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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무곡(meditation dancing and music)

이수 | 기사입력 2004/01/21 [23:00]

명상무곡(meditation dancing and music)

이수 | 입력 : 2004/01/21 [23:00]


나는 일상의 관념과 카테고리 속에 부유하는 자신에 관해 도무지 알 수 없어 하고 있다. 가끔씩 나를 긴장된 순간에 빠뜨려 혼란을 주기도 했던 내적 경험의 세계(예술행위)는 늘 사생아의 방황, 그런것과 비교 될 수 있었다.
페인팅과 드로잉의 세계에 몰입했던 일 또한 무모한 도전으로만 기억되고, 감응과 인식사이에 내재한 어떤 실체의 본질에 접근하려든 짓거리가 언제나 허망한 무위로 끝났다.


이 시간도 나는 어떤 사조나 문명의 흐름 따위 같은 미이라를 매우 우스꽝스럽게 관조하고 있다.
과정을 위한 미완의 것들이 옹축된 유리병속의 알맹이들----.
마키아벨리, 르네상스, 자유민주와 잡동사니 이데올로기가 유리병 속에 박제되어 눈알을 뒤집고 번득이는 이유를 알래친스키 화폭에 떨어진 누트카, 인디언의 번개뱀은 알고 있을까?
인간 멘탈리티의 광기를 그래서 데리고 놀고 싶어 한다.
나의 명상적 행위는 이렇게 하여 시작된다.

중압되어 오는 현실의 무게를 감당 할 기력같은 것.
소리없이 닥아와 사라지는 바람의 세계.
나는 그 진여실상(Pragmatism)을 깨닿는 눈뜨임의 경지를 통하여 유리병 속의 박제들을 위안하고 싶어 한다.
탈아의 충만한 슬픔같은 그윽한 자유의 몸짓, 가슴 밑으로 흐르는 내밀한 언어의 편린, 그 형상들.
숨트임같은 다향의 설레임으로 충만한 소리,
이러한 직감적이고, 선험적인 인식 활등의 조건들에 의해 나는 물질과 비물질 사이를 연계한 어떤 실체를 이해하려하고 있고,
미의 의식(ritual)을 그 이상의 어떤 무엇에 도달하려는 행위라 규정지은 입장에 변함이 없는 이상 이와 같은 견성의 의지하고 할 나의 행위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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