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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라우스의 < 엘렉트라 >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다, 한국 오페라 75년 역사를 다시 쓸 역사적인 한국 초연, 제 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3/10/10 [14:15]

슈트라우스의 < 엘렉트라 >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다, 한국 오페라 75년 역사를 다시 쓸 역사적인 한국 초연, 제 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이혜용 기자 | 입력 : 2023/10/10 [14:15]

▲ 오페라 엘렉트라 공연사진(2022년 불가리아 공연)   © 문화예술의전당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세 번째 메인오페라로 슈트라우스의 < 엘렉트라 >를 선보인다.

 

슈트라우스에게 첫 성공을 안긴 오페라이자 이번 오페라축제의 개막작이었던 <살로메>에 이어, 한층 발전한 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대한민국 오페라 역사상 처음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무대에 오르게 돼 오페라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변화무쌍한 폭풍과 같은 슈트라우스의 모노드라마, <엘렉트라>!  

 

오페라 <엘렉트라>는 <살로메>와 함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바그너의 영향을 받아 작곡한 2편의 비극 오페라 중 하나로,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엘렉트라 콤플렉스’와 관련된 소포클레스(기원전 497년-406년)의 비극 3부작에 기초한 내용이며,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로 손꼽히는 작곡가 슈트라우스와 극작가 휴고 폰 호프만슈탈의 첫 공동작품이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편성과 지속적인 불협화음 등으로 해외에서도 무대에 올리기 어려운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음악적 요소로 심리묘사에 능했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곡기법이 오페라 <엘렉트라>에서도 나타나는데, 끊임없이 진행되는 음악과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는 문학적, 연극적 요소를 더욱 긴밀하게 이어나가면서도 암시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불가리아 소피아국립오페라․발레극장 대표 프로덕션!  

 

불가리아 소피아국립오페라․발레극장(이하 소피아극장)은 발칸반도의 역사와 함께 격변의 시기를 겪으며 문화예술을 발전시켜 왔고, 특히 오페라 장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불가리아에서도 대표적인 극장이다.

 

1890년에 개관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 동유럽 최상의 수준을 갖춘 오페라극장으로 우뚝 섰으며, 고전오페라를 넘어 자국 작곡가들의 오페라 또한 꾸준히 레퍼토리에 포함시킬 정도로 높은 문화예술 수준을 보유했다. 이번 <엘렉트라> 공연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이 불가리아 소피아극장 <라 보엠>에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예술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마치 변화무쌍한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모노드라마 <엘렉트라>의 지휘는 사라예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창립 100주년 시즌 수석지휘자로 발탁된 미국 출신 지휘자 에반-알렉시스 크라이스트 Evan-Alexis Christ가 맡았다. 고전과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60여편의 세계 초연작품을 지휘한 바 있는 그의 탁월한 음악적 해석이 기대된다.

 

연출은 불가리아 소피아극장의 극장장이자 지난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투란도트>를 연출했던 플라멘 카르탈로프 Plamen Kartaloff가, 무대디자인은 스벤 얀케 Sven Janke가 맡았으며, 이외에도 연간 100회 이상의 자체제작 공연을 올리고 있는 소피아극장 상주 제작진의 내한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연출가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연출가에게 주관적인 시각에서 우리의 상상을 조각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내어주는 작곡가”라며, “음악과 가사가 계속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마치 렌즈를 통해 보는 만화경(萬華鏡)처럼 시각화 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 불가리아 최고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선보일 슈트라우스의 역작 오페라!  

 

전체 1막으로 구성된 <엘렉트라>는 주인공 ‘엘렉트라’역을 맡은 소프라노에게 굉장히 가혹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극 초반부터 모놀로그를 비롯해 기염을 토하는 가창과 광란의 춤까지 선보여야 하며, 1시간 50분의 러닝타임 내내 무대 위에서 연기해야 하기에 강인한 체력과 가창력이 필수다.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무대에서는 두 명의 ‘엘렉트라’를 만나볼 수 있는데, 소피아극장 무대에서 주요 오페라의 주역을 맡아 농밀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소프라노 릴리아 케하요바 Lilia Kehayova, 그리고 2021/2022시즌을 통해 데뷔한 신예 아티스트 소프라노 디아나 라마르 Diana Lamar 다.

 

이밖에 주요 배역 및 조역, 제작진에 이르기까지 총 37명의 불가리아 현지 제작진 및 출연진이 내한하는 가운데,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가 연주를, 2023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출신의 성악가 다섯 명이 조역으로 출연해 두 극장 간의 예술적 협업도 놓치지 않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슈트라우스의 비극 두 편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무대에 선보여 축제 작품 선정에 있어 통일성을 더했다”며, “많은 오페라 애호가분들이 방문해 수준 높은 작품을 관람하고 비극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엘렉트라’의 입장권은 2만 원에서 10만 원까지로,

인터파크 콜센터(1661-5946),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상세보기) | 공연정보 (daeguoperahouse.org) , https://www.daeguoperahouse.org/contents/01_performance/page.html?mid=026027239&mode=view&no=1896와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기본 할인 외에 비씨카드 회원의 경우에는 예매 시 30%의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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