monte Carlo로 개명했다. Ballet Russe의 정신을 이으며 Massine은 1945년까지 예술감독을 지냈다. 1942년에는 De Miles의 Rodeo가 선풍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1944년 Balachine ballets Danses Concertantes, le Bourgeois Gentilhomme, 1946년에는 Night shadow 공연이 열렸다. 그러나 1950년대 초반 발레단은 해체되었다. 1954년에 재창립됐으나 점차 쇠퇴의 길로 몰리면서 1962-1963 시즌 발레단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캘리의 발레를 향한 애정은 남달랐다. 어머니 캘리 왕비의 뜻을 이어 딸 캐롤라인 공주는 모나코 왕국의 공식 발레단으로 les Ballets de Monte Carlo를 지정했다. 캐롤라인 공주는 1985년 12월 21일 파리 오페라 발레 스타 등을 캐스팅, 첫 공연을 시작하면서 몬테카를로 발레단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했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레퍼토리는 물론, Ballet Russe 및 KevinHaigen, John Clifford, Jean-Christophe Maillot, Dieter Amman, Uwe Scholz 같은 안무가들의 현대적인 작품도 다뤘다. 1985년 예술감독 Ghidlsinr Thesmar 및 Pierre, 1989년 Jean Yves Esquerre에 이어, 1992년 Jean Christophe Maillot가 예술감독 및 안무가로 임명되면서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마이요는 취임 4년 후인 1997년, 작지만 역사가 깃들었던 스튜디오를 버리고 전용 무용센터 L'Atelier를 설립하는 과감한 개혁을 추진했다. 2000년 12월에는 몬테카를로 발레단 최초의 발레시즌 오프닝공연을 모나코 컨퍼런스 센터의 Grimaldi Forum무대에 올렸다. 몬테카를로 발레단과 모나코 발레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사건이었다. 안무가소개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Jean-Chritophe Maillot 1993년 모나코 공주는 Jean-Christophe Maillot를 몬테카를로 발레단 (Ballets de Monte-Carlo)의 수장으로 위촉하였다. 마이요는 뚜르 발레단의 단장, 안무가를 역임했고, Rosella Hightower, John Neumeier와 많은 작업을 하면서 무용가로서도 탄탄한 경력을 쌓았다. 마이요는 Lucinda Childs, Karole Armitage, William Forsythe와 같은 미국 거장들의 작품과 Jacopo Godani, Nacho Duato, Larbi Cherkaoui 같은 유럽 안무가들의 작품을 혼합해 자신만의 작품을 재창조했다. 이런 노력과 연구는 같은 작품에 확연히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로미오와 줄리엣>,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같은 고전에서도 마이요의 상상력은 그 빛을 발한다. 마이요는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George Condo, Ernest Pignon Ernest, Philippe Favier, Dominique Drillot 등의 시각 예술가, Yan Maresz, Andrea Cera, Ivan Fedele, Ramon Lazkano, Martin Matalon, Gerard Pesson, Marc Ducret 같은 작곡가, Jerome Kaplan, Philippe Guillotel같은 의상 디자이너가 그들이다. 진보적 무대언어를 보여주는 마이요는 Ange Leccia, Gilles Delmas 같은 사진작가, 비디오 아티스트와도 함께 작업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1960 프랑스 뚜르 출생. 뚜르 내셔널 컨서바토리에서 피아노, 무용 공부. 깐느 로젤라 하이토어 인터내셔널 댄스 스쿨에서 공부 1997 쁘리 드 로잔느 대상 1978 존 노이마이어의 함부르크 발레단 주역 1983 뚜르 그랑 떼아뜨르 발레(프랑스 국립 안무가 센터)의 안무가 및 디렉터 역임, 20여편 작품 안무 1992 ‘쉐발리에 드 로드르 데 자르 쎄 데 레트르’수상 1993 모나코 왕실 초청, 몬테카를로 발레단 디렉터 역임. 100회 이상 공연한 <로미오와 줄리엣> <스위트 홈> <렉토 베르소> <잠자는 숲속의 미녀> <신데렐라> 등 작품을 50여명 무용수들과 작업 1999 모나코 왕실에서 수여하는 문예진흥상 수상, 모나코 댄스 포럼 창시자 겸 프레지던트 2001 <라 벨르>로 모나코 댄스포럼의‘니진스키 어워드’최고안무상 수상 2002 이탈리아 비평가들의‘Danza & Danza Prize' 베스트쇼상 수상 주역소개 베르니스 코피에터스 Berinice Coppieters _ 요정 Fairy 벨기에 출생. 10살때 앤트워프 발레스쿨 입학, 8년간 수학. 이후 아메리칸 발레스쿨에서 공부. 1988년 Prix de Lausanne 입상 Flanders Royal Ballet 입단 1년 만에 주역 발탁 1991년 몬테카를로 발레단에 입단하여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수많은 작품에서 빼어난 무용 선보임. Theme et 4 Variations, Ubuhuha, Vers un Pays Sage, In Volo, l'?le, Opus 40, and particularly Juliet in Romeo and Juliet, Nutcracker Circus, La belle, Cinderella 등에서 주역을 소화. 조지 발란신의 Agon, The Four Temperaments, The Prodigal Son, La Valse, Serenade, Violin Concerto, Who Cares?, Theme and Variations, 나초 두아토의 Duende, 윌리엄 포사이드의 In the Middle Somewhat Elevated, Approximate Sonata, The Second Detail 레나토 자넬라의 Watching Waters, 지리 킬리안의 Return to a Strange Land, 캐롤 아르미타쥐, 쥘라 타르프, 케빈 오대이, 안젤린 프렐 조까쥬 및 쟈코포 고다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안무가들과 작업 1995년 12월, 모나코 왕실에서 수여하는 Etoile상 수상 2002년 11월, 모나코 왕국에서 수여하는 문예진흥상 수상 쉐퍼 아우렐리아 Schaefer Aurelia_ 신데렐라 Cendrillon 프랑스 출생. 파리 내셔널 컨설바토리로 입문 1986 낸시 내셔널 발레단 솔리스트 1995 플랑드르 로열 발레단 솔리스트 조지발란신, 비르지트 쿨베르그, 패트릭 듀퐁, 지리킬리안, 호세 리몽, 피에르 라코트, 한스 반 마넨, 롤랑 프티 등의 안무가들과 작업 1998 몬테카를로 발레단 솔리스트 1999 몬테카를로발레단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신데렐라> 주역 크리스 롤랑 Chris Roelandt _ 아빠 Father 1969 벨기에 출생. 앤트워프 발레스쿨에서 공부 1988 플랑드르 로열 발레단 입단 1990 조지발란신의 알레그로 브릴란트, 루비스, 세레나데 등의 주역 및 지리킬리안, 모리스 베자르 등의 안무가들과 작업 1990 대이토나 발레단 초청무용수 1995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몬테카를로 발레단 입단, 2년후부터 솔리스트로 활동 발란신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콘체르토 바로코, 테마 앤 바리에이션 등의 주역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호두까기 서커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이 작품에서 주역 그 외에도 윌리엄 포사이드, 지리 킬리안, 존 애일린, 우베 슐츠, 캐롤 아미타지 등의 안무가들 작품에서 주역 1996 6월 리옹 내셔널 컨설바토리 오픈 10주년 갈라 공연에서 베르니스 코피에터와 함께 주역 아시에르 우리아헤레카 Asier Uriagereka _ 왕자Prince 1975 스페인 출생 빌바오에서 발레 공부 1993 Prix de Lausanne 입상 1994~1999 버밍험 로열 발레단 수석 무용수 2001 몬테카를로 발레단 입단 <저작권자 ⓒ 문화예술의전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공연/문화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