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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수 없다 - 조용진, 이승헌 출연, 남미정 연출,-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며? 되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20/04/15 [07:59]

잠들 수 없다 - 조용진, 이승헌 출연, 남미정 연출,-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며? 되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권종민 기자 | 입력 : 2020/04/15 [07:59]

 

일본의 트위터에 오른 한 장의 사진이 화제이다.

일본의 어느 작은 도시 상점가에 있는 작은 분수가 나오는 연못에 붙은 사진이다.

그 사진 속 글에는 누가 이런 짓을!,,’ 하며 분노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 연못은 상점가가 다시 개장하면서 만든 화단과 연못이었는데, 근처 가까운 상점 할아버지가 연못에 금붕어를 몇 마리 풀어 놓은 후부터 동네사람들이 작은 물고기들을 그 연못에 놓아주고 밥을 주고 하면서 동네 유치원 아이들의 견학장소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휴식공간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연못에 살던 금붕어는 물론 작은 새우들이 겨우 두 마리 남기고 전멸했다고 한다. 연못 옆에는 담배꽁초가 수두룩하게 놓여있었고, 며칠간 이 동네엔 중국 사람들이 단체로 관광을 왔다고 한다.

 

누가 이런 짓을!...’

 

 

이 소리를 요즘 만나는 사람들마다 하고 있다.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니 하는 짓 마다 ‘‘누가 이런 짓을!...’ 할 정도로 파렴치 하고, 안하무인 하고, 권력이 영원할 듯 좁은 어깨로 우쭐된다.

 

나라가 망가지고 있는데도 공무원들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공무원은 정치인에게, 정치인은 공무원에게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하긴 꼭대기가 치매 걸린 듯 오락가락 하니 그 밑이야 오죽하랴.

 

그런 그들이 이제 선거가 가까워오니 헤헤 거리며 아첨하고 , 좋은 게 좋은 거지요한다.

 

연극 잠들 수 없다를 보여준다. 말없이 얼굴도 못 쳐다보고 슬그머니 나갔다.

 

요즘 하는 연극은 볼 게 없다고 한다. 예전 연극만큼 치열하지도 예술혼도 없고 상업적 볼 수단으로 너무 흘러가고 있다고 한탄한다.

예전 연극은, 연극배우들은 한 작품을 위해서 단체로 합숙을 하고, 같은 밥상에서 밥을 먹고 같은 침상에서 잠을 자면서 연극에서 중요한 하모니를 습득했다고 한다.

 

예전에 러시아 유명 연출가가 한국에서 공연할 때 공연 시연이 끝난 후 기자들과의 질문이 끝나고 개인 질문 시간을 가졌을 때 물어봤던 것이 있다.

'러시아 배우들과 비교해서 한국배우들의 장점과 단점은 뭡니까?'

주저하던 그는 매체 이름을 물어보며( 그 질문이 기자들이 하던 보통의 질문과는 다른 질문이라는 듯) 몹시 반가워하여 이렇게 대답했다.

 

"한국배우는 연기를 잘 해요.

한국배우들은 하모니가 없어요. 자기 대사만 하면 끝이에요."

 

벌써 오래 전 대화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한국연극 하면 그 연출가의 그 말이 사라지지 않고 생생하게 떠오른다.

 

연기를 참 잘하는 한국 연극배우들을 왜 하모니가 부족한 연극집단으로 만들었을까? 누가?

누가 이런 짓을!...’

 

연극을 한 편 본다. 요즘 연극 아닌 예전 연극을 동영상으로 본다.

잠들 수 없다는 연극이다.

 

하모니와 연기와 예전 한국연극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이 공연 동영상을 꼭 보기 바란다.

 

아니 누가 이런 짓을!...”

 

▲ 신부가 도움을 요청하며 고해성사하는 약한 사람을 짓누르고 억압하고 있다  ,연극 '잠들 수 없다'   ©문화예술의전당

 

 

 좀 더 자세한 공연에 대한 내용은 http://www.lullu.net/5936

 잠들 수 없다 공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tOFHYH_xrQ

 

연극 ' 잠들 수 없다',남미정 연출, 조용진, 이승헌 출연, 잠들 수 없다

 

잠들 수 없는 일상 속에서 깨어 있는 젊은 의식을 낱낱이 해체하여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며

 

되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일깨우는 작품이다

 

<잠들 수 없다!>는 어느 날 문득, 잠들 수 없는 일상 속에서 깨어 있는 젊은 의식을 

낱낱이 해체하여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며 

되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일깨우는 작품이다.

80년대 연희단거리패 초기 상황극 <죽음의 푸가><히바쿠샤><산씻김><시민K>의 맥을 잇는 

연희단거리패의 새로운 21세기 상황극 양식을 탐구하는 작품이 될것이다. 

잠들 수 없다  

우리극연구소 연희단거리패 새작가 새연출 새무대 2003

새작가 새연출 새무대

잠들 수 없다

김도원 작/ 남미정 연출

혜화동 1번지 연극실험실

stt1986.com

▲ 잠들 수 없다 연출 남미정,조용진, 이승헌 출연, 잠들 수 없다!,.<죽음의 푸가><히바쿠샤><산씻김><시민K> ©문화예술의전당

 

1. 제작 기획 의도

우리극연구소 연희단거리패에서는 95년부터 새작가 새연출 새무대시리즈를 마련,

신인 작가 연출 발굴을 위한 연구실험 공연에도 지속적으로 심혈을 기울여 왔다.

새작가 새연출 새무대 시리즈는 95년 장진<허탕>을 비롯,

이성열 <그린벤취>(95년), 임경식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96년),

조태준<유령소나타>(97년)등 지금 연극계에서 강한 개성으로

고유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며 활동하는 연출가들의 등용문이 되었다.


또 2001년에는 신서정주의 붐을 일으킨 <봄날은 간다>를 제작기획하여,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린 현대인에게 진정한 인간관계의

방식을 풀어간 주제의식과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실험적 무대구성으로

동아연극상 작품상, 남자연기상(이승헌)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003년 새작가 새연출 새무대에는 200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본선에 오른 작품으로

문학적 글쓰기와 연극적 상상력의 전개가 잘 맞아떨어진 수작으로 평가받았던

20대 작가 김도원의 <잠들 수 없다!>가 공연된다.


연희단거리패 <오구>의 초대 노자 뮤지컬 <천국과 지옥>을 연출하기도 했던

차세대 연출가 남미정과 연희단거리패를 대표하는 주연배우 조영진,

이승헌 3인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앙상블을 기대해 봄직하다.


<잠들 수 없다!>는 어느 날 문득, 잠들 수 없는 일상 속에서 깨어 있는 젊은 의식을

낱낱이 해체하여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며

되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일깨우는 작품이다.

80년대 연희단거리패 초기 상황극 <죽음의 푸가><히바쿠샤><산씻김><시민K>의 맥을 잇는

연희단거리패의 새로운 21세기 상황극 양식을 탐구하는 작품이 될것이다.


억압과 굴절로 점철된 80, 90년 시대 상황속에서 깨어있는 의식으로,

방법적인 현실시각을 내놓은 연희단거리패와 우리극연구소가 추구해온

연극작업의 연장선에서 연극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의식적 양식적 공통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셈이다.


2. 공연개요

◆ 공 연 명 / 잠들 수 없다!

◆ 공연기간 / 2003. 6. 11 ∼ 2003. 7. 6  평일 7시 30분 토요일 4시30분 7시30분 일요일 3시

◆ 공연장소 / 혜화동1번지 연극실험실

◆ 관 람 권 / 일반 15,000원/ 대학생 12,000원/중고생 10,000원

◆ 공연문의 / 우리극연구소 T. 02) 763-1268


◆ 작 / 김도원

◆ 연 출 / 남미정


◆ 무대미술 / 박재민

◆ 무대기술제작협력 / 무대Assistant 이병철

◆ 영 상 / 박 준

◆ 안 무 / 이은주

◆ 조 명 / 조인곤

◆ 의 상 / 김미숙

◆ 보이스워크 / 서상권

◆ 출 연 / 조영진, 이승헌

◆ 제 작 우리극연구소 연희단거리패



3. 작품소개

지켜야 할 시대 정의도 맞서 싸워야 할 적도 사라져버린 몰의식의 21세기.

잠이 오지 않는 날들이 있다. 자려고 애써보지만 잠이 안오면 안자면 그만이다.

그런 '가'를 주변에서 걱정한다.


그들은 '가'를 이상하다 한다.

빨리 치료하라고 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이상이라 함은 정상이 아님을 칭하는 말이다.


그들과 다른 것은 모두 정상이 아니다.

'가'에 대한 진단결과가 나왔다. 불.면.증

불면증을 치료해 주러 나타난 '나'는 '가'의 잠자리를 들춰내고 찢고 열어제친다.

'나'는 무섭게 화를 낸다. '가'는 용서를 구하고 구원을 받는다

치료가 거의 끝나가지만 출혈이 심하다.


'나'는 이정도 추혈은 감수하라며 좋은 게 좋은 거,

우주가 돌아가는 법칙을 왜 모르냐고 또한 번 화를 낸다.

알기만 해선 안되고 실천해야한다.

알고나니 너무 졸린다. 거의 잠들 무렵 '나'는 재우기를 포기한다.


'가'- "그럼 안자면 그만이야 사실 난 자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

그렇다면 내게도 생각이 있어. 난, 드디어 난, 잠이든다"...............



작가 김도원은 무대제작에도 직접 참여하여 작가로서의 해석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무대미술은 "더 플레이어'의 제작 ·무대미술을 담당하여 다방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재민이 참여 착시의 효과를 노린 실험성 강한 무대를 제시한다.

여기에 <천국과 지옥><호랑이가 들려주는 자장가>를 연출했던 남미정이

연희단거리패 특유의 상황극 양식을 이어받아 오늘의 연극문법으로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연희단거리패 주연배우 <시골선비 조남명>의 조영진과 연희단거리패

2대 <햄릿> 이승헌이 대사가 아닌 실제상황에 몸을 던져 인간본연의 의식을 끄집어내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조영진과 이승헌은 2001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공동수상자로서

이 무대를 통해 2인 앙상블의 첫선을 보인다.





4. 연출의 말

<잠들 수 없다>는 <불면증>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일보 최종심사에까지 올려진 작가

김도원의첫작품이다.<좋은게좋다>라는우주가 돌아가는 법칙(?)을일갈하는 이 작품은

내게 또 한번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게 한다.


<나는 연극의 사회적 역할이 해소에만 있다고 보지 않는다. 해소의 역할은 영화나 TV가 해준다.

연극의 존재가치는 대중산업사회가 갖고 있는 막강한 물량,

  그 흐름 어딘가에 중간중간 징검다리처럼 막아서서 한번 되새겨보는 촉매가 되어야한다>

- 이윤택 89.5.4일 일간스포츠 인터뷰에서


작업 초기시절 1989년, 혼돈과 가치전도, 암울한 시대상 앞에서 적확한 자기인식이 절실했던

내가 연희단거리패의 상황극<시민 K> 제 3 조연출로 연극을 하면서 가졌던 자기반성은

지금껏 매달려오는 내 작업의식 최후의 방어선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지금껏 작업을 해오면서 그 의식을 끝까지 지켜 냈다고는 말 할 수 없다.

내 앞에 펼쳐진 상황극적 현실-가치부재,

파편화 된 -속에 무뎌지고 녹슬면서 굴절되었던 것이다. 명백한 변명......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은 어떤가? 지켜야 할 시대 정의도 맞서 싸워야 할 적도 사라져버린

몰의식의 시대라고 한다면 어쩌면 철 지난 시대정의를 부여잡고 싸울 가치조차 없는 적을

두고 눈을 말똥거리며 뜨고 있는 건 아닌지.


아니면 <좋은게 좋은 거 >란 세상을 역설적으로 <좋은게 좋죠>라고

끝까지 개기는 것이 방법인지.... 이불속 <대한독립만세!>로 끝나는 건 아닌지....

깨어있다는 것이 작업을 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며,

우리의 작업은 어떻게 방법적 현실시각을 드러내야 하는지?

이 과정에서 만난 작가 김도원씨는 막혀있는 내 의식을 끊임없이 뚫어주는

촉매가 되어주며 무대미술가 박재민씨는 지금의 상황에 대처하는 양식의 방법들을 모색해준다.

그들의 깨어있는 작업의식과 치밀함, 조건 없음이 <잠들 수 없다>의 강력한 힘이 되고 있다.



5. 작가의 말

○ 레퀴엠, 사이렌

― Requiem, 죽은 이를 위한 미사곡

― Seiran, 죽을 이를 위한 미사곡, 해변에 널브러져 있는 해골 더미들을 본다. 내 선원들의 귀를 밀랍으로 틀어막고, 내 몸을 돛대에 묶는다. 닻을 올려라! 아차! 내 선원들의 귀를 막은 건 나……, 난 다시 내 몸을 풀어 닻을 올린다. 다시 묶는다. 자! 모두 출발! 아차! 내 선원들의 귀를 막은 건 나……, 음……, 출항 전부터 좋지가 안은 걸……

○ 세워진 침대

― 다들 세워진 침대에서 잘도 잔다. 난 밤새 뒤척인다.

― 뒤척이다 마주친 침대 머리맡의 사진. 말똥말똥 쳐다본다. 그는 두 눈 부릅뜨고 잘도 잠들었다.

○ 잠이 오지 않는다.

― 잠이 오지 않는 날이 있다. 그러한 날은 점점 늘어만 간다. 자려고 애쓴다. 차도 마셔보고, 음악도 들어보고, 양들과 별들과 또 다른 꿈들을 세어보기도 하고……, 웃기지 않은가. 잠이 안 오면 안 자면 그만 인 것을.

○ 이상증세

― 잠 못 이루는 나를 주변에서 걱정한다. 빨리 치료하라 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잠이 안 오면 안 자면 그만 인 것을.

― 그들은 나를 이상하다 한다. 이상이 뭐지? 그것은 정상이 아님을 칭하는 말이란다. 그들과 다른 것은 모두 정상이 아니다. 그들과 다른 것은 모두 틀린 것으로 규정된다.

― 그들은 창조주다. 그들은 잘도 만들어 낸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나는 무엇이든 다 알고 있어야 한다. 모르면 병신.

― 내 이상증세에 대한 진단 결과가 나왔다. 별것 아니라는 군. 창조주께 여쭈어 본다. 병명이……?, 고맙게도 내 병에 이름을 지어주신다. 불. 면. 증.

○ 신경성 불면증

― 잠 못 이룬지 칠일씩 일곱 번, 잠자리에서 일어나 주위에 불면을 호소해 본다. 무슨 소리냐고 되려 화를 낸다. 내가 밤새 코를 골며 잘만 자더라는 군. 오히려 내 코고는 소리에 그들이 잠을 못 잤다는 군. 이렇게 미안하고 고마울 수가, 내 주위에 계신 분들 덕에 삼악도행은 면하겠지.

○ 치료

― 치료받으려면 해야 할 일이 많다. 윗옷을 벗어야하고, 아랫도리도……, 심지어는 이불도 들춰야 한다. 들춰진 내 잠자리를 보고 비웃는다. 왜지? 내가 부끄러운 짓이라도?

― 날 비웃어 준, 그 창조주에게 무릎 꿇고 감사한다.

○ 문

― 내 집에는 문이 하나 있다. 난 문단속을 잘한다. 안 그러면 위험하니까. 그래야 안전하니까.

― 분명 문은 그곳에 하나다. 안락한 내 집을 지어주신 그 분이 그렇게 만들어 주셨으니까. 그 분이 분명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 내가 만들어준 안락하고 사랑이 충만한 너의 집은 바로 저기 저 문이 유일하니라.

― 감사한다. 늘 항상 감사한다. 안락하고 사랑이 충만한 내 집을 지어 주시고 튼튼하고 안전한 문도 하나 그곳에 만들어 주셨으니.

― 몇 번이고 강조했지만, 내 집에는 분명히 문은 저기 저 문이 유일하다. 반대쪽에는 문이 없다. 그곳에 가지도 마라. 가지 마라. 문이 없다. 야, 문이 없다니까……, 그놈은, 아니 그분은 그곳으로 나갔다. 문이 없는 쪽의 문으로, 아니 문이 없다고 믿었던 쪽의 문으로. 뭐지? 어떻게 이런 일이…….

― 결론은, 곰곰이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은. 그쪽 문은 그분 전용 출입구. 내가 알 필요도 없고 내가 알아서도 안 되는, 고마운 그 분들의 전용 출입구이다. 난 그저 안락하고 사랑이 충만한 내 집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그분들이 만들어주신 그쪽의 그 문으로만 출입하면 된다.



6. 무대 Scenographic Concept

① 방

"빠져나갈 수 없는 방, 그리고 침대. 침대로부터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내가 지금 누워있나? 아니면 서 있나? 뭔가 어찌된 걸까?..."

Design은 '나'의 입장에서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가'를 잠재울 수 있을까?

눈을 말똥말똥 하게 뜨고 이곳을 바라보고 있는 당신을 어떻게 속일까?

『에임스(Adelbert Ames)의 방 착시』라는 착시효과를 무대에 응용하기로 해보았다.

② 침대

생의 1/3을 잠자는 시간으로 보내는 인간. 가장 자주 서로 부착되어지는 관계이다. '가'는 잠이 오지 않지만 자려고 애써본다. 세워진 침대에서 자려고 애쓰기는, 그 보다 등을 부착시키고 누워있다는 자체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침대는 서서히 전이된다. 그곳은 꿈꾸는 곳이다. 꿈은 전이된다. 현실로도, 다른 꿈으로도... 침대는 꿈과 현실을 오가며 항해하는 한 척의 배와 같은 것이다. '나'는 방해꾼이다. 침대를 세워두고, 꾸고싶지 않은 꿈으로 전이시키며, 배를 좌초시킨다.

③ 창(窓)

창은 스크린이다. 무엇이든 비추고, 무엇이든 대신하며, 꿈을 읽어내고 모니터링하며, 도구가 되어 주기도 한다. '나'는 이것을 읽어 내거나, 바꾸거나, 이용한다.



7. 출연진 소개

가 / 이승헌

우리극연구소 4기. 연희단거리패 주연배우

서울예대 연극과 졸업

연희단거리패 2대 <햄릿>, <오구> 둘째아들/사자1번,

<느낌,극락같은>숭인, <일식>전기수리공

<파우스트> 무희, <도솔가> 테크노군

<시골선비 조남명> 도승지, <봄날은 간다>남편,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막잽이 외 다수 출연 ,

<봄날은 간다> 남편 役으로

2002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수상


나 / 조영진

연희단거리패 배우장,

경성대 연영과 2기졸업

<햄릿>클로디어스,<일식>고종,

<오구>맏상주, <느낌,극락같은> 서연

<나는 누구냐>심산, <도솔가>은자,

<시골선비 조남명> 조남명,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철수 외 다수 출연

<시골선비조남명>조식役으로

2001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

2002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수상



8. 스탭진 소개

작 김도원


연출 남미정

연희단거리패 주연배우 겸 연출

<오구>노모 <햄릿> 거트루드, <어머니>무녀, <하녀들> 마담, <시골선비 조남명>어머니, 문정왕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시어머니외 다수 출연

<태풍><청산별곡>조연출, 뮤지컬<천국과지옥>연출

연극<장미빌라살인사건><호랑이가 들려주는 자장가>등 연출

무대미술 박재민


1995년 서울 예술대학 연극과 졸

2000년 동국대학원 연극과 수료

<늙은 창녀의노래> <서푼짜리 오페라> <아름다운 死因>

<박수칠 때 떠나라>

<마의태자>외 다수

무대기술제작협력 무대Assistant 이병철

영상 박 준

안 무 이은주

보이스워크 서상권

<아가씨와 건달들><명성왕후><시골선비조남명>

<사랑에속고돈에울고> 외 다수 음악감독 및 출연

조 명 조인곤

연희단거리패 조명감독

<오구><어머니><리어왕><햄릿>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시골선비 조남명> 등

의 상 김미숙

연희단거리패 의상 디자이너

<오구><어머니><리어왕>

<시골선비 조남명>

<사랑에속고 돈에 울고>외

제 작 우리극연구소 연희단거리패

연극 ' 잠들 수 없다',남미정 연출, 조용진, 이승헌 출연, 연희단거리패

https://youtu.be/btOFHYH_xrQ

 

 남미정 연출 , 조영진 , 이승헌 배우가 출연한   한국연극사에 남을 명작입니다.

연극 '잠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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