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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에게 '주거'란? < 플로리다 프로젝트 >< 소공녀 > 그리고 < 고양이들의 아파트 >

하파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3/21 [19:04]

도시인에게 '주거'란? < 플로리다 프로젝트 >< 소공녀 > 그리고 < 고양이들의 아파트 >

하파란 기자 | 입력 : 2022/03/21 [19:04]

< 플로리다 프로젝트 >< 소공녀 >< 쇼미더고스트 >

불안한 삶의 터전 속 모두를 위로하는 영화 모음 ZIP

‘정주’와 ‘이주’ 사이 모든 존재들을 위로하고 공감하다!

고양이 이주 프로젝트 <고양이들의 아파트>

 

 

▲ 고양이들의 아파트, 메인포스터     ©문화예술의전당

<고양이들의 아파트>가 재건축으로 보금자리를 잃게 된 고양이들과 주거난으로 고통받는 현대인들의 동병상련 처지가 회자되며 공감과 위로를 주는 가운데, 마음 편히 정주할 곳을 오롯이 갖지 못한 채 살아가는 수많은 도시인들을 위로하고 보듬었던 영화들이 다시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감독: 정재은 | 출연: 김포도, 이인규, 전진경 외 | 제작: 영화사 못 | 배급: ㈜엣나인필름, ㈜메타플레이 | 러닝타임: 88분 | 극장개봉: 2022년 3월 17일]

 

취약 가정의 냉정한 주거 현실을 사실적으로 다룬 걸작 <플로리다 프로젝트>

좋아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정주’가 아닌 ‘유목’을 택한 도시 청년 이야기 <소공녀>

청년들 지상 최대의 공포 취업난과 주거난에 대한 블랙코미디 <쇼미더고스트>

삶의 터전을 떠날 수밖에 없는 모든 존재들에 대한 위로와 공감 <고양이들의 아파트>

 

▲ 플로리다 프로젝트  © 문화예술의전당

 

션 베이커 감독의 <플로리다 프로젝트>(2018)는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건너편에 자리한 ‘매직 캐슬’이라는 모텔에 사는 저소득층 미혼모 가정을 그린 영화로 매혹적인 연출과 사회 곳곳에 대한 사려 깊은 시선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미혼모 가정이 처한 냉정한 현실과 저소득층의 주거 문제를 화려한 색감의 미장센으로 대비되게 담아, 도시에서 ‘집’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보게 한 작품이다. 

 

▲ 소공녀  © 문화예술의전당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2018)는 20대 청년 ‘미소’가 월세 값이 치솟는 현실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정주민’를 포기하고 유목민처럼 도시의 친구 집을 전전하는 로드무비다. 집값 폭등이라는 문제와 함께 직장, 결혼, 가사노동 등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공감할 만한 주제들을 무겁지 않게 다룸으로써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한 작품이다.

 

 

▲ 쇼미더고스트  © 문화예술의전당

 

키치한 영화적 아이디어로 주목받은 김은경 감독의 <쇼미더고스트>(2021)는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와 치열해지는 취업난 속에서, 세입자 ‘예지’와 ‘호두’가 집에 들린 귀신을 셀프로 퇴마하기 위해 분투하는 코미디 영화다. 어둡고 무거운 청년의 주거 문제를 코미디와 호러의 절묘한 조화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한 바 있다.

 

이처럼 앞서 소개한 영화들은 불안정한 주거 환경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을 조명하며 주거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각각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들 영화가 인간 사회에 초점을 맞췄다면,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고양이들과 행복한 작별을 꿈꾸는 사람들의 고양이 이주 프로젝트를 통해 고양이는 물론 도시민들에게 ‘주거’의 의미란 무엇인지 되묻는다.

 

더불어 아파트 생태계 속 고양이를 동등한 이웃으로 바라보고 마지막으로 동네에 남은 고양이들에게 책임을 다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오로지 이윤만을 위해 수십 년간 형성된 모두의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갈아치우는 우리 사회에 남다른 시사점을 전한다. 또한 영화 속 고양이들처럼 도시의 주거 약자로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을 섬세하게 위로한다.

 

주거에 대한 불안을 갖고 도시 속 삶을 이어가는 모두를 위한 위로의 공간이 되어줄 고양이 이주 프로젝트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고양이들의 아파트> 메인 예고편 캡쳐 ©㈜엣나인필름/㈜메타플레이     ©문화예술의전당

Celeb’s Reviews

다큐영화의 새로운 시선

-배우 이요원-

 

지구는 인간을 위한 것만이 아님을

나지막하게 말하는 영화

-배우 윤진서-

 

꼭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배우 옥지영-

 

같은 하늘 아래서 우리가 어떻게 같이 공존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작품

-배우 예지원-

 

대단히 명확하고 흥미롭고 어느 시점에도 치우치지 않는 수작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감독 방은진-

 

굉장히 아름다운 영화 

-<자백><공범자들> 감독 최승호-

 

사랑스러운 고양이들, 캣맘들의 인간적인 분투,

아파트를 허무는 적나라한 경과 등 몰입해서 보다가 

순식간에 80여분이 지나버렸다

-작가 임경선-

 

이 영화의 앞에는 ‘좋은’ 보다 ‘필요한’ 이라는 수식이 

더 잘 맞을 것 같다. 필요한 영화. 지금 너무 필요한 영화

-가수 요조-

 

함께 사는 삶을 모색하는 귀한 영화

-무브먼트 대표 진명현-

 

“고양이라는 개체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그런 영화”

-배우/가수 소이-

 

도시의 공간은 인간만의 것인가 묻는 영화

-책공장더불어 대표 김보경-

 

Reviews

이주와 철거의 소음 속에서

‘정주성’의 울음소리에 귀 기울이다

-박정원 영화평론가-

 

정재은이 마음을 담아 호소한다.

길냥이들을 부탁해

-정성일 영화평론가-

 

이제 공생을 고려한 도시 계획을 모색해야 할 때

-씨네21 조현나 기자-

 

인간과 동물을 아우르는 섬세하고 따스한 시선

-조선일보 이태훈 기자-

 

고양이들의 세계를 들춘 듯 세심한 편집,

신묘한 분위기의 음악이 한 몫 한다

-중앙일보 나원정 기자-

 

모두의 터전을 원래부터 우리의

소유였던 것인 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동물과 인간이 공존으로 향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동아일보 손효주 기자-

 

고양이들의 고통을 볼거리로 소모하지 않고도

인간 중심으로 설계된 도시를 성찰하게 한다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약자들이 길고양이 신세와 다르지 않다는

서늘한 현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한다

-미디어파인 유진모 평론가-

 

주인 없는 고양이라고 해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일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임을 일깨워준다

-한국고양이신문 권이민수 기자-

 

영화정보

제목      고양이들의 아파트 (Cats’ Apartment)

감독정재은

출연김포도, 이인규, 전진경 외

제작영화사 못

배급㈜엣나인필름, ㈜메타플레이

등급전체관람가

장르도시 아카이빙 다큐멘터리

러닝타임88분

개봉2022년 3월 17일

 

시놉시스

서울 동쪽 끝, 거대한 아파트 단지.

그곳은 오래도록 고양이들과 사람들이 함께 마음껏 뛰놀고

사랑과 기쁨을 주었던 모두의 천국이었다.

 

하지만 재건축을 앞두고 곧 철거될 이곳을

떠나려 하지 않는 고양이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어보고 싶어요. 여기 계속 살고 싶냐고"

 

고양이들과 사람들의 행복한 작별을 위한 

아름다운 분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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