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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pace (홍콩)의 , "Dance "In" Possible III"- 이것은 퍼포먼스입니다

웨슬리 | 기사입력 2003/02/12 [12:00]

Y-Space (홍콩)의 , "Dance "In" Possible III"- 이것은 퍼포먼스입니다

웨슬리 | 입력 : 2003/02/12 [12:00]


[문.예.당] [이끼]의 독특한

사진으로 쓰는 공연 평


  

  
씨어터제로 2002-05-28 (화) 07:30pm

씨어터제로 2002-05-29 (수) 04:30pm

씨어터제로 2002-05-30 (목) 07:30pm **



마리오네뜨

1. 벽에 시계를 건 후 조용히 참선하듯 앉아있다- 내면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무용이란 무엇인가? 퍼포먼스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

마리오네뜨

2. 나는 남자이고, 나는 여자이다.  차 한 잔을 마시며 음미하며 더 생각한다

   - 더 내려간다-

마리오네뜨

3. 나는 내 이름을 잊고 , 버리기로 한다, 새로 태어나기 위해

마리오네뜨


4. 이름은 없어지고 발레, 무용, 퍼포먼스 라는 단어들만 남아 있다, 심호흡을 하며

  그것들, 무용- 퍼포먼스 - 발레들을 생각한다- 여유를 갖자........조바심에 차를 한 잔

  더 따른다. 다른 행위를 함으로써 다른 하나를 잠시 잊을 수 있는 동물인 인간들.

마리오네뜨


5.이것은 00 댄스입니다---남자는 입에 꽃을 물고 그 자신이

   어린 시절 모던 댄스를 전공하며 무용가의 꿈을 키웠음을 암시 상징 은유한다



마리오네뜨

6. 이것은 차이니즈 모던 발레입니다

마리오네뜨


7. 여자 무용수에 의해 발레 토즈 속에 꺼내진 것은 삐약삐약 baby 오리

   인형----그녀는 어린 시절 발레로 꿈을 키웠으리라....



마리오네뜨


8. 그 깃털이 빠진 것은 그 꿈이 날라가고 있음을 뜻하리라


마리오네뜨

9.그녀는 선생에게 조의와 존경을 표한다, 그러나 이젠 소용없음을 안다

마리오네뜨

10.차이니즈00 00 발레-- 가면 갈수록 그 이름은 더 길어지고 더 요상해진다




마리오네뜨

11. 관객들은 우스웠지만, 무용가는 이 부분에서 호흡을 멈췄고, 긴장되고

   팽팽한 몸에서 정서와 강력한 힘이 뿜어 나왔다.

  예술과 그냥 자기 만족의 놀이가 여기서 달라지는 부분이다.

  이 순간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무용을 볼 수 없다


마리오네뜨

12. 무용이 극과 어울러져 댄스 발레 시어터가 되는 모습을 재현했다

    연극과 무용 댄스가 함께 있는 부분이다


마리오네뜨

13. 그 꽃을 여자가 버리려 한다- 이야기가 진행되고 무용으로 표현된다

마리오네뜨

14. 머리에 빨간 수건을 쓰면 일단 차이니즈가 붙고 무대를 걸으면 발레나

   댄스가 되고 포타블 음반을 갖고 있으니

  차이니즈 모던 ...... 발레가 된다

마리오네뜨

15. 그렇게 머리에 빨간 수건을 쓰고.............남자 무용수의 인상이 강렬함과

   동시에 정서와 호흡을 모두 정지하고 정중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관객들도 웃지 못한다


마리오네뜨


16.  그는 그것이 무슨 무슨 댄스 라는 것과 함께 어느 나라 것인지 패스포트를

   펼쳐 국적을 보여준다


마리오네뜨

17.조의를 표하듯 , 이제 안녕하며 내려 놓는다


마리오네뜨

18.  머리에 빨간 수건, 숄에  토슈즈까지에.......그래서 이름은 더 길게 길게

   붙여진다.........


마리오네뜨

19. 우스꽝스럽지만, 그로테스크한 기괴함이지만 그는 발레/댄스를 하고 있다

   머리에 쓴 빨간색이 자신이 그 때 그 만큼 정열적으로 신봉하고 연습했음을

   뜻한다 하겠다

마리오네뜨

20. 무대엔 또다시 유령과 같은 인물들의 사진과 꽃, 그러면서도 또 허둥대기

    까지 하며 바쁘게  다음 사진과 꽃을 바친다........

   꽃과 사진들은 모두 사조나 형식을 뜻한다




마리오네뜨

21. 이젠 너무도 빨라져, 기술과 유행, 사조가 너무 빨라져 놓기에 바쁘다



마리오네뜨

23. 이젠 아예 한 무더기로 가져와 무대에 깔기 바쁘다

   이때에도 엄숙함과 정서와 호흡은 놀랄정도로 바쁜 틈에서도 유지된다

   내가 놀라는 부분이 바로 그 점이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연기자들이 이 부분에서 쉬는 시간으로 호흡과 정서를

  놓치며 자연인이 된다



마리오네뜨

24. 무대엔 그 결과들로써 수많은 선생님들의 액자와 수 많은 존경의 꽃

  수 많은 이론 서적들이 '이름'을 갖기위해, 갖고 늘어 놓여져 있다

  마치 무덤같다- 도심 속의 공동묘지-

  앙토냉 아르토와 같은 '걸작품과 작별하기'



마리오네뜨

22. 이제 다 놓았니?      이제 다 놓은 것 같아........빼 놓은 것은 없을까?

   표정을 봐라 연극배우 저리라가할 정도로 이상이다 힘들고 지친 표정과

   거친 호흡이 절로 보여진다


마리오네뜨

25. 많은 형식과 사조, 이름들 중에서 겨우 몇 개들만이 조명을 받는다

마리오네뜨

26 많은 형식과 사조, 이름들 중에서 겨우 몇 개들만이 조명을 받는다


마리오네뜨

27, 조명받거나 그들 무용수들에게서 반추된다


마리오네뜨



28 그들은 그것을 버리고 새 길을 찾아 나선다

  아니 그런데 왜 이리 캄캄해!



마리오네뜨

29. 저기 벽에 아무 것도 사진이 없는 액자 속에 있는 것이 바로 나야?

   저기 벽 액자 속에 들어가야 할 인물이 바로 나겠지...

  그런데 액자는 있는데 사진이 없잖아....그렇다면 나는 산거야....

  아니면, 죽어 있던 거야.........왜 나만 액자 속에 그림이 없지.........?

마리오네뜨

30. 다 벗기로 한다, 다 벗자.......그래도 쑥쓰러우니까 빤쯔 만 입자



마리오네뜨

31. 하나 둘 주변을 치우기 시작한다

마리오네뜨


32. 소중하게, 소중한 것들을 버리고 치우기 시작한다

    정서와 호흡은 마치 부모님의 시신을 옮기듯 정성스럽다




마리오네뜨

33. 치우기 시작하니 속도가 붙고 알게 모르게 자신과 희열이 샘솟는다

   문화적 제설작업의 기쁨이리라



마리오네뜨

34. 다 치어지기 시작했다



마리오네뜨

35. 뭐가 나오길 기대한다

   이제 다 치웠으니 뭐가 나오겠지?      나오겠지?

마리오네뜨

36. ~~~~~~~` 뭐가 나오겠지...........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



마리오네뜨

37. 야 바꿔봐! 너는 여자로 나는 남자로!.....절망과 유혹.......신변잡기에

    빠져......주화입마의 상황까지 다달으는 광기를 보인다......

  얼마나 그 고통이 처절할 까!!!

  마음으로 보는 무용과 마임은 이래서 더욱 아르토의 잔혹성을 반증한다




마리오네뜨

38. 광기와 같은 노력...............뼈를 태우는 심장 타는 노력.. 갈등..번뇌

   .고통.........반항......


마리오네뜨

39.  이것은 내 옷이 아냐, 내 바지가 아냐

마리오네뜨

40. 다시 새롭게, 그리고 고쳐보자....생각해보자 뭐가 있을꺼야

   분명 잘못된 점을 발견할 수 있을꺼야





마리오네뜨

41. 그러나 여전히........아/무////것//도//나//오지 않고

    보이지 않는다---관객들도 긴장하고 이제는 오히려 무대 위

    무용수 또는 퍼포머들보다 더 긴장하고 조바심을 태운다

마리오네뜨



42. 무대엔 난데 없이 그들이 앉아있던 의자 위에 어항 속 금붕어가

   보여진다-------어항 속 금붕어-----중국산 머리가 튀어 나온

   금붕어이다........




마리오네뜨

43. 어항 속 금붕어 위에 자신의 이름이 걸린 푯말을 세워 어항 속

    금붕어가 자기 자신임을 보여준다



마리오네뜨

44. 새장 속에 갇힌 잉꼬새 위에 여자 무용수의 이름이 새겨진

    푯말을 세운다



마리오네뜨

45. 이게 바로 나 그리고 너의 참 모습이다

   진정한 내 모습이야........초라하고 나약하고......갇혀 있는............

마리오네뜨

46. 휘장을 걷은 무대 위에 빛이 들어오듯 비로소 자신을 발견했다

마리오네뜨

47. 벽에 걸려있던 시계의 시간이 정확하게 흐르기 시작한다



마리오네뜨

48. 비로소 나는 새벽의 출구 앞에 당당히 서 있을 수 있었다

마리오네뜨

49. 새벽의 출구로 나서기 전 나는 해야 할 일이 있다

   자성과 반성 소위 선생님과 걸작품에 위대한 망상에 갇혀있던

   나를 반성하며 내 스스로 내 머리를 짜른다

  "걸작품과의 위대한 이별- 앙토냉 아르토 - 잔혹연극중-"


마리오네뜨


50. 공연의 끝은........모두 벗은 상태에서.......머리를 짜르고 머리카락을

   무대에 남겨 놓은 채.....새벽의 출구로 힘차게 사라졌다!


   그 후 관객들과의 자유대화...................  멋진 예술가들이다


   자신의 체험을.........고통을.....과정을.............예술가...삶...그리고

  인생과....세계의 부조리함..........그리고 프린지 정신이 갖는

    자유로움과 차이를 잘 보여준............최고의 작품이다!


위 공연은 제5회 프린지 페스티벌 이구동성 프로그램 중

홍콩 Y- 스페이스의 '이것은 퍼포먼스이다' 라는 그들 작품의 시리즈 세 번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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