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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마리 퀴리 >, 캐릭터 포스터 공개로 기대감 고조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10/08 [22:55]

뮤지컬 < 마리 퀴리 >, 캐릭터 포스터 공개로 기대감 고조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3/10/08 [22:55]

▲ 뮤지컬 <마리 퀴리> 캐릭터 포스터(위 : 마리 퀴리, 안느 / 아래 : 피에르, 루벤) 사진제공 = 라이브㈜   

 

뮤지컬 <마리 퀴리>가 등장인물의 서사를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타이틀롤인 마리 퀴리를 비롯하여 안느, 피에르, 루벤, 조쉬, 폴, 아멜리아, 마르친, 알리샤, 레흐 등 전체 배역의 서사를 담아내는 동시에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24명 배우들의 모습을 공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하지만 그 위해성을 뒤늦게 알게 된 후 고뇌하는 ‘마리 퀴리’역의 김소현, 이정화, 유리아는 마리의 실험실을 배경으로 과학자로서의 환희와 인간으로서의 고뇌를 드라마틱 하게 표현했다. 또한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에 온 맘이 들끓어.”라는 극중 대사로 과학 연구에 대한 열정을 담아냈다. 

 

이어 폴란드에서 온 라듐 시계공장 직공 ‘안느 코발스키’역의 강혜인, 효은, 최지혜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에는 “너의 눈부신 꿈들이 날 더 빛나게 해”라는 대사와 함께 환한 미소로 설렘 가득한 표정을 섬세하게 담아 마리와의 연대를 아름답게 그렸다.  

 

‘마리 퀴리’의 동료이자 남편인 ‘피에르 퀴리’역의 박영수, 김지철, 임별은 마리와 함께 라듐의 위해성을 연구하는 동료이자 남편으로서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또, “나는 인류가 새로운 발견을 통해 악보다는 선을 끌어낼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대사로 과학자로서의 신념을 담아냈다. 

 

또, 라듐을 이용해 거대한 부를 축적한 성공한 사업가 ‘루벤 뒤퐁’역에는 “자유롭고 한계가 없는 그런 세상, 끝까지 누려보고 싶지 않나”라는 대사로 야망이 넘치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동시에 김찬호, 양승리, 안재영은 카리스마 넘치는 냉철한 모습을 그려 루벤의 야욕을 100% 리얼하게 담아냈다.

 

▲ 뮤지컬 <마리 퀴리> 캐릭터 포스터(위 : 조쉬, 폴, 아멜리아/ 아래 : 마르친, 알리샤, 레흐) 사진제공 = 라이브㈜

 

라듐 시계 공장의 직공이자 생산라인 작업반장 ‘조쉬 바르다’ 역의 민정아, 옥경민은 부드러운 미소로 캐릭터를 담아내며 “쉬는 날이면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죠. 거기 그 애가 있었거든요”라는 대사로 조쉬의 순수함을 고스란히 담았다. 또, 성공한 사업가가 되고 싶은 라듐 시계 공장 직공 ‘폴 베타니’ 역의 이찬렬, 신은호의 해맑은 미소와 “몽마르뜨 언덕에 멋진 카바레를 차리고 싶었어”라는 대사는, 위험한 진실을 마주하게 될 직공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함께 집을 떠나 라듐 시계 공장에 왔지만 알 수 없는 병으로 언니를 잃은 ‘아멜리아 마예프스카’역의 홍유정과 유낙원은 활짝 웃는 모습과 더불어 “언니랑 나랑 지붕 위에 누워, 밤 하늘 보며 별을 세었지”라는 대사로 언니와의 즐거웠던 한때를 담았다. 또, 부푼 꿈을 안고 폴란드에서 프랑스로 일하러 온 라듐 시계 공장 직공인 ‘마르친 리핀스키’ 역의 송상훈, 조배근은 “고향 사람들도 라듐 공장에서 일하는 걸 자랑스러워해요”라는 대사와 부드러운 미소로 직공들의 기대와 설렘을 고스란히 담았다.  

 

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모두를 살피는 직공 ‘알리샤 바웬사’ 역의 임상희, 윤수아와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을 노래하는 직공 ‘레흐 노바크’ 역의 황수빈, 김한결은 각각 “아니라는 걸, 진짜 아니란 걸 알게 될 거야”와 “우리 정말 행복해졌음 좋겠어요”라는 대사와 더불어 해맑은 미소가 눈길을 끌며, 직공들이 처한 위험한 진실과 끝까지 놓지 않는 희망을 드라마틱 하게 담아냈다. 

 

전체 배역의 서사를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는 작품의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와 등장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과 화해, 연대를 아름답게 담아내는 동시에 실력파 배우들이 펼칠 감동적인 무대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로, 자신의 연구가 초래한 비극에 당면한 ‘마리 퀴리’와 라듐의 위해성을 파고드는 ‘안느 코발스키’와의 연대를 그린 팩션(Fact+Fiction) 뮤지컬이다. 두 여인의 연대와 관계성에 대한 서사가 묵직한 감동을 전하며 2020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비롯해 프로듀서상,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까지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1 ‘폴란드 키노테카 극장’에서 공연 실황 상영회를 가졌고, 그 호응에 힘입어 2022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그랑프리인 황금물뿌리개 상을 수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2023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라이선스 초연 무대를 갖고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국내외 성과에 힘입어 대표 K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11월 24일(금),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삼연의 개막을 앞두고, 중고등학교 특별 공연 및 기업체의 단체 관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편, 본 작품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 선정공연’으로 오는 10월 부산, 11월 대구와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 (문의 : 02-332-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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