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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예술단 2024 신년음악회 < 세상의 모든 왈츠 >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4/01/19 [15:25]

미라클 예술단 2024 신년음악회 < 세상의 모든 왈츠 >

이혜용 기자 | 입력 : 2024/01/19 [15:25]

▲ 미라클 예술단 2024 신년음악회 <세상의 모든 왈츠>  © 문화예술의전당

 

인천 서구 민간 장애인예술단인 미라클 예술단의 신년음악회가 1월 27일 토요일 오후 5시 인천 청라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에서 펼쳐진다.

 

무카(MUCA) 소속의 미라클 예술단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장애인예술단 창단 지원사업으로 태동했다. 발달 장애인 단원이 주축이 되는 미라클 앙상블(바이올린 박준형, 강지원 / 비올라 김윤세 / 첼로 차지우 / 피아노 조현선)과 시각장애 생활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될 미라클 콰이어(결성 중)로 구성되어 있다. 

 

미라클 예술단이 들려주는 2024 신년음악회는 “세상의 모든 왈츠”라는 주제로 다양한 스타일의 왈츠곡을 한자리에서 들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음악회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우리는 미라클 앙상블입니다>: 미라클 앙상블은 발달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실내악단으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개인 기량을 뽐내는 곡들을 연주하며, 첫 번째 부분을 장식합니다. 연주할 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사도의 ‘사랑의 속삭임’: 이탈리아의 첼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카사도가 작곡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입니다. 바이올린이 사랑하는 이에게 속삭이는 듯한 섬세하고 감미로운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쇼팽의 ‘전주곡 중 2곡’: 폴란드의 거장 쇼팽이 작곡한 24개의 전주곡 중에서 두 곡을 선정하여 연주합니다. 전주곡은 특정한 음계나 화성을 연습하기 위한 짧은 연주곡으로, 쇼팽은 이 곡들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분위기를 표현했습니다. 연주할 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주곡 10번 C단조: '혁명 연습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곡은 쇼팽이 파리에서 폴란드 독립 운동의 실패를 듣고 작곡했다고 전해집니다. 피아노의 왼손이 연주하는 격렬하고 빠른 화음은 혁명의 분노와 절망을 상징합니다.

 

전주곡 19번 E플랫장조: '진정한 행복’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 곡은 쇼팽의 애인이었던 조르주 산드가 쇼팽에게 바치는 시의 일부를 인용한 것입니다. '날개, 날개가 있으면 당신에게 날아갈 텐데’라는 구절을 바탕으로, 피아노의 오른손이 연주하는 상행하는 선율은 날개를 펼치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듭니다.

 

쇼팽의 ‘야상곡 20번’: 쇼팽이 죽기 전에 작곡했으나 출판하지 않은 야상곡으로, 죽음을 앞둔 쇼팽의 감정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C단조로 시작하여 C장조로 끝나는 이 곡은 애절하고 슬픈 멜로디와 화려한 화음을 통해 쇼팽의 음악적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슈만의 ‘동화 이야기하기 중 3악장’: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 슈만이 클라리넷, 비올라,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4개의 작품 중에서 세 번째 악장입니다. G장조로 진행되는 이 곡은 펼침화음으로 시작하여, 클라리넷과 비올라가 위에서 내려오는 형식으로 연주합니다. 주선율과 반주음형이 반복적으로 진행되며, 안정된 템포와 섬세한 표현으로 동화적인 분위기를 만듭니다.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중’: 프랑스의 작곡가 생상스가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작품으로, 바이올린의 기교를 잘 보여주는 곡입니다. 서주는 느리고 우울한 분위기의 도입부로, 애처롭고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특징입니다.

 

 

서주의 뒷부분으로 가면 바이올린 주제는 점점 에너지를 갖게 되고, 저음부에서 트릴로 연속되는 정열적인 연결구를 통해 가볍고 화려한 론도 카프리치오소로 들어갑니다. 론도는 일정한 주제가 삽입부를 사이에 두고 계속 재등장하는 형식이고, 카프리치오소는 자유롭고 가볍게 연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젓가락 행진곡’: 19세기에 영국의 작곡가 아서 드 라이트가 작곡한 피아노 곡으로, 젓가락을 이용해 쉽게 연주할 수 있는 곡이라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피아노 초보자들이 연습하기 좋은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미있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2부 <사랑의 속삭임>: 미라클 앙상블의 멘토 역할을 하는 경인 영 아티스트 플레이어즈와 함께하는 무대로, 사랑을 주제로 하는 곡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연주와 노래가 어우러지는 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효근의 ‘첫사랑’: 국내의 유명한 작곡가이자 경영학 교수인 김효근이 작사, 작곡한 가곡으로, 20살 때 아내의 생일에 프로포즈 선물로 준 곡이라고 합니다. 실제의 경험담이 담긴 곡이라서 그런지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을 몽글몽글 하게 하며, 소프라노 최정원의 달콤한 음성이 곡의 매력을 더해줍니다.

 

레온카발로의 ‘아침의 노래’: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인 레온카발로가 작곡한 노래로, 오페라 '팔리아치’로 유명한 그가 유일하게 작곡한 가곡입니다.  1904년에 작곡된 이 곡은 그라모폰 컴퍼니의 의뢰로 만들어진 최초의 노래로, 엔리코 카루소가 처음으로 녹음하고 헌정받았습니다. 이후로 이 곡은 테너들이 가장 좋아하는 콘서트 레퍼토리가 되었습니다.

 

이 곡은 아침 햇살과 함께 사랑하는 이에게 노래하는 청순한 '아침의 세레나데’로, 밝고 시원한 멜로디와 화려한 기교가 돋보입니다. 이 곡을 녹음한 유명한 테너들로는 엔리코 카루소,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리, 호세 카레라스, 신영옥 등이 있습니다.

 

3부 <세상의 모든 왈츠>: 미라클 앙상블과 경인 영 아티스트 플레이어즈의 합동 무대로, 세상의 다양한 왈츠로 희망찬 청룡의 해를 노래합니다. 특히 신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를 연주하며, 봄바람이 새싹을 찾아가는 것처럼 청중들의 새로운 2024년을 춤의 음악으로 응원합니다. 이 외에도 브람스의 ‘월광 왈츠’, 쇼팽의 ‘분홍색 리본 왈츠’, 티케티의 ‘플라워 왈츠’,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왈츠’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왈츠곡들이 선보여집니다.

 

미라클 예술단의 신년음악회는 장애인 예술가들의 열정과 재능을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입니다. 음악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과 문화를 알리고,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무카 대표 권은경은 “10여 년 전부터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에 기여해 왔는데, 미라클예술단이 그 결실이다. 앞으로 미라클 앙상블은 다양한 연주를 통해 전문연주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아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미라클 콰이어는 2024년 오클랜드 세계합창대회에 참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앙상블 및 콰이어가 예술을 통한 장애 예술인들의 지속 가능한 삶 그리고 장애 생활문화예술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라클 예술단 2024 신년음악회 <세상의 모든 왈츠>는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연주 당일 4시부터 선착순 티켓을 배부합니다.

 

5세 이상 관람가.

 

공연 및 후원 문의 010-5035-8400 무카(MUCA)입니다.

▲ 소프라노 최정원     ©문화예술의전당

▲ 컬쳐크리에이터 벤킴  © 문화예술의전당

 

▲ 미라클앙상블  © 문화예술의전당

▲ 피아니스트 정환호  © 문화예술의전당

 

▲ 하모니카연주자 이윤석  © 문화예술의전당

▲ 미라클 예술단 2024 신년음악회 < 세상의 모든 왈츠 >  © 문화예술의전당

 

▲ 미라클 예술단 2024 신년음악회 <세상의 모든 왈츠>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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