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미술

조장은 개인전 -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쓰러워 - 갤러리 도스 - '영원히 놀고 먹고 싶다'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9/07/15 [21:55]

조장은 개인전 -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쓰러워 - 갤러리 도스 - '영원히 놀고 먹고 싶다'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9/07/15 [21:55]

골계와 해학의 아주 재미난 표현으로 현대인의 욕망을  거짓없고 거침없이 표현하여 예술적 오르가슴을 선사하는 조장은 작가의 개인전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쓰러워’ 展이 개최된다. 서울 경복궁 뒤편 청와대 인근 갤로리 도스에서  2019년 7월 17일부터 2019년 7월 23 (화)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생활에 치이고 습기에 짜증 난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조장은 작가의 그림을 만나자마자 쉽게 기분 좋아지는 조장은 작가의 특별한 최신작을 만날 좋은 기회이다. 

 

▲조장은 개인전, 갤러리 도스 신관     © 문화예술의전당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조장은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쓰러워’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8 (갤러리 도스 신관) Tel. 02-737-4679  
■ 전시기간: 2019. 7. 17 (수) ~ 2019. 7. 23 (화)

2. 전시내용

작가노트

결혼을 하고 평생 살던 서울을 떠나 살게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내게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저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가족이 된 남편 종섭이와 똥개 한 마리와의
심심하고도 평온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너무 바쁘고 재미있고도 정신없었던 인생의 봄을 지나
바닷가에서 무르익는 여름을 맞이하게 된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스러워.
        일상의 해학적 전이 (갤러리 도스 김선재)

 웃음이란 다양한 감정 중 하나이며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하고 원초적인 표현이다. 이는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긍정의 자세로 활용되기도 한다. 조장은 작품에서 해학적 웃음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어린 시절 써왔던 그림일기의 형식을 빌려 평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예술로 표현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한다. 매일의 일상이 긴밀히 연결되는 유쾌한 그림과 글이 더해진 일기를 통해 현재 처한 상황과 감정 상태를 되돌아보는 과정은 삶에 대한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작가가 작품을 매개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오히려 현실을 극복하고 웃음을 되찾으려는 노력은 소통과 공감을 통해 우리에게까지 전달된다.

 조장은 만의 웃음을 유발하는 해학적인 표현은 일상생활에서 솟아 나온다. 사전적 의미로 해학은 표현 대상과 주체 그리고 관객이 대등한 위치에서 함께 웃을 수 있는 한국인의 정서가 녹아든 표현 방법이다. 특별해 보이지 않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솔직하고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행동은 우리의 억압된 감정을 웃음으로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작품에는 작가의 개성과 취향이 드러나는 고유한 일상이 표현되어 있고 인물이 보여주는 사건을 통해서 드러내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 작가가 끄적이는 이야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중요한 키워드는 소통이며 이는 타인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도 해당된다. 그림 일기를 통해 하루를 마감하고 속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작가만의 쾌활함은 정서적으로 메마른 현대인에게 카타르시스적인 정화의 역할을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작가와 그 주변 인물들이지만 그들로부터 느껴지는 친숙함으로 인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얼굴을 대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인물에 집중된 화면 구성과 진하고 화려한 채색 그리고 장면을 함축하는 구어체의 문장은 작가의 작품을 대표하는 특징이다. 구체적인 배경이나 풍경은 되도록 생략되고 인물을 중심으로 크게 배치된 구성은 자연스레 감상자의 관심을 표정과 행동에 집중시킨다. 또한 틀에 박힌 정형화된 시점보다는 전후, 좌우, 상하, 고저를 무시한 자유롭고 대담한 시점으로 화면에 강한 내러티브를 생성한다. 여기에 동양적 캘리그래피가 갖는 주목성은 작품의 중요한 조형 요소로 작용한다.

친구와의 수다처럼 즐겁게 읽히는 간결한 문장 안에는 작가의 심리와 상황이 함축되어 있으며 웃음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감상의 과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글과 그림의 상호 작용은 단편적인 장면을 구체적으로 보완해주며 우리에게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도록 자극한다. 예전부터 그래왔듯이 조장은의 작품은 예술이란 어렵고 무거운 주제의식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벗어나 있으며 우리의 일상을 대변하는 진솔한 그림일기를 통해 대중과의 공감을 꾀하는 데 작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작가는 동양화의 조형적 매력을 유지한 채 예술의 근엄함을 과감히 깨고 자유로운 조형 세계를 구축한다.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민과 생각들을 본인이 실제 겪은 일상적인 사건들 안에 투영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글과 함께 재구성하여 표현한다. 작가는 동시대성을 바탕으로 보통 사람들의 표현 욕구를 대변해주는 대리인이 되어 예술을 통한 타인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평범한 삶을 작가의 정서와 감수성으로 꾸밈없이 표현하는 가운데 해학적 요소를 이끌어내어 인생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우리의 억눌린 감정을 순화시킨다. 작가가 내보내고자 하는 선명한 메시지는 삶이 주는 소소한 행복과 그에 대한 소중함이며 이는 더운 여름날과 어울리게 더욱 따스하게 느껴진다.

▲  영원히 놀고 먹고 싶다_162.2X122cm_장지에 채색_2019   © 문화예술의전당

     영원히 놀고 먹고 싶다_162.2X122cm_장지에 채색_2019

▲  우리 기다려온 바캉스_122X162.2cm_장지에 채색_2019   © 문화예술의전당

            우리 기다려온 바캉스_122X162.2cm_장지에 채색_2019

▲ 우아한 오후_130.3X97cm_장지에 채색_2019    © 문화예술의전당

                우아한 오후_130.3X97cm_장지에 채색_2019

▲   시원한 행복_122X162.2cm_장지에 채색_2019  © 문화예술의전당

        시원한 행복_122X162.2cm_장지에 채색_2019

▲   니하고 사는 내가 부처다_162.2X122cm_장지에 채색_2019  © 문화예술의전당

          니하고 사는 내가 부처다_162.2X122cm_장지에 채색_2019

3. 작가약력


2006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미술학부 한국화 전공 졸업
2008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화 전공 졸업


개인전
2007 1회 개인전 (색시한 그림일기), 갤러리 도스 (서울)
2008 2회 개인전 (골 때리는 스물다섯), KTF the Orange gallery (서울)
2009 3회 개인전 (센티멘탈도 하루이틀), 대안공간 충정각 (서울)
2011 4회 개인전 (엄마라서 예쁘지), 갤러리 라이트 (서울)
2012 5회 개인전 (여자, 서른-아무도 내게 청혼하지 않았다), 갤러리 토스트 (서울)
2015 6회 개인전 (죽어도 못 보내), 갤러리 토스트 (서울)
2019 7회 개인전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쓰러워), 갤러리 도스 (서울)


그룹전
2018 아트스퀘어 마포, 마포 아트센터 (서울)
2017 반려:함께하는 삶, 신세계 갤러리 (부산)
2016 쥬비덤X조장은 콜라보레이션 전시회, 청담 더 스페이스 (서울)
      음식 남녀, 신세계 갤러리 (광주)
      가족동화, 부산은행 본점 갤러리 (부산)
      Home sweet home, 갤러리 연오재 (부산)
      아트바겐, 갤러리 토스트 (서울)
      DDP PROJECT-백해영 갤러리, DDP PROJECT SPACE (서울)
2015 정남진 장흥, 문향에 취하다, 신세계 갤러리 (광주)
      아트부산-아트소향 갤러리, 벡스코 (부산)
      Life is a comedy, 신세계 갤러리 (부산)
      사2동 그림일기, 작은 미술관 밖 더 큰 미술관 (안산)
2014 행복을 찾아서, 갤러리H (대구)
      Love Up, 63빌딩 스카이 아트 뮤지엄 (서울)
      브라보 마이 라이프, 신세계 갤러리 (광주)
      얼굴 찾기, 신한 갤러리 역삼점 (서울)
      청춘만세(윤기원, 조장은 2인전), AK 갤러리 (수원)
      I love you, 갤러리 토스트 (서울)      
2013 예술 영원한 빛, 한가람 미술관 (서울)
      Small Masterpiece, 롯데 갤러리 잠실점, 광복점 (서울, 부산)
2012 대한민국 리더전, 국민일보 갤러리 (서울)
      鳶, 롯데갤러리 중동점, 영등포점 (서울)
      도어즈 아트페어-갤러리 토스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 (서울)
      오월엔 사랑, 현대백화점 갤러리 H (대구)  
      가족의 탄생, 제주 도립 미술관 (제주)
2011 크리스마스 옥션, 갤러리 토스트 (서울)
      아줌마 부루스, 롯데 갤러리 (대전)
      So long my 20's, 갤러리 예이랑 (서울)
      후인마이의 편지, 상상마당 (서울)
2010 MOVING ON, 백해영 갤러리 (서울)
      얼굴을 부탁해展, 코오롱 타워 본관 (과천)
      酒ㆍ展ㆍ子 -술이 있는 그림전, 서울옥션 강남점 (서울)
      'Smile Code'_Cartoon 展, 가일미술관 (경기)
      캔캔프로젝트 2010 살롱 드 카페, 스페이스 캔 (서울)
      웃음이 난다展, 대전 시립 미술관 (대전)
      사랑 특유展, 갤러리 밥 (서울)
2009 KCAF (한국현대미술제), 한가람 미술관 (서울)
      하하미술관展, 금산 갤러리 (파주)
      PLAY SHOW展, 본화랑 (서울)
      Wonderful Pictures, 일민미술관 (서울)
      아트옥션쇼 인 서울 『서교난장 쇼케이스』展, 코엑스 (서울)
      해치퍼레이드, 광화문 광장 (서울)
2008 내일을 향해 쏴라!, 대안공간 충정각 (서울)
      Art at Home-Wonderful Life, 두산 갤러리 (서울)
      笑SoSo웃어도 돼요!?, 고양 어울림 미술관 (고양)   외 다수


저서
2009 골 때리는 스물다섯, 에디션 더블유 (조장은 글, 그림)
2011 엄마라서 예쁘지, 톨 (이행내, 조장은 공저)
       

협업
2010산사춘 art collaboration, 배상면주가  
2011스타벅스 commission work, 스타벅스 코리아
2013 루이비통 commission work, 루이비통 코리아
2013 SBS 짝 프로그램 타이틀 작업, SBS
2014월간 내일 표지 일러스트, 고용노동부
2015 SoDoI Coffee commission work, SoDoI Coffee, Inc.
2016 GSK신플로릭스 art collaboration, GSK  
2016~2019 한국 엘러간 쥬비덤 art collaboration, 엘러간 코리아   외 다수


교육
2015 예원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출강
2017~2018 신세계 문화센터 출강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범죄자들이 선동의 깃발을 들고 나라를 흔드는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보수정치의 직무유기"- 윤희숙 전 의원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